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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2419
이 글은 8년 전 (2017/7/01) 게시물이에요

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합니다. 가장 많이 보시는 채널이 여기인것 같아서 여기 올릴께요.



제목대로 할머니께서 치매환자세요. 현재 초기와 중기 사이에 계세요.

할머니 어떻게 모실지 관해서 부모님들끼리 오늘밤이나 내일 다같이 모여 상의해서

결정하게 되는데 그 전에 조언좀 얻고싶어서 올립니다.



현재 할머니께서는 저희 집에 일주일정도 와계시는중이구요.

그전에도 요즘 계속 매주 2~3일씩 와계셨어요. 매주 뵌지는 좀 된것같습니다.

원래는 시골에서 혼자사시구요.

지금 상태는 무엇을 언제 드셨는지 살짝 헷갈리시고 가끔 소변 보시고 변기

내리시는거 잊으시는 정도?에요. 한달정도 아빠가 여러가지의 검사를 병원에

예약해두셔서 제가 내내 모시고 다녔습니다.



아빠가 저희집에서 모시자고 하실 생각이 강하신것 같은데 정말 정말 안그렇게 됐으면 해서

다른 대책과 어떻게 말씀 드려야할지 조언 얻고싶어요.



저도 이렇게 생각하는게 잘못된거인줄도 알고 사실 맞는지 아닌지조차 잘모르겠네요.

처음부터 이렇게 생각한건 아닙니다. 병원도 그래서 싫은소리 하나없이

제 일 못하면서도 모시고 다닌거구요. 이렇게 생각하게 된건 여러가지 이유가 있어요.



일단 아빠태도가 정말 너무 말도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집은 맞벌이 하세요. 아빠회사에서 엄마가 같이 일하고 계신데 집안일 엄마가 다 하세요.

제가 도와드리긴 하는데 진짜 딱 저만 도와드립니다. 아빠는 가끔 내킬때 설거지 한번 요리 한번 하시고 생색을 많이 내세요. 진짜. 고등학생 남동생 있는데 진짜 싸가지가 없어서 분리수거도 애원해도 잘안도와주고요.



할머니 모시고 와도 마찬가지 입니다. 가끔 말이나 거시고 하는거 진짜 아무것도 없으세요.

원래도 삼형제 중에 제일 적게 찾아뵈고 다른 아빠들은 할머니댁을 혼자 들르셔서 일도 도와드리고 장도 봐드리고 하는데 아빠는 이상하게 혼자서 안가시려고하고 자꾸 엄마나 동생 데리고 가려고하거나 할머니를 그냥 집으로 모시고 옵니다. 요즘 매주 모시고 올때도 그렇고 이번주도 그렇고

할머니 와계시는데 술약속 나가실꺼 다 나가시고 지금은 워크샵? 가셨어요.

아빠가 사장이에요. 직원입장으로 끌려가신거 아니고 본인이 원하셔서 가신거죠.

회사 하신지 10년 넘으셨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가신거에요.

엄마는 가시지도 못하고 혼자 어제도 야근하시고 오늘도 아침 7시에 나가셨어요.

계속 할머니 신경쓰시고 걱정하시면서요.

새벽에 들어오셔서 할머니 챙겨드리고 다시 나가신거에요.



대리효도라고 하죠. 흔히? 진짜 너무 너무 심해요. 아빠 내키실때만 할머니 들여다보면서 애교부리시고 웃으며 대화하시고 막상 챙겨드리는거는 진짜 다 저랑 엄마 몫이에요.

엄마가 제일 힘드시겠죠. 도와드린다고 도와드려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아빠가 그러시면 안되는거든요. 제얼굴에 침뱉기지만 아빠가 엄마한테 말못할 잘못

진짜 많이 하셨어요.바람도 피시고 작년인가 올해초에 외갓댁 식구들 앞에서 남자는

돈쓰는데에 있어서 룸싸롱 만큼 남자가 만족감 얻을께 없다하시고.



친가가 굉장히 가부장적이에요.할머니는 참 아빠가 바람 한번 핀적 없고 남 속 한번 아프게

한적 없는걸로 아세요. 사돈 앞에서 저렇게 행동한건 상상도 못하시겠죠.

경제적으로도 참... 아빠 월급은 거의 빚갚고 아빠용돈에 쓰시고

엄마 월급으로 주로 생활합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 할머니 할아버지가 돈 보태주셨는데

그게 그렇게 많은 돈이 아니라서

살때 대출 받은거 아직도 갚고있구요. 엄마는 그게 빚처럼 느껴지셔서 할머니한테 돈

꼬박 꼬박 드린걸로 알고있는데 할머니건 아빠건 그걸로 가끔 생색내세요.

거의 사주신것처럼 생각하고 한번 크게 일나서 싸우실때 아빠가 여기 내집이니 나가라

이렇게 말씀하신적도 있구요.



지금 가장 문제되는게 약 챙겨드시는건데 저는 할머니 약 안챙겨드리고 옆에서 그냥

시간체크 혼자하고 잘챙겨드시는지 잘못드시는지 지켜보기만 하거든요?

약통에 엄마가 라벨지에다 언제 드시는지 약마다 크게 써두셔서 항상 잘드십니다.



큰아빠나 다른 형제분들은 주말마다 가서 챙겨드리면 된다고 하시고요.

저도 그렇게하고 아침 저녁 전화드려 전화로 약 체크하면 될꺼같다고 생각해요.

할머니도 되게 도시 답답해하시고 계속 집에 데려달라고 하세요.

친구분들도 다 거기계시고 아무래도 여기는 혼자서 밖에 나가기 위험하기도 하니까요.



아빠 혼자의 의견은 지금 시골에 할머니 혼자 계시게 하는건 방치랍니다.

저렇게 혼자살다 돌아가시면 장례나 치뤄드리자는 거냐고 과장과 비약이 굉장히 심해요.

그리고 방문요양센터 같은게 할머니 집이 워낙 시골이라 주변에 없으니까 도시로 모시고 와야한다고 하세요.



아빠 행동은 바뀔꺼라 생각되지 않아요. 몇십년 동안 최근까지도 한결같이

그러셨는데 앞으로도 똑같겠죠. 결국 엄마가 모시는거일텐데 아닌거같아요 진짜.

아빠도 못하고 안하는거 엄마가 희생하시면서 고생하시는거 못볼꺼같아요.

너무 뒤죽박죽 인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꼭 조언 부탁드려요!

치매 걸리신 할머니 모시자는 아빠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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