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거 같이 나눠보자고,
맥주 추천좀 해줬더니
허세라니 눈가리면 모른다니 이런얘기가 가끔 보여서
강한 어조로 써봅니다.
1 그래서 수입맥주 뭐 마셔봤냐 물으면 답하는게 거기서 거기
2. 라거 특성상 저렴한 자본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쉽게 마실수 있는 특성상 저렴한가격의 강점이 있음
따라서
'치맥' 처럼 안주에 그냥 '곁들이는' 것만 익숙하게 알려졌기 때문
좋은맥주는 안주따위 필요도 없음.
3. 국산이나 편의점에 있는 그저그런 '라거'가 거기서 거기인거지,
수입맥주 좋아한다고 '눈가리면 모를걸' 이라니 '허세'라니 말하는건 커다란 오류.
칭타오 정도 마시면서 국산을 까는게 차라리 허세에 가까움.
객관적인 맛의 수준차를 따지면,
카스 < 아사히,칭타오 <<<<<<<<<<<<<<<<<<<< 영미권,덴마크 등의 유명 에일들 입니다.
비어애드버킷과 함께 가장 큰 규모의 맥주 평가 사이트인 레이트비어를 보면,
파란색의 overall 점수는 '맥주 전체 중에서'의 점수를 뜻하고
초록색의 style 점수는 '그 맥주 분류 안에서의' 평가를 뜻함.

라거 중에서 평이 좋은편인(style 점수 88점)
벨기에의 스텔라 아르투아 역시 overall 점수가 10점

일본 음식 잘만들어서 그런가 큰 오해가 있는 맥주,
아사히 역시 라거 중에서 중간치 정도의 점수이며,
overall 점수는 5점.

양꼬치엔 칭타오?
걍 카스 마셔도 됩니다.
기분탓이에요. 클라우드한테도 비교우위 없는 맥주임.
아사히, 칭타오가 취향이라는건,
미안하지만 개취를 떠나 정말 기분탓임.
아사히는 시원한 드라이피니쉬 D,
칭타오는 클라우드 갖다줘도 모름.

챔스 마케팅, 하이네켄역시 아로마 잘 들어가서 그나마 스타일점수만 봐줄만함

필스너류 중에 최고중 하나로 뽑히는,
필스너 우르켈 역시 스타일점수는 체코필스너라는 분류상 91점으로 최상위지만
overall은 58점에 머무름.
이말은즉슨,
맥주 덕후 평가사이트 특성상 에일 및 실험적인 맥주가 점수가 높은 경향이 있지만,
필스너 비롯한 라거류는 객관적으로 수준높은 평가 받기가 힘들다는 것.

맛있는 맥주가 널렸지만,
워낙 라거만 마시다보니 '새롭고 부드러워'보이는 블랑.
물론 향 달달하니 좋지만, 한두번이라도 좋은 바이젠 접해보면 다신 안찾게 됨.
정리하면,
1. 편의점 라거 정도만 할인할때 찾아 드실거면, 수입맥주와 국산의 차이에 대해 왈가왈부 할필요가 없다.
2. 분야에 '전문가' 와 학문적 분야가 있다는건 그만큼 그 분야가 오랜 시간 발전해왔다는 의미.
그 분야에 심취한 사람에 대해서 사대주의니 허세라니, 자기가 잘 모른다고 깎아내릴 필요가 없음.
이건 맥주뿐 아닌, 미술이나 음악 등 문화분야에 공통 적용입니다
미대생 앞에서 현대미술이 어쩌구 돈세탁용이라고 떠드는거보면 한심하겠죠?
3. 모르면 모르는대로 가끔 추천이나 받든가 관심끊고 먹고싶은거나 마시면 됨.
일반인이 '그깟 외국인들 공놀이 뭐가 재밌다고 새벽에 보냐 개한심.....' 이러면 락싸인들 분개하잖음?
4. ob 등등 '대기업' 이 맥주시장을 독점했을 뿐이지,
국산 크래프트 브루어리가 굉장한 속도로 뜨고있음. 우리나라도 맥주 잘만드는 양조장 정말 많음.
다만 대기업들이 그 소형 양조장들의 진입장벽을 왕창 쳐 놨을뿐.
5. 맛있는 맥주 많다고 가끔 추천하는 얘기가 있는데,
잘 모르고 관심이 없으면 지나가면 됩니다 그냥. 굳이 안좋은소리 쓸필요없음.
맥주 덕후들도 밖에 나가서 술자리 가면 카스 잘 마십니다~
오히려 허세 부리는건 버드와이저 마시면서 역시 국산보다 낫다고 하는게 허세에요

인스티즈앱
파바가 스초생 잡겠다고 낸 케이크 실물..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