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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개월차 초보주부에요~
신혼집엔 사정이있어 10월입주예정이구요
지금은 시댁에서 같이 살고있어요
시부모님이 워낙 쿨하신분들이라 지내는데 불편함은 하나도없어요
오히려 두분다 모임이다 뭐다로 바쁘셔서 낮에 집에서 얼굴뵙기가 힘들정도에요
전 너무너무좋죠 편하게 집에서 있을수도있구요
식구들 다 계셔도 저랑 남편이쓰는 쪽은 반대편 끝이라 어머님아버님과 마주칠일도 잘 없어요
이렇게 정말 다 좋은데 저희아가씨때문에 요즘 마음이 상합니다ㅠㅠ
저희아가씨 저보다 2살밖에 안어린데 눈치가없으신건지.. 아니면 그냥 제가싫으신건지..
시부모님 두분다 일주일에 1-2번정도만 집에서 저녁을 드세요
모임이나 친구분들과 같이 드시고 오시거나 하셔서요
그래서 시어머니가 집에 안계시면 저녁을 할 사람이 없더라구요
저희결혼전에도 아가씨랑 남편은 자주 시켜먹거나 밖에서 사왔대요
퇴근시간은 같으니까 날마다 서로 당번정해서 밥을하던 사오던 하기로 했다네요
그래서 시부모님 안계시는날은 남편이 퇴근하고 가끔 사서들어오거나 아가씨가 퇴근하면서 사서들어오고있어요
간단히 조리해서 먹을수있는 음식이나 바로 먹을수있는 음식, 여러가지 사와요
근데 우리아가씨.. 셋이서 같이먹는건데 저한테 한번을 안물어보네요ㅠ
처음에 알러지나 못먹는음식만 물어보더니 그다음부터는 자기멋대로 사와요
저번주엔 세상에 이 더운날 초밥을 사왔더라구요
우동도 같이 포장해왔던데... 초밥가게위치도 들어보니까 아가씨네 회사근처더라구요
이 더운날에 초밥을, 그것도 뜨거운 우동옆에 포장해서 차로 30분을 온거에요
먹기싫어서 깨작거리는데도 걱정한마디 없더라구요
사람이 밥을 잘 못먹으면 물어보는게 당연하지않아요?
입맛에 안맞다던지 어디 아프냐는지, 혼자 초밥이랑 우동 후룩후룩 잘 드시더라구요
저번엔 찜닭을 사왔는데.. 보통 찜닭주문할때 사리 정하잖아요
전 감자가 너무좋고 고구마는 싫어요, 퍽퍽해서요
그래서 오히려 고구마추가보다는 감자를 더 넣어달라고해요
근데 고구마를 넣어오셨네요.. 저 당면들어가는거 싫은데 면까지추가해서요
정말 맘 상했었어요.. 특히나 이날은 저희남편이 늦게오는날이라 저랑 아가씨둘만 먹는거였거든요
둘이먹는건데 상대방 배려가 그렇게 힘든건가도싶고...
또 어제는 아가씨가 당번이긴했는데 제가 떡볶이가 너무먹고싶어서 남편한테 톡보냈었어요
아가씨한테 귀띔좀 해달라구요
제가 떡볶이먹고싶다했다고 남편이 아가씨한테 전했다던데, 그럼 저한테 퇴근후에 물어봐야하지않나요ㅜ? 떡볶이도 종류가많고 순대나 튀김이나 같이파는게 많잖아요
그런거 하나도안물어보고 사오셨네요ㅠ
거기다 저 떡볶이에 튀김들어가는거싫어하거든요
찍먹이신 분들 백번 이해하실거에요.
오자마자 아가씨가 세팅하셨는데 세상에 튀김을 떡볶이위에 다 올려놨더라구요, 양념 다 묻게...
물어보고좀 하시지..ㅜ
이거말고도많아요
음식으로 사람 마음상한다고.. 정말 2개월차인데도 맘이 너무 상했네요ㅠ
저번엔 용기내서 냉면이먹고싶어요 아가씨~ 이렇게 보냈었는데 그건 못사오겠다고 딱 잘라버렸어요
육수 3인분 그거 무게가 얼마인데, 그거 못들고온다구요
어차피 아가씨 차타고 오는건데, 대중교통도 아닌데.. 참 너무하더라구요
비빔냉면은 어떠냐고 묻는데 기분상해서 괜찮다고 저도 잘라버렸네요
여기까지면 제가 꾹 참고말어요
이제 결혼도했고 지출적인 부분이 많이신경쓰여요
저랑 남편이랑 시누이는 매일 당번정해서 그날그날 저녁담당을 맡아요
근데 제가 담당인날은 남편이 밖에서 사오거든요
그럼 저희는 지출이 두배잖아요, 아가씨는 한번만 내구요
저희는 사람이 둘이긴하지만 결과적으로 돈내는사람은 남편하나인데... 제가 당번인날에는 아가씨가 좀 유도리있게 해주면 안되나싶어요ㅜ
그리고 솔직히 집에서 요리좀 했으면 하는데.. 이걸 좋게말할수가 없어요ㅠ 괜히 기분상해할까봐요
시어머니께 넌지시 말이라도 꺼내볼까봐요..
