


라라랜드 22시 25분꺼 혼자 보고 나와서
그냥 오줌 마려워서 화장실 들어왔는데 똥칸 갯수는 졸라 많은데 소변기가 하나도 없길래 뭐지 싶긴 했는데 ㅋㅋㅋ
그래서 들어와서 똥싸고 있는데 밖에서 하이힐 소리 또각또각들 거리는 거임 씨벌 그래서 설마 하고 5분 정도 더 있었는데 여자들 거울 보면서 얘기하는 소리 들린다
이거 리얼 언제까지 있어야 하냐
..



곧 집에 갈 수 있을 듯하다..
+방금 경찰 답장온 거 찍어서 첨부하느라 수정함..


밖에서 여자 화장하는 소리 들리는데
우직한 남자 목소리가 "실례합니다 신고가 들어와서 그러는데 잠깐 확인 좀 할게요." 하니까
여자가 예... 하더라.
그래서 발소리가 다가오더니 "안에 계세요?" 하길래 바로 예 하면서 문 열고 나갔다.
일단 나가재서 따라나가는데 거기 있던 여자들이 진짜 벌레 보듯이 쳐다봤다. 눈 마주치진 않았는데 그래도 그 눈빛이 느껴졌다.
화장실 나가서 그 영화관 앞에 기다리는 동안 앉아있을 수 있는 벤치같은 폭신한 의자에 앉아서 소지품 검사랑 신원 조회하는데 직업 묻길래 군인이라니까 어디서 근무하녜서 포항에서 한다 말하고..
15일에 복귀라고 하고 폰 사진 좀 보재서 보여주는데
리얼 지나가는 사람들 다 무슨 일이지 하면서 웅성거리면서 보고 지나감 개부끄러움 범죄자 된 느낌 진심.
근데 갤러리 들어가자마자 Download 앨범 표지(가장 최근 저장한 사진)에 야한 사진 있어서 걍 그자리에서 혀깨물고 자살하고 싶었다.
모든 폴더 다 보여주는데 그동안 인터넷 돌아다니면서 저장한 각종 쓰레기 사진에 야짤에 케장콘에 ㅋㅋㅋㅋ 같네 여튼 5분 정도 더 보는데 걍 도망갈까 이생각도 2800번 정도 한 것 같다..
다 검사 끝내고 경찰관이 하는 말이
"남자니까 이해합니다"ㅋㅋㅋ 내 마음 이해했다면 최소 이딴말 하면 안 됐다 저 말 들으니까 진짜 귀 뜨거워지는 느낌 수치플 ㅇㅈ?
지금 이제 집 가고 있는데
추워서인지 수치심 때문인지 몸이 게 떨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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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의외로 악필이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