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3번째목소리
안녕하세요
6월12일 낮 1시 경에 생긴 일입니다.
저는 학교에 가기위해 무궁화호 3호차 창가쪽에 타고 있었습니다.
옆에 앉아있던 여자승객분이 내리시고 조금 뒤 초록색 줄무늬에 까만뿔테안경을 쓰고 검정색 책가방을 들고 이어폰을 꽂은 남학생이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아무생각없이 노래를 들으며 SNS를 하고 있다 그 학생이 핸드폰을 어정쩡하게 들고 있어서 힐끗보게 되었습니다. 그 학생은 자신의 왼쪽무릎사이드로 핸드폰을 들고 카메라 렌즈가 제 쪽이 보이도록 들고 있었는데 중간중간 저의 얼굴을 찍으려는 듯 하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처음 그 모습을 보고 그냥 그러려니했지만 핸드폰을 보고 다시 그 자세를 취하는 행동을 반복하여 의심이 돼 그 학생의 핸드폰화면을 보려했지만 미러액정으로 화면이 전혀 보이지않았습니다.
그러다 더욱 대담해지는 그 학생의 행동에 저는 의심에서 확신을 얻게 되었고 바로 그 학생의 핸드폰을 잡으며 갤러리 좀 볼 수 있겠느냐 지금 저 찍으신거 같아서 그런다 라고 욕을 하며 물어보았고 학생은 안 찍었다면서 끝까지 갤러리를 사수하려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그러다 핸드폰을 뺏어 갤러리를 보여달라며 갤러리어디있냐고 물었더니 "그럼 삭제해드릴게요"라고했습니다. 마치 지가 아량을 베풀어 준다는 저 말을 듣고 1000000000% 는 백퍼다."라는 생각이 휩싸였고 큰소리로 핸드폰을 뺏으려는 그에게 너 나 찍었지않냐며 경찰서가자 너 어디서 내리냐 실랑이를 벌이다 역무원한테 가서 그 앞에서 확인하자고 하였습니다.
그런 후 역무원이 있는 방송실을 찾다가 기차와 기차 사이 통로에서 단 둘이 있을때 그 학생은 저에게서 자신의 핸드폰을 뺏으려하였고 저는 위험을 느끼고 그 학생을 가방끈을 잡고 3호차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큰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 학생이 당황을 느낄때 가방끈을 당기며 그 학생을 방송실앞으로 데려왔고 문이 닫혀있는 방송실문을 최대한 빠르고 크게 두드렸습니다.
그러자 여자 역무원분이 나오셨고 "왜 그러세요?"라는 말을 듣자마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가 저 몰카찍었다고 말해 역무원분이 경찰에 신고해 원주에서 내려서 원주역 앞 파출소를 가게되었습니다. 역무원분과 같이 있는 상태에서도 제가 들고 있던 핸드폰을 뺏어 돌려주지않으려는 행동을 하였습니다.
경찰서에서 기차 안에서 일어난 일은 제천에 있는 철도과로 넘어간다고하여 제천에가 진술을 하게되었습니다. 원주파출소에 있으면서 그 학생이 저와 같은 상지대학교 학생이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림과 1학년이라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름은 알지못하지만 얼굴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학생의 핸드폰 갤러리를 보았을때 저를 찍은 7-8개의 7분가량 동영상뿐만 아니라 전철에서 찍은 여자분들의 사진을 다량 발견했습니다.
그 학생에게 꼭 말해주고 싶네요.
앞으로 그딴짓하고살지말고 너는 지금 나에게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도 안하고 나에 대한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며 그저 아 잘못걸렸네 핸드폰 뺏겨서 이제 어떡하지라고 생각하고 있을것같은데 지금까지 너가 한 행동은 명백한 범죄라고.
그리고 난 너랑 합의할 생각 전혀없고 니 같은 애들은 사회에서 격리시키고 싶다고.
또 상지대학교를 욕 먹이고 다니지말고 몰카충 짓 그만하고 내 눈앞에 한번만 더 띄기만 해라 진짜
저는 오늘일을 경험하면서 몸이 벌벌떨리는 것을 느꼈고 카메라 렌즈가 참 공포스러운 존재라는 것을 알게되었네요.
상지대 학우분들도 이렇게 의심스러운 일이 있으면 주저말고 현행범으로 잡아서 신고하세요.
저번주 목요일에도 상지대 후문 부근에서 어떤 아저씨한테 친구들과 몰카 사진찍혔는데 일주일도 안돼서 이렇게 동영상으로 당하네요. 욕 잘 안하는데 일년치 욕 하루만에 했습니다.
갤러리 속 전철에서 자신이 찍혀 있는지도 모를 분들이 있는 것처럼 우리도 누군가에 찍혀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참고로 그 학생 양평에서 기차탔다고 합니다.
*림과 17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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