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제 남친 150일 만났지만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만나는 동안 욕 한마디하는걸 못봤고
고민 있으면 성당에 가서 기도하고 와요
룸싸롱은커녕 피씨방도 담배냄새 때문에 싫어해요
출판쪽에서 일해서인지 몰라도
시간이 남으면 문학책 철학책 읽는 사람이고요
얼굴이 꽃미남은 아니지만 동안이에요
만나는 것도 제가 3주동안 매달렸어요
남친은 제가 어려서 계속 돌려서 거절했구요
솔직히 남친이 하는 일은 박봉이긴 하지만
그래도 제가 갖고싶은거 생기면 눈치채고 있다가
특별한 날에 돈 모아서 선물하는 남자입니다
오늘 친구들에게 제 연애 처음 자세히 말했다가
나이 하나만으로 너무 험한 말들을 들었어요
제 남친이 일요일마다 보육원 봉사하는 것도
식당에서 계산할때마다 90도 인사하는 것도
왜 굳이 그렇게 깍듯이 인사하냐고 물어보면
자기보다 힘든 일 하시는 분들께 감사하는 거라고
씩 웃으며 말한다는 것도 다 말해줬는데도
그저 나이 하나로 저는 바보가 되고
그 애들 말 속에서 제 남친은 범죄자가 되었네요
자기들 좋아하는 헐리웃배우들 결혼하면
그 나이차이는 그렇게 관대하고 개방적인 애들이
왜 친구인 저한테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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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왔는데 불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