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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952
이 글은 8년 전 (2017/7/29) 게시물이에요

崔瑀(최우) : 최우

都房夜別抄都領李裕貞(도방야별초도령이유정) : 도방의 야별초 도령 이유정(李裕貞)이

自請擊賊(자청격적) : 적을 치겠다고 자청하므로

授兵百六十人遣之(수병백륙십인견지) : 군사 1백 60명을 주어 보냈다.

 

 

李裕貞等(리유정등) : 이유정 등이

擊蒙兵于海平(격몽병우해평) : 몽고 군사를 해평(海平; 경북 선산 동쪽 33리)에서 공격하다가

敗績(패적) : 패하여

一軍盡沒(일군진몰) : 전군이 몰살하였다

 

고려사절요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최우의 사병집단인 도방에 소속된 지휘관 이유정이

자청하여 몽골군에 저항하겠다고 했다는 사실이다.

그는 최우의 사병들을 지휘했던 사람인 동시에 나라의 녹을 먹는 야별초 지휘관이었다.

고려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에 있으면서   전투에 투입할 염려가 없는 사람이  자청하여

적진속에 가겠다는 것이다.

기개있는 무인의 정신이면서 나라의 위기를 구하고자하는 애국 정신이 투철한 장수다.

어찌 그를 추모하지 않을 수 없는가.!

그러나  무도한  그의 주인인 최우(최이)는 자기 안전에만 몰빵만 하고 본토에 남겨진

백성들의 안전에는 관심이 없었다.  나라의 최정예 부대인 야별초군과 도방군사들이 대몽항쟁에

투입되지 않고 오직 최씨 정권의 안전에만 몰빵하는 상황에서  백성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이유정이 자청하여 몽골군에 싸우겠다는 것은  진정한 고려 무인의 모습이 아니겠는가.

여태까지 많은  사람들이 그의 존재를 무시했지만, 이제서야 난 그를 추모하며

이 글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고려무인 정권 시절에도 진정한 이런 무인이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

자신의 부하가 자청해서 몽골군하고 싸우겠다고 하니, 그것 보는 최이의 마음을 어찌하겠는가...

괘씸하지만, 보는 눈이 있어 그냥 순순히 보내주었을것이다.

그러나 자기를 기만하는 그런 놈에게  본태를 보여주겠다면

 병력을 고작 160명을 주어  일부러  몽골군의 칼날에 죽게 했었을 것이다.

이런 최이의 좁쓰러운 마음을 알지만, 무인인 이유정은 자기가 죽을 자리인 것을 알면서도

소수의 병력을 이끌고 전선에 투입했다.

그리고 경상도 선산에서 몽골군 주력부대와 전면으로 싸워 장렬하게 전사하고, 그의 소수의 부하들도

전멸을 당한다. 

 

당시 고려의 중앙군이라고 할 수있는 좌우별초군들은 대몽항쟁 당시에 대규모로 전선에

투입된 적이 없었다.

5차 침략이 끝난 이후에 붙잡혔던 고려인들이 탈출하여 강화도로

흘러들어 오자, 그들을 흡수하여 신의군을 창설하여 좌우별초군을 합쳐 삼별초를 만들었지만,

새로 만든 삼별초도 역시  대규모로 전선에 투입된 적이 없었다.

 

대몽항쟁시기에 고려의 중앙군이 몽골군에 싸운 경우는 1차 침공 당시였고,

그 병력들 또한  좌우별초군, 도방군사들이 제외한 농민들을 징발한 부대였다.

 

이러하니 최씨정권이 대몽전쟁 당시에 수행한 일들은  창피한 일이다.

고려에 침공한 몽골군대는 최대가 1차 침략 당시의 3만이었고,

대부분은 수천명에서 1만사이가 고작이었다.

 

고려 전역을 동원해서 이들과 싸웠다면  이들은 국경지대에서 격파하고 내쫓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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