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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777
이 글은 8년 전 (2017/8/07) 게시물이에요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 볼땐 걍 공격력 약한 청문위원 아저씨.


교과서에 작품이 7편이나 수록되어 있는 더민주 국회의원 | 인스티즈

도종환



신동엽 창작기금 수상

제7회 민족예술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부문 올해의 예술상

제2회 제비꽃시인상

제21회 정지용문학상

제5회 윤동주상 문학부문 대상

제13회 백석문학상

제20회 공초문학상

제1회 신석정문학상



교과서에는 도 의원의 대표작 ‘담쟁이’, ‘흔들리며 피는 꽃’, ‘종례시간’, ‘여백’, ‘수제비’ 등 5편의 시와 2편의


산문 등 모두 7편이 수록돼 있다. 도 의원은 100만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 시집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한 시인이다.




교과서에 작품이 7편이나 수록되어 있는 더민주 국회의원 | 인스티즈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드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수제비   


둔내 장으로 멸치를 팔러 간

어머니는 오지 않았다.

미루나무 잎들은 사정없이 흔들리고

얇은 냄비에선 곤두박질치며

물이 끓었다.

동생들은 들마루 끝 까무룩 잠들고

1군 사령부 수송대 트럭들이

저녁 냇물 건져 차를 닦고 기름을 빼고

줄불 길게 밝히며

어머니 돌아오실

북쪽 길 거슬러 달려 가고 있었다.

경기도 어딘가로 떠난 아버지는 소식 끊기고

이름 지울 수 없는 까마득함들을

뚝뚝 떼어 넣으며 수제비를 긇였다.

어둠이 하늘 끝자락 길게 끌어

허기처럼 몸을 덮으며 내려오고 있었다.

국물이 말갛게 우러나던 우리들의 기다림

함지박 가득 반짝이는 어둠을 이고

쓰러질 듯 문 들어설 어머니 마른 멸치 냄새가

부엌 바닥을 눅눅히 고이곤 하였다.





담쟁이 



                 -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 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종례시간 / 도종환


얘들아, 곧장 집으로 가지 말고

코스모스 갸웃갸웃 얼굴 내밀며 손 흔들거든

너희도 코스모스에게 손 흔들어 주며 가거라

쉴 곳 만들어 주는 나무들

한번씩 안아주고 가라

머리털 하얗게 셀 때까지 아무도 벗 해주지 않던

강아지풀 말동무해 주다 가거라

애들아 곧장 집으로 가
만질 수도 없고 향기도 나지 않는
공간에 빠져 있지 말고
구름이 하늘에다 그린 크고 넓은 화폭 옆에
너희가 좋아하는 짐승들도 그려 넣고
바람이 해바라기에게 그러듯
과꽃 분꽃에 입맞추다 가거라

애들아 곧장 집으로 가 방안에 갇혀 있지 말고
잘 자란 볏잎 머리칼도 쓰다듬다 가고
송사리 피라미 너희 발 간질이거든
너희도 개울물 허리에 간지럼 먹이다 가거라
잠자리처럼 양팔 날개 하여
고추밭에 노을지는 하늘 쪽으로
날아가다 가거라




수제비,흔들리며 피는 꽃,담쟁이는 익숙한듯.


종례시간도 뭔가 익숙한것 같기도 하고


대표 사진
태런 에저턴
담쟁이랑 흔들리며 피는꽃!
8년 전
대표 사진
경이의 피터
헐 흔들리며 피는 꽃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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