제남편은 남자니까 요리가 익숙치않아요, 그래서 사오는게 이해가지만 아가씨는 아니잖아요ㅠ
시어머니 안계시는날은 꼼짝없이 밖에음식먹어야하니 이것도 힘들어요
생각을 좀 해봤어요 경제적으로요.
아가씨가 집에서 저녁을 요리하시는건 무리가있을것같구요ㅜ 절대안하실것같아요.
차라리 저녁사먹는데 드는 돈을 시어머니께드리구 나가시기전 어머니가 저녁을 차려놓고 가시면 어떨까해요
여기보면 시댁이나 친정에서 다달이 용돈드리며 반찬받아오잖아요
아니면 그돈으로 저녁에만 와서 요리해주시는 도우미아주머니를 고용하는것도 나쁘지는 않을것같아요
이부분에대해서 의견부탁드릴게요!
그나저나 오늘은 아가씨 당번이신데 뭘사오실지 모르겠네요
사오는건 상관없는데 제 의견좀 물어봐주시면 좋겠어요
제가 싫으신건지 아니면 저에대한 배려가없으신건지..
추가합니다.
다들 글을 제대로 안 읽으신건가요...?
잠깐 자고일어나서 들어왔다가 댓글들보고 너무 놀랐네요
입장바꿔들보세요 한번~
저는 당연히 같이먹을사람 배려하고 먹고싶은거 있는지 물어볼거에요
예를들어 떡볶이라면 당연히 센스있게 다른것들은 뭐 사다줄까하고 물어봤을거에요
그리고 다들 저희가 양심없다하시는데요, 제가 저희아가씨 등골빼먹으려는게 아니랍니다
저희아가씨가 저희남편보다 더많이벌어요
시어머니께들은거라 정확하다구요
아가씨 미국에서 대학졸업하고 경력쌓고 들어온케이스라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모셔갔다고 했어요
결혼도 안한 아가씨인데, 저희좀 배려해주면 안되나요?
저라면 배려했을거에요
저는 저를 공주처럼 모셔달라는게아니에요, 댓글에 공주대접이라 하시는데.
입장바꾸면 저는 당연히 가족이니까 해줬을걸 아가씨는 무시하시고 안하시니까 그게 서운하다는거에요
그리고 몸이 불편하냐고 하시는 분들 많으신데, 저 건강합니다
남편이랑은 결혼후 저는 일그만두고 주부하기로 합의한내용이니까 여러분들이 뭐라하실 일이 아니에요
저는 지금 임신준비중이에요, 의사선생님이 몸이 약하다하셔서 특별히 제가 몸 컨디션 조심하고있는거에요
임신하신분들이나 엄마이신분들은 다 이해하실거에요
제가 요리를 일부러 하지않는게 아니에요
요리를 잘 못하니까 그러는거에요
힘들게일하고 온 사람들한테 맛없는 저녁 해주기도 싫고 미안해요
그리고 제 남편도 저 요리못하는거 알구요, 괜찮다했어요ㅠ
그리고 저희 아가씨가 좋게말하면 똑부러지는성격이고 나쁘게말하면 일에미친성격이에요
저는 시어머니말듣고놀랐어요 그나이에 그연봉받는다는게 안믿겼거든요
오죽 일욕심이 심하면 저기까지 올라갔나싶기도해요
주중에는 일이랑 집밖에모르고 심지어 바쁠때는 주말에까지 회사를 나가요;
그러니 성격이 많이 까칠해요
그래서 제가 말을 편하게 못붙이는 이유에요, 먹고싶어도 바쁜거아니까 톡을넣기가 쉽지않아요
그래서 그런거지 제가 입이없어서가 아니니 말들 조심해주세요ㅜ
댓글 읽으면서 속상했네요
제가 정확하게 쓰지않아서그런가...
다들 오해가 많으시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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