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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477
이 글은 8년 전 (2017/8/07) 게시물이에요







 우리는 어디 쯤에서 잊혀질까 | 인스티즈


김청초, 사람

 

 

 

사람이면 누구나 다 외로운거다

참 많은 것들이 마련되어있는 세상에서

제 각각의 몫으로 하루를 살고

제 살은 만큼의 꿈을 엮어가는

 

격한 슬픔이

시린 고통이

때로는 사람을 여물게도 하지만

반쯤 감은 눈으로 세상 바라보다

반쯤 뜬 눈으로 세상을 접는

사람사는 모습이 매한가지다

외로운 등 하나 내보이며 산다는 것







 우리는 어디 쯤에서 잊혀질까 | 인스티즈


백운순, 가슴에 피는 꽃

 

 

 

눈 덮힌 숲 속에

바람꽃을 본 적 있나요

 

바람 부는 숲길에

새소리

본 적 있나요

 

바람에 흔들리고

눈비에 젖어도

 

뜨거운 눈빛으로

피어오른 꽃봉오리

 

가슴에 피는

사랑의 꽃 본 적 있나요







 우리는 어디 쯤에서 잊혀질까 | 인스티즈


도종환, 눈 내리는 벌판에서

 

 

 

발이 푹푹 빠지는

눈길을 걸어

그리운 사람을

만나러 가고 싶다

 

발자국 소리만이

외로운 길을 걸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고 싶다

 

몸보다 더 지치는

마음을 누이고

늦도록 이야기를 나누며

깊어지고 싶다

 

둘러보아도 오직 벌판

등을 기대어 더욱 등이 시린

나무 몇 그루 뿐

 

이 벌판 같은

도시의 한복판을 지나

창 밖으로 따스한 불빛 새어

가슴에 묻어나는

먼 곳의 그리운 사람 향해

가고 싶다

 

마음보다 몸이

더 외로운 이런 날

참을 수 없는 기침처럼

터져오르는 이름 부르며

사랑하는 사람 있어

달려가고 싶다







 우리는 어디 쯤에서 잊혀질까 | 인스티즈


정태모, 바람의 노래

 

 

 

그대가 몹시 그리운 날은

나는 바람이 되어

그대 방 창문을 두들기리라

 

그대가 나를 알아보지 못하고

문을 굳게 잠글지라도

나는 그대로 행복 하리라

 

한줌 바람으로 버림 받아도

그대 방 창밖에서 서성이는

그것만으로







 우리는 어디 쯤에서 잊혀질까 | 인스티즈


박건호, 비는 내리고

 

 

 

비는 내리고

아직도 너는 내 눈에

젖어 있다

우리는 어디 쯤에서

잊혀질까

봄에 잊어야 했을 일을

여름에도 못잊고

새벽 4시가 다 되도록

나는 오늘도 불면의 바다로

침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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