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pann.nate.com/talk/338367176?currMenu=talker&order=RAN&rankingType=life&page=5
여기에 아내와 비슷한 또래분들 많이 계실것 같아서 염치없이 조언구합니다.
아내 아이디라 아내가 볼수도 있으니 답변 조금 듣고 글 지우겠습니다.
다른 글들 보니까 일단 상황 설명을 해야하는것 같아서 설명 먼저 드리겠습니다.
2006년도에 혼전임신으로 와이프는 23살이라는 나이에 저에게 시집왔습니다.
저희는 2살차이입니다.
처음에 혼전임신으로 어린나이에 모아놓은 돈 한푼없이 와이프나 제가 직장다닌지 얼마 안되서
2금융권에 천만원 대출을 받아서 월세로 살았습니다.
반대가 심했던 처갓댁에는 도움을 받을수 없었고 저희 아버지도 그당시 암투병중이셔서 도움을 받을수 없었습니다.
오백만원으로 보증금내고 나머지돈으로 중고가전을 사서 방 두개짜리 옥탑방에서 살았습니다.
지금은 좋은 동네는 아니지만 그래도 서울에 어엿한 저희집을 갖게 되었고요.
와이프는 출산하고 3개월만에 복직해서 직장에 나갔고 핏덩이들을 어린이집에 맞기고 돈을 벌었습니다.
첫째가 초등학교 입학할때쯤 전세집으로 이사를 가고 제가 월급도 많이 올라서 아내가 일을 그만두고
아이들을 케어했습니다.
이부분은 학교끝나고 아이들을 맡길곳이 없어서 학원을 뺑뺑이 돌려야 하는데
아내는 차라리 학원비 나가는 돈과 아이들 힘든것보다 좀 덜버는게 낫다고 하여 결정하였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이여서 동의했습니다.
그리고 아내는 아이들에게 헌신했고 좋은엄마 좋은 아내입니다.
어디 내다놔도 모자라지 않은 예쁜 얼굴에 성격도 뒤끝없고 다정한 여자입니다.
아내가 글래머러스한 몸매였습니다.
첫째를 낳고 30키로가 쪘고 다이어트 하던 중간에 둘째가 생겨서 저와 연애할적 몸무게보다
20키로 정도 쪄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올초부터 열심히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누가봐도 아가씨처럼 보이고 젊어보입니다.
제게 연애시절 몸무게 3키로 남았다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비싸게 돈들여 운동하는건 아닙니다.
아이들 등교시키고 공원에서 운동하고 저녁에는 집에서 홈트레이닝? 이라는걸 합니다.
정말 대단하고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것뿐이였다면 당황하지 않았을것 입니다.
갑자기 아내가 명품백을 샀습니다.
저는 한달용돈이 30만원입니다.
하지만 아내는 용돈이 정확히 없습니다.
그냥 본인이 커피 사먹고싶으면 사먹고 필요한것 있으면 생활비에서 사고 합니다.
그부분은 터치하지 않습니다. 어련히 알아서 잘하는 와이프니까 지금 저희집도 생긴것이고요.
근데 토요일 떡하니 명품백을 사와서 식탁위에 올려놨습니다.
이게 무엇이냐 물으니 와이프는 보상! 이라고 말했습니다.
무슨말이냐고 하니
한달에 오만원 십만원씩 조금씩 모아서 이날만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다 있는데 나만없어. 나만 하나도 없어.
최소한 외출할때 중요한 자리갈때 들 가방은 있어야하잖아.
근데 나만 이만원짜리 오만원짜리 인터넷쇼핑몰에서 산 가방들고 가.
그래서 나 이날을 위해 열심히 모았어 짱이지? 라고 했습니다.
그런 욕심이 전혀 없던 아내였습니다.
조금 고가의 지갑을 선물한적이 있었습니다.
오히려 절 끌고 환불하러 간 와이프입니다.
만삼천원짜리 지갑을 가지고 다니고
10년 더된 본인이 가지고 있는 가방중 제일 비싼 가방이라고 말하는 코티? 코치? 인가 하는 가방을 들고 다닙니다.
죄송합니다. 브랜드 이름을 제가 잘 모릅니다.
그런 아내가 명품을 샀습니다.
다이어트를 해서 날씬해졌습니다.
원래 얼굴도 예뻤습니다. 그리고 아내는 화장을 잘 하고다니지 않았습니다.
로션도 길거리에 있는 저렴한 화장품 매장에서 구매를 해서 사고 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으시면 제가 참 못난 남편일수 있는데 좋은걸 사줘도 싫다하며 환불하는 아내라
필요한걸 사라고 현금으로 줬습니다.
근데 그 돈들도 명품가방을 사는데 보탰나 봅니다.
그런 아내가 화장을 하고 다니고 화장품 브랜드를 보면
입생로랑 아르마니 이런 제품들입니다.
전 당황스럽습니다.
올해 봄쯤부터 아내가 많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내가 자신이 하고싶은것을 한다는건 좋은 변화입니다.
그동안 아이키우고 일하고 돈모으느라 고생한 아내가 하고싶은걸 하는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 급격하게 찾아온 변화에 걱정도 됩니다.
혹시 남자가 생긴건 아닌가 걱정도 됩니다.
근데 아내는 sns를 하루에 두세번씩 올리는데 제가 의심할 내용이 없고
늘 같은 생활 패턴이고
아이들 학교 끝난 후 학원 데려다 주고 근처에서 기다려서 데리고 오고
집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외출을 그렇게 많이 하지도 않습니다.
한달에 한두번 친구들을 만나는데 와이프 친구들은 이제야 출산을 하고 육아를 하기시작해서
밖에서 놀지 않고 친구네 집으로 놀러가서 아가들봐주고 합니다.
지금 느끼는 제 감정이 무엇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내가 변한게 너무 당황스럽고 걱정되기도 하고
무슨일이 있나 싶기도 합니다.
이곳에 제 아내또래와 아이를 키우시는 분들이 많으시니 제발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런상황에서 저는 어떻게 반응하고 대처해야할지
그리고 아내의 이런 행동들이 아내에 심리적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조언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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