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8360483
안녕하세요.
이건 제 이야기가 아니고, 친구 이야기구요.
친구한테 허락받고 글 올려요.
당사자가 아닌 제가 옆에서 지켜보면서
정말 너무 열받고 어이가 없는 상황인데..ㅋㅋㅋㅋ
본문 내용 보시고 판단 좀 해주세요.
제 친구는 33살이구요.
친구 남친이란 사람은 32로 1살 연하입니다.
둘이 같은 회사다니면서 만나서 사귀게 되었구요.
교제한지는 2년 5개월 됐다고 하네요.
제 친구가 그 회사를 먼저 다니고 있었고,
남친인 사람이 같은 부서에 늦게 들어온 케이스입니다.
제 친구가 성격이 세심하고 다정다감한 편인데,
업무 관련해서 남친되는 사람을 잘 챙겨줬대요.
그 모습에 반했는지 남친되는 사람이 먼제 대쉬했고,
제 친구도 사람이 성실해보이고 괜찮아보여서 사귀게
됐다고 합니다.
그렇게 2년을 넘게 서로 잘 사귀었고,
저도 이 남자분을 친구가 소개시켜줘서
사석에서 뵌 적이 있었어요.
전형적인 모범생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
사람 선하게 생겼더라구요.
친구가 결혼한다고 제게 말했을때도
진심으로 축하해줬습니다.
잘 맞는 짝이라고 생각했어요.
친구랑 상견례 할 때 입을 옷도 백화점가서
같이 골라줬어요.
저도 덩달아 들뜨더라구요..ㅎㅎ
그런데 상견례 당일,
상견례 마치고 온 친구한테 전화가 왔길래
잘 마치고 왔냐고 전화받았는데..얘가 완전 서럽게
우는거에요. 진짜 서러울 때 미친듯이 우는 소리
뭔지 아시려나요?
너무 놀래서 왜 그러냐고 친구에게 물어보니,
남친이 헤어지자고 카톡이 왔다는거에요.
아니 이게 무슨 은 상황인지 이해가
안가더라구욬ㅋㅋㅋㅋㅋ
상견례 하고 난 당일에 갑자기 이별통보라니요?
제가 무슨 소리냐고 자세히 말해보라고 하니까,
남친한테 그 카톡받고 친구가 전화를
걸었대요.
그랬더니 한참뒤에 남친이 전화를 받아서는
부모님이 제 친구를 마음에 안 들어하신다고,
헤어지자고 하더래요. 특히 자기 엄마가요.
미친.. 희대의 마마보이 납셨네요 아주 그냥ㅋㅋㅋ
제 친구가 벙쪄서 그게 무슨 소리냐고,
어머님이 내 어디를 맘에 안들어 하셨냐고
물었대요.
그랬더니 하는 말이 가관입니다.
1. 내 아들보다 못한 대학교 나온거.
(남자쪽은 연대, 고대, 서울대는 아니지만
그 밑 라인 대학교 나왔어요.
제 친구 또한 인서울이고,
남자쪽보다 낮은 대학교를 나왔지만..
결코 구린 대학교 아닙니다.)
2. 상견례 때, 아버지가 참석 못한거.
(친구네 아버지께서 몸이 많이 안 좋으세요. 위암 말기
환자신데....그래서 참석 못하셨던 거에요.)
3. 아버지가 아프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앞으로
어려운 길 갈 거 뻔하다.
내 아들 고생시키기 싫다.
(병원비나 이런 거 때문에 이 말 했나봐요.
그런데 친구랑 같이 남자친구였던 사람이랑
친구네 아버지 병문안도 갔었구요. 그 당시에는
전혀 꺼려하거나 싫어하는 티 안냈다고 하네요.
그리고 참고로 친구네 아버님의 경우...
1년도 채 못 넘기신다고 병원에서 친구네
가족한테 말했어요.이미...
막말로 계속 사느니 죽느니 하시면서
병원에 오랫동안 있으실 수 있는 분도 아니고,
많이 아프셔서 시한부 판정 받으신 분인데..
병원비 이야기는 좀 아니지 않나요...)
