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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940
이 글은 8년 전 (2017/7/05) 게시물이에요

http://pann.nate.com/talk/336779500#replyArea


바로본론으로 말씀드릴게요..!
저는 가족에 대한 애착이 남들보다 강한것같아요
그 이유가 뭘까 곰곰히고민해보니
제가 어려서부터 아빠 사업이 어러번 실패하시고
몸이 안좋으신 엄마가 맞벌이를하면 병원비가 더나갈 상황이라 
아빠 벌이만으로 아끼며 살다보니 풍족하지는 못하게 자랐어요
엄만 본인이 일을 못하시니 더더욱 아끼고 허리띠 졸라매며
정말 백원짜리하나 아끼고 본인에겐 뭐하나 
제대로 돈쓰시는걸 본적이 없는것같아요,
모든 부모님들께서 그렇겠지만. 어려서부터 
늘 열심히 정직하게만 사는데 형편이 나아지지않고 
계속 아둥바둥 사는 엄마아빠가 안쓰럽고, 
부모님생각만 하면 눈물부터 났어요
이젠 제가 이십대 중반이 되어 다 컸는데도 여전히 그러네요..
문제는 이 마음이 적당하면 참 좋을텐데,
제가 월급받아서 적금 덜모으고 나한테 못써도
엄마아빠 뭐하나 더해드리고 동생 용돈 좀 더챙겨주는게
저한텐 행복이에요..(마치 가장도 아닌데 가장의마음같은..?)
잠시 일을 쉬었었는데 아빠가 그때 그러시더라구요
아직 아빠가 건강히 일을 하니까 조바심 내지말고 쉴때 
푹쉬고 다시 달리면된다, 맘급해서 취업걱정 하지 말아라.
알겠다고하고 조급하지않은척 했지만 사실 속마음은
하루빨리 취업해서 엄마아빠 부담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싶은맘만 굴뚝같았어요,
근데 저한테는 학생때부터 8년가량 만난 남자친구가 있거든요, 
참 좋은친구에요 한결같고, 따뜻하고..
이런 제 마음상태를 남자친구도 아는데 
본인은 가족한테 이렇게 못해왔는데
너보면서 배우기도한다고 가족한테 잘해서 이쁘단식으로
오히려 좋게보는것같기도해요 이래서 미안하기도하구요..
남자친구는 반드시 저랑 결혼할거라고 이야기를해요
근데 전 남자친구가 너무너무좋은데도
가족생각을하면 결혼할 자신이 없어요ㅠㅠ
엄마 몸안좋은데 홀로 음식만들어 제사지내게 
절대 못하구요.. 평소 엄마랑 자매처럼 친하고 가까운데,
내 가정이 생기면 그렇게 자주 보고 
가까이 지내는게 어려워진다는것도 벌써 서운하구요...
내가 해줄수있는게 줄어들고, 제가없는 우리집을 생각하면
결혼하기가 싫을정도에요...
그렇다고 가족에게 마냥 의존적인건 아니구요..
동생은 말수가 워낙없다보니 집에서 유난히 제 존재감이 커요,
엄마랑 밖에서 겪은일들 친구에관한일들 
모두 이야기하고 조언 얻으면서 자라서, 마치 결혼이 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와 떨어져야하고 멀어져야하는
그런일로 받아들여져요ㅠㅠ
만약 결혼을 할때가되서 하게된다면,
저의 이런 마음들이 상대방과 내 가정에 지장을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분명 제 맘이 적당한 선은 넘은것같아요ㅠㅠ
어떻게 해야할까요.. 갈수록 이런맘이 커지는것같아서 
고민이에요.. 저보다 경험많으신 분들의
조언 꼭 부탁드려요ㅜㅜ

ㅎㅎ 2017.04.2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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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마음가짐이라면 남친분이랑 헤어지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대리효도라는게 이런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되거든요. 
남의 마음이 내마음과 같지않고 결혼후에는 입장이 또 다르니까요. 
한쪽의 마음이 비정상적으로 (본인이생각하기에도) 크다면 
언젠가 부딪히는게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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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4.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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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려다 저랑똑같은 상황이었어서 댓글달아요. 
저는 결혼 몇달전까지 매일 우울했었어요 가족이랑 떨어지기 싫어서요. 
지금이 행복한데 왜 내가 결혼해야하지. 몇년간 사귄 남친한텐 
미안하지만 결혼 전엔 결혼준비하면서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몰라요. 
그런데 결혼한다고 하더라도 부모님이랑 멀어지는건 아니더라구요. 
저같은경우 결혼후에 처음엔 이틀에 한번꼴로 아무리피곤해도 
친정에가서 한시간이라도있었어요. 부모님은 잘 받아주시구요. 
그러다가 삼일에 한번 그리고 지금은 일주일에 한번가끔 
이주에 한번 방문하고있어요. 앞으로 일이 더 바빠지면 
더 가끔갈수도있을꺼같아요. 가끔은 새로운 우리집이 더 편해져요. 
그래서 친정집에갔다가 한시간후에 내집에 간적도있어요. 
이렇게 제 가정이 생기는건가봐요. 가족에 애착이 강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걸 무서워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결혼이 무서울수있어요. 새로운 환경으로 들어가는것이니까요. 
그럴때 친정의 다독임과 남편될분의 배려가 중요한것같아요. 
전 아직도 남편한테 고마운게 집에가고싶어 우울하면 
언제라도 집에 놀러가라고 해주었답니다. 
(그래서 나도 시댁에 더 잘하려 노력했어요)그렇게 있다보면 
이제 '내 가정'이라는 자각이 생기게되요.
그리고 지금 친정에 충실한것처럼 새 가정에도 충실하게 될꺼에요. 
생각보다 결혼하기전에 우울해하는 사람들 생각보다 많답니다. 
다들 그러한과정을 거치고 한단계 성장하는것이 결혼인것같아요.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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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ㅁ 2017.04.22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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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려서 그래요 이십대 중반이라면서요 
삼십대 중반 되보세요 엄마 아빠의 등살에 쫒겨나지 않음 다행이에요 
즐겁게 연애하시다 때가되서 결혼하심 되요 경험자로써 
그 애틋함이 삼십대지나면 서로 불편함이 되니 지금 만끽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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