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이렇게 일상 속에서 이웃을 만나는 것이
다른 어떤 민생행보보다 값지게 느껴진다.

독일 메르켈 총리가 오렌지와 약간의 채소,
주방용 수건을 고른 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계산을 하기 위해 줄을 섰다.

물론 결제도 자신의 돈으로 했다.
그것이 독일 총리의 일상이었다.
퇴근 후 보통사람의 삶과 전혀 다르지 않았다.

정치인에 대한 신뢰는
이런 일상의 모습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치를 한 후론 아내와 떨어져 있을 때도 있어서
혼자 밥을 먹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계란이나 햇반 같은 것을 사러 마트를 찾게 된다.
저 역시 장보는 이웃을 만나는 것이 즐겁다.

저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지금의 청와대는 구중궁궐이어서
보통사람들의 일상과 지나치게 격리되어 있다.
(*구중궁궐
: 문으로 겹겹이 막은 깊은 궁궐이라는 뜻으로,
임금이 있는 대궐을 이르는 말)

그런 공간에 오래 있으면 아무리 현명한 사람도
현실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숫자와 보고서만 가지고 민생을 재단하게 된다.

국민과 함께 출근하고
퇴근길에는 시장에 들러
소주 한잔 나눌 수 있는 대통령,
어떻느냐"

광화문 대통령’은 ‘함께 일하는 대통령’이다.
일방적으로 지시만 하는 대통령이 아니다.

대통령부터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복도에 멈춰선 채 참모와 대화를 주고받고

참모의 책상에 걸터앉아 즉석 토론도 나누어야 한다.

광화문은 특히 시민의 목소리가 모이고 울리는 곳이다.
대통령이 때때로
광화문 광장에도 나가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대한민국 19대 대선 후보, 문재인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F21&newsid=02292726615925312&DCD=A00602&OutLnkChk=Y

오늘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문재인이 남긴 말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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