--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래요.
대학교 레벨 따지는것도 너무 황당하고..
(그래봤자 제 친구랑 같은 회사에 제 친구가 남자보다
입사 몇 년이나 더 먼저한 선배인데..뭐가 그리 잘났다고..ㅋ)
아버지 아프셔서 상견례 못 오신건데..
그걸로 트집 잡는거도 너무 가슴아프고,
황당하더라구요.
친구가 벙쪄서 남자친구였던 사람 말 듣고 있으니까
자기는 할 말 다 했다고 이만 끊겠다고 하고
전화 끊었대요.
그러더니 상견례 날 부터 지금까지
친구 전화며 카톡이며 죄다 씹는다고 하네요..ㅋㅋㅋ
친구가 저랑 통화하면서...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막 우는데,
저도 막 눈물이 나더라구요.
둘이 몇 시간을 휴대전화 붙잡고 울었네요..
진짜 친구말 듣는데 너무 열받아서 판에 올려봐요.
상견례 할 때 엎어지는 경우 종종 있다고 들었는데,
이건 남자쪽 이별 방식이 너무 무책임하고
어이없지 않나요?
이별에도 예의라는 게 있는건데.....이건 아니지 않나요?
심지어 둘이 같은 회사면서 돌아오는 월요일에
어떻게 친구 얼굴 보려고, 이 배짱으로 나오는지
진짜 이해불가네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 이 친구 너무 친한 18년 지기 친구여서
제 일 처럼 가슴아프네요.
어떻게하면 친구 전 남친 엿 먹일 수 있을까요?
이게 진짜 최선의 이별 방식인가요?
어떻게 이렇게 무자르듯 무책임하게 이별이 가능한지
묻고 싶네요..ㅋ그것도 결혼약속까지 한 상대한테.
진짜 너무 화나네요.
- ㅇㅇ 2017.08.14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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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에서 선수쳐야함. 회사 선배니까 더 유리할거임.
- 아는 사람 중 입 싼 사람한테 슬쩍 흘려야함.
- 그게 힘들면 월요일 아침에
- 안 좋은 얼굴로 나갔다가 중간에 울면 됨.
- 답글 3개 답글쓰기
- ㅋㅋㅋ 2017.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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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네 엄마말 이라면 껌뻑 죽는 남자
- 결혼 해봐야 인생 꼬이기만 합니다.
잘 걸러진거라 생각하고 마음 다잡으라 해요. - 답글 10개 답글쓰기
- 123 2017.08.1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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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휴~저런 ㅆㄴ의 집안 사람과는
- 안 엮기는게 맞긴합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남자분의 - 저 처신으로 만약 결혼을 했다면
- 처신을 어떻게 했을지...너무 보이네요.
회사에는 그냥 사실 그대로 상견례 당일 - 우리 아버지 위중하셔서 못 나온거 같고도
- 흠을 잡는 사람들이더라.
그리고 아무리 나보다 좋은 대학 나왔다지만 - 같은 회사 다니면서 뭘 그렇게
- 대학 유세를 부리시는지...너무 속상했다.
그냥 저런 이유로 결혼을 전제로 가족이 - 다 같이 만나는 자리 후에 저렇게 쉽게 우리의 2년 넘는 기간을
- 쉽게 깨버리는 사람이라는거 이번에 알게됐다.
앞으로 남자 불신이 생길거같다. - 말했던 내 사정들 몰랐던 것도 아니고
- 미리 말씀드리지도 않아서 저렇게 상견례 후에 전화 한 통으로
- 우리의 그 긴 기간을 깨는 남자라니...나도 마음 아프지만
- 접기로 했다며 회사에서 제일 입 싼 사람
- 2~3명 데려다 놓고 눈물 흘리며 하소연 하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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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2017.08.1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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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성 대단하네요..남녀사정 바꿔서 올렸으면
- 부모말 듣고 헤어져라가 대세였을듯..
- 왜 여자는 반대하는 결혼이다하면 부모말들어라하고
- 남자는 부모말 들으면 마마보이인가요?
-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이 행복할리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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