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하염없이 덕질을 하고 있는 앞에 신이 나타남.
"너의 덕력이 너무 세서 감동이라능.
이런 개덕후에겐 상이 필요하다능."

"너의 덕질에 활력이 될 물건을 두개 준비했다능.
잘 생각하고 골라보라능.
두개 다 달라하면 능."

꿈노트

<꿈노트의 능력>
1. 자기 전에 노트에 어떤 내용을 적으면 그대로 꿈으로 실현된다.
단, 덕질 전용이라 덕질 외에 사용할 수 없다.
최애와의 스토리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2. 꿈에서도 현실처럼 모든 감각이 살아움직이는 듯 선명하다.
현실에서 경험하지 못한 것도 최대한 리얼하게 느낄 수 있다.
즉, 꿈은 그 세계에선 현실이다. 꿈이란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
ex) 모쏠도 키스를 하면 키스가 이런 느낌이겠구나란 걸 확실히 느끼게 된다.
촉감뿐만 아니라 감정 역시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여도 꿈에선 현실처럼 느껴지게 된다.
3. 두루뭉술하면 안되고 구체적으로 적어야 한다.
ex) 나는 최애랑 데이트를 했다 (x)
나는 언제 누구와 어디서 몇시에 데이트를 했다(o)
하지만 일일이 다 적는건 아니다.
육하원칙 정도만 적어도 되고 나머지는 꿈인줄 모르기 때문에
현실처럼 꿈속에서 자신이 알아서 행동을 할 것이다.
4. 꿈에서 나의 외모, 성격 등 내가 꿈꾸던 모습으로도
가능하다. 꼭 현실속 내 모습이 아니여도 상관은 없다.
다만 추천하진 않는다. 이유는 밑에 있다.
5. 누군가와 엮이는 꿈이라면 그 엮이는 사람도 같은 꿈을 꾼다.
ex) 내가 최애와 데이트 하는 꿈을 꾸면
최애도 나랑 데이트하는 꿈을 꾼다.
내가 최애를 사랑하면 최애도 나를 사랑하는 감정을 갖게 된다.
엮이는 사람은 내 얼굴을 본 적 없어도 꿈에선 나를 보게 된다.
내가 꿈노트를 쓰는 동안 최애는 실제로 현실에서도 꿈의 내용이
기억나기 때문에 나를 기억하게 된다.
당연히 꿈속의 감정 그대로 기억한다.
그렇기 때문에 꿈속에서 내 모습을 실제와 다르게 하게 되면
나중에 싸인회나 어떤 경로로 나를 우연히 마주쳐도 알아보지 못한다.
5. 꿈에도 개연성이 있어야 한다.
ex) 전 날 최애와 썸을 탔는데 오늘은 갑자기
최애와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고 그런건 불가능하다.
자연스럽게 스토리가 흘러가야 한다.
한 마디로 신중하게 쓰는 편이 좋을 것이다.
자연스럽기만 하다면 최애가 갑자기 나를 싫어할 일은 없다.
어디까지나 내가 느끼는 감정을 최애도 느끼기 때문이다.
현실보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
꿈에서는 1년이 현실에서 한달정도의 체감이다.
즉, 꿈에서 나이를 먹는다.
6.꿈에서도 변수가 발생한다.
ex) 꿈에서도 불치병, 불의의 사고 발생할 수 있다.
다만 현실에 비해 발생할 확률이 적다.
꿈에서도 자살은 가능하다.
하지만 노트에 고통없이 죽었다고 적으면 고통은 없다.
7. 매일 새로운 스토리를 쓸 수는 없다.
ex) 최애와 연애중인 꿈을 쓰다가
갑자기 다른 상황으로 사귀게 되는 경우를 쓰고 싶다고해서
새로운 스토리를 쓸 수는 없다.
반드시 한번 쓴 꿈의 엔딩을 봐야 새로 쓸 수 있다.
8. 꿈노트의 엔딩은 언제나 죽음이다.
그리고 그동안 꾸었던 꿈은 기억속에서 사라진다.
ex) 최애와 썸, 연애, 결혼, 노후 그리고 마지막으로 죽음을
경험하게 되면 꿈에서 깨는 순간 그동안의 꿈이 기억속에서 모두 사라진다.
억지로 엔딩을 맺지 않으려해도 소용없다.
노트를 1주일동안 쓰지 않게 되면 자동으로 꿈에서 죽게된다.
말 그대로 꿈속 나와 최애의 인생은 막을 내리는 것이다.
나와 최애는 꿈속에서의 서로를 영원히 기억하지 못한다.
9. 엔딩 뒤엔 탈덕뿐이다.
탈덕 뒤엔 돈 뿐이다.
ex) 엔딩 뒤엔 나의 최애에 대한 모든 것이 사라진다.
방안, 폰, 기억 속에 있는 모든 최애 관련 물품이 사라진다.
한 마디로 난 최애를 덕질을 한 적이 없는 사람이 된다.
최애를 알기 전 상태가 된다.
대신 그동안 최애한테 쓴 돈이 내 통장으로 들어오게 된다.
탈덕에 대한 대가일 수도 있다.
갑자기 큰 돈이 들어와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게 된다.
원래 있던 돈으로 생각하게 된다.
즉, 이 노트의 조건인 셈이다.
현실에선 불가능한 최애와 함께 인생을 그려본 대신
최애를 지우게 되는 것이다.
단, 노트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내 책상 서랍 어딘가에 존재하게 된다.
나중에 다시 최애가 생길 때 자연스럽게 꿈노트의 존재를 알게 된다.
노트는 알게 모르게 평생 따라다닌다.
번외 노트를 사용하지 않으면
신이 다른 선물을 주신다.
-최애가 가수면 평생 콘서트 원하는 좌석에서 무료로 볼 수 있게 된다.
-최애가 배우면 평생 시사회 초대 및 최애의 영화는 무료다.
-최애가 2D면 2D 블루레이, 만화책, 피규어가 무료다.
나라면 이 노트를 사용한다.
-난 아마 분명 다시 최애를 덕질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덕질에 부은 돈이 다시 들어온다는 것도 좋다.
그렇기 때문에 노트를 사용한다.
vs
사용하지 않는다.
-현실에 만족하고 다른 선물을 받겠다.
최애가 준 행복과 추억이 사라지는 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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