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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118
이 글은 8년 전 (2017/7/28) 게시물이에요

1004년 송을 제압. 전연의 맹을 맺어 송나라를 은 10만 냥, 명주 20만 필의 조공국으로 전락시킨 거란(요나라)성종은
고려에서 벌어진 강조의 난을 진압한다는 빌미로 40만대군을 동원하여 1010년 고려를 침공합니다.

 

하지만 이 전쟁의 근본적인 이유는 지난 993년(성종 12) 제1차침입 때 강동6주의 영유권을 고려에 넘겨주었다는 것과
1차칩입때의 약조와는 달리 고려가 송나라와 화친관계를 지속하며 후방을 불안하게 한다는 데 있었습니다

성종이 대군을 이끌고 남하하자

강조는 자신을 행영도통사(行營都統使)로 삼아 30만대군를 인솔하고 통주성(평북 선천) 남녘으로 나아가 진을 칩니다
검차를 앞세운 고려군은 3군으로 나뉘어 한군이 공격받으면

나머지 2군이 호응하는 방식으로 거란군을 연이어 격파합니다.
이에 성종은 전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장수 야율분노에게 친위군인 우피실군을 주어

고려군본진에 기습을 가할것을 명합니다
고려군은 연전연승으로 점점 기강이 해이해져 경계를 소흘히 하였고 심지어 총지휘관 강조마져 마찮가지였습니다
거란군의 기습소식을 전하자 바둑을 두며

“그들은 입 안의 음식과 같다. 적으면 씹기가 불편하니 마땅히 많이 들어오도록 하라."

운운하다가..패배를 당하여 본진이 무너지자 포로로 되었고
동시에 행영 도통 부사(行營都統副使) 이현운(李絃雲)과 행영 도통 판관(行營都統判官) 노전, 감찰어사(監察御使) 노의, 양경(楊景), 이성좌(李成佐) 등도 역시 포로가 되고 행영 도병마 부사 노정과 사재승(司宰丞) 서숭(徐崧), 주부(注簿) 노제(盧濟) 등은 모두 전사하였으므로 고려군에 대혼란이 일어 났으며 거란군은 승세를 얻어 수십 리를 추격하니 고려군은 3만여 명이 전사하고 패주하게 됩니다
이때 고려군의 좌우기군장군(左右奇軍將軍) 김훈(金訓), 김계부(金繼夫), 이원(李元), 신녕한(申寧漢) 등이 완항령(緩項嶺)에 매복하였다가 거란의 추격군을 격퇴시켜 겨우 고려군의 전멸을 막을수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른 설도 있습니다 자신의 진영쪽으로 깊숙이 유인하여 포위섬멸하려고 했으나

상대가 거란의 최정예인 황제의 친위군이란걸 몰랐다는거죠

거란군이 강조 자신의 예상이상의 돌파력으로 양익이 포위섬멸하기전에

중앙에서 포위망이 완성될때까지 버텨야하는 역할을 해야하는 중앙부대를 거란군이 먼저 돌파했다는겁니다


그래서 수뇌부중에 전사자와  포로가 많이 나왔고 총병력에 비해 전사자수는 적다고 하는 설도 있습니다

여기 나온 거란황제의 친위군인 우피실군은 이후 3차전쟁의 귀주대첩에서 전멸합니다)

생포된 강조에 대한 기록은 이렇게 남아 있습니다

거란주가 강조의 포박을 풀어주면서 "나의 신하가 되겠느냐?"고 묻자

"나는 고려 사람이다. 어떻게 다시 너의 신하가 되겠느냐?"고 대답했다.

한 번 더 물었지만 대답은 처음과 같았다. 살을 도려내며 또다시 물어 봐도 역시 대답은 처음과 같았다.

이현운에게 똑같이 묻자,

"이미 두 눈으로 새로운 해와 달을 보았는데 한 마음으로 어떻게 옛 산천을 떠올리겠습니까?"라고 대답했다.

강조가 화를 내며 벌떡 일어나 이현운을 발로 차면서

“너는 고려 사람인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결국 거란이 강조를 죽였다.
 契丹主, 解兆縛, 問曰:"汝爲我臣乎?" 對曰 :"我是高麗人, 何更爲汝臣乎?" 再問, 對如初。又剮而問, 對亦如初。

問鉉雲, 對曰:"兩眼已瞻新日月, 一心何憶舊山川?" 兆怒, 蹴鉉雲曰:"汝是高麗人, 何有此言!" 契丹遂誅兆。
 

『高麗史』 卷127 「列傳」40 ‘叛逆’1

강조가 이렇게 죽자 성종은 강조의 서신을 위조해 흥화진의 양규에게 항복을 권했습니다.
그러나 양규는 "나는 왕명을 받고왔지 강조의 명을 받지않았다"며 결사항전을 재천명했고
강조의 패배를 눈앞에서 본 통주성에도 항복을 권했지만 김훈과 최질이 지키던 통주성역시 항복하지 않았습니다.

=하략=
============================================================================================

예전에 썻던 글에서 따왔습니다

강조가 비록 난을 일으켰지만 죽을때 만큼은 정말 멋있는 고려 남아의 기개를 보이며 죽었죠

그런데.. 여기에 좀 깨는 사실이 있으니......

강조는 적을 우습게보고 다른 사람과 彈棊를 했다.

兆, 遂有輕敵之, 心與人彈棊
-『高麗史』 卷127 「列傳」40 ‘叛逆’1

바로 이 부분입니다

흔히 彈棊에 바둑이라고 해석이 붙는데

彈棊는 바로 알까기입니다...
강조는 알까기 하다가 거란군에 잡힌거였습니다;

재미없나요....

그럼 어쩔수 없구요...ㅠㅠ


 

역사속에서 재미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이면(2차 고려,거란전쟁중에서)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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