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가 제법 불렀네 6개월 넘어가지
-막내아들이랑 데이트 잘하셔요
-응~
-난 울엄마한테 갈래
-나도 엄마 있거든
-딴여자 만났으니까~ 밤에 들어오지마~
-하늘이 이뻐ㅎㅎㅎ
-웬 만화영화?
-내가 너 보여주는거니까 내맘이야
-내카드잖아~
-둘째카드야
-내카드는 아까워ㅎ
-잘했어
-솜사탕 먹자
-그래~!
민호는 솜사탕을 들고 자는 희자이모를 보며
문득 이모가 제 입안의 솜사탕처럼 어느날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릴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단다.
그래서 그날 민호는 만화영화가
두 번 세 번 반복해 나올 때까지
오래도록 이모를 안았단다.
언젠가 엄마를 이렇게 안고 싶어도 안지 못할 날이
반드시 오고야 말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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