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내가 전에 알바하던 곳에 사장님이 말씀해 주셨는데 도둑들이 작정하고 돈 훔치려고 하면 열쇠가 없다고 포기 하는게 아니라 아예 포스기 자체를 뜯고 가버린다더라ㄷㄷㄷㄷ (이게 자기가 당했었대)
그때 내가 일하던 그쪽에서 단체로 도난이 일어났던거 였어. 근데 그때 사장님은 112에 전화를 했고 옆에 가게는 경찰서에 전화를 했었대ㅇㅇ
근데 112는 바로 출동해야되니까 그 지역에 가까운 파출소에서 왔고, 옆에 가게는 그 지역 경찰서에서 왔는데 상황 대처에서부터 차이가 났음
경찰서에서 온 분들은 진짜 우리가 티비에서 보던 그런 형사같은 분들이 오셔가지고 사장님 가게에 와서 이것저것 묻고 명함받아가고 근방에 있는 씨씨티비 확보하고 그러는데
자기가 부른 분들은 그냥 슥~ 한 번 둘러보더니 진짜 건성건성 질문하고 그나마 들어올 만한 곳이 어디 있냐 이렇게 물었을때 사장님이 저기 창고 쪽에 작은 창문이 있다고 얘기하니까 거기로 누가 어떻게 들어가냐고 막 오히려 뭐라 했다는거...
근데 그 경찰서에서 온 사람들은 들어올만한 곳이 어디있냐고 물었을때 그 주인이 없는거 같다고 대답했을때 오히려 환풍구 가리키면서 저기서 들어온거 같다고 했었음. 그 가게 주인이 저길 어떻게 가냐고 뭐라 하니까 경찰중에 몸이 좀 작으신 분이 직접 환풍구로 들어오는걸 보여줬다고 함.
진짜 이거 듣는데 경찰서랑 파출소랑 이런 자세가 다르구나 느꼈음. 파출소 순경 분들이 나쁘다는게 아님. 그분들은 나쁜 사람 잡는다기보다 그 지역 사람들을 돕는다는 인식이 강하니까 애초에 개념 자체가 다르기도 하고!!
이 얘기 듣고 느낀게 파출소 무슨 쓸애기구만!! 이런게 아니라 내가 만약에 우리 집이 털리면 112가 아니라 경찰서에 전화해야겠구나 이거였어!
나중에 그 도둑들이 다른 동네 털다가 잡혀서 일이 잘 해결되었지만 사장님은 자기가 도망가서 아무나 와야되는 그런 상황이 아닌 이상 무조건 경찰서에 전화할꺼라고 하더라ㅋㅋㅋㅋ
어떻게 끝내야 될지 모르겠당ㅎ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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