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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네에 있는 개인카페를 자주 이용하는 여자 대학생이에요.
저랑 오빠는 평일에 월-금 매일 가고
전 항상 큐브라떼(4000원) 오빠는 스무디(4500)를 먹어요. 아주 가끔 아메리카노 다른 라떼 종류를 먹구요.
주말엔 엄마나 아빠도 같이 가셔서 수제차(4000-5000원)를 자주 사드세요.
그리고 만약 동네에 손님이 놀러오면 꼭 그 카페로 가고 사장님이 만들어서 파시는 수제청을 가끔 사기도해요(10000원)
저번주에는 이모가 놀러와서 수제청 세병 사가시고 카페 사장님이 관상 공부를 하시는데 평소에 만원 정도 받고 봐주시는걸 이모가 잘 봐달라고 2만원 내고 보기도 했었어요.
암튼 자주 가는 만큼 사장님이랑 알바하시는 분이랑 친해서 카페 잘 되라고 사람들도 많이 데려가고 파시는거 종종 사기도 하는데요.
카페에 쿠폰이 있고 10장 찍음 아메리카노 무료예요.
알바하시는 분은 저희가 아메리카노 안 먹는거 알아서 항상 라떼나 스무디로 해주세요. 자주 오시는데 이정돈 당연 해드려야 한다면서.
미안해서 아메리카노 주셔도 된다 했는데 괜찮다고 그냥 해주시고 서로 훈훈하게 지냈어요.
그러다
이모가 수제청 사가고 관상도 본 다음날에(저 오빠 엄마 이모 마셨는데 쿠폰도 안찍음) 사장님과 알바하시는 분 둘 다 계셨고
오빠 쿠폰이 10개가 차서
이거 쓰겠다고 말씀 드리고 기다리는데 마음대로 아메리카노로 만들어주시고
알바하시는 분이 엥? ㅇㅇ이 아메리카노 안 먹는데 이러니까 그래? 몰랐네 이러시기만 하고
다다음 날인가는 제 쿠폰이 다 차서 쓰려니 라떼에서 아메리카노값만 뺀 가격만 계산해주신다 하더라구요. 오늘 2800원(아메리카노) 아껴서 기분 좋겠네^^ 이러시면서..ㅋㅋ
그래서 알바하시는 분이 그냥 라떼로 해주시지 이러니까
걍 씹고 돈 아껴서 좋겠넹~~~ 이 말만 하시더라구요.
그 쿠폰으로 아메리카노 먹는게 원칙이지만
매일 가고, 손님까지 데려가 아무도 안 사는 청 자주 팔게 해주고 관상도 공부 중인 사람한테 2만원이나 주고 보고
저희 집에 우유 배달해서 먹는거
얘기하다가 매주 몇팩 남는다 했고 그거 안 쓰면 갖다달라길래 새우유로 자주 갖다드리고
(남은거 있냐고 전화도 옴)
카페 잘 되라고 저희는 이 것 말고도 평소에 선심 많이 썼는데
쿠폰 저희가 자주 먹는 음료로 만들어주시는거
이정도 바라는거 민폐고 잘못된 생각인가요ㅠㅠ?
좀 속상해서 그 카페 안 가고 있네요.
새로생긴 집 바로 앞 카페는 더 많은 양에 값도 훨 싸던데
더 친절하고 쿠폰 다 모아서 아메리카노 주문하니가 알아서 라떼 주시고
그냥 앞으로 쿠폰 모으시면 라떼 드린다고 까지 하심.
솔직히 평소에도 얼음이 녹으면 밍밍해지니 조금만 넣어달래도 그러면 얼음을 가득 채우고 음료를 엄청 진하게, 조금 넣어준다고 그럼 녹아도 적당해질거라면서 별로라고 해도 맘대로 만들어주고
토스트 주문해서 먹고 있는데 옆테이블 아저씨들이 집어먹었는지 안 집어먹었는지 모르겠는 견과류 이거 아까운거라면서 하나도 안 먹은거라고 제 꺼 억지로 가져가서 그 안에 넣어버리고
사장님 드세요 이러니까 자긴 견과류 싫다함
이런거 참고 있었는데
이런식으로 대하니 이것 저것 짜증났던 것들이 합쳐져서 가기가 싫어지네요.
오빠도 맨날 가면 붙잡고 수다떨고 이거 컴퓨터 어떻게 하냐고 계속 말걸어서 귀찮았다고 이제서야 말하고..
저희가 괜히 빈정상한걸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가깝기도 하니 집 앞 카페로 가려구요..
며칠 안가니까 다른거 전화하셔서 다른거 물어보시다가 왜 요즘 얼굴 안 보이냐고 하시더라구요.
자기 심심하다고 물어볼 것도 있는데 오라면서.
요즘 바빠서 동네에 안 있는다 하긴 했는데
저희가 잘못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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