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워너워너워너원ll조회 3833l 3
이 글은 6년 전 (2017/8/21) 게시물이에요





1. 버려진 늑대인간 문별과 예쁨받는것이 익숙한 뱀파이어 휘인










우리는 태생이 가까이 할 수 없는 혈통들이었고,

동족들에게조차 버려진 내가,

뱀파이어들 사이에서 공주처럼 사는 너를 마주쳤을때의 박탈감과 상대적 모멸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고르기] (동성)뱀파이어&늑대인간 케미 고르기 | 인스티즈

"뭐야 이건?"







[고르기] (동성)뱀파이어&늑대인간 케미 고르기 | 인스티즈

"...꺼져."





잔뜩 꾸미고 나가는 그 애의 모습과 대조적으로 제대로 씻지도 못해 꼬질한 내모습.









누가 봐도 나약한 모습을 하고도 같잖은 센척을 하며 내뱉은 그말을
그 애는 듣지도 못한듯 지나쳐 갔다.











' 흡혈귀들. 더러워서 피한다, 내가.'

[고르기] (동성)뱀파이어&늑대인간 케미 고르기 | 인스티즈




그러나 다시 어둠속에 몸을 숨기자 내 머릿속에 와락 달려든건 왜인지 내 깔끔하게 꾸민 모습을 그 애가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다음날)






"뭐야? 늑대인간이잖아? 꺄악- 불결해. "


"천한 짐승이 어딜... 가까이 가지말자."







지들은 뭐 그렇게 잘났다고. 허옇기만 한 주제에 잘난 체 하기는.


나는 그 애가 살고 있는 동네에 무작정 찾아가 지나가는 뱀파이어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몇 시간이나 기다렸을까, 여느때처럼 주변에 잔뜩 사람들을 몰고 그 애가 나타났다.

창백한 뱀파이어들 사이에 따뜻하고 혈색이 도는 나는 바로 눈에 띄었는지, 그 애의 시선은 곧장 나를 향했다.

[고르기] (동성)뱀파이어&늑대인간 케미 고르기 | 인스티즈

"....?"



다른 흡혈귀들과 다른, 그 애의, 시선을 사로잡는 무언가 때문에 난 잠시 말을 잃었다가 간신히 준비해 간 세 글자를 뱉어냈다.

[고르기] (동성)뱀파이어&늑대인간 케미 고르기 | 인스티즈

"친구...해."







어떻게 준비하고 뱉어낸 세 글자인데, 그 애의 눈길이 내게 닿은 것도 잠시, 그 애 주변의 다른 흡혈귀들이 빨리 가자며 난리법석을 떨어대는 통에 나는 그 애로부터 어떤 답변도 들을 수 없었다.

[고르기] (동성)뱀파이어&늑대인간 케미 고르기 | 인스티즈

나는 너를 기다리기로 했다.


웃기는 일이다. 친형제들, 동족들이 나를 버리고 떠났을 때 다시는, 그 누구도 믿지 않기로 했었는데.


철천지원수 간인 뱀파이어 하나에 이렇게 강한 끌림을 느끼다니.








깊은 상념에 잠겨 있을 때,

[고르기] (동성)뱀파이어&늑대인간 케미 고르기 | 인스티즈

"늑대가 버린 늑대, 너 맞지? "


그 애가 다가와 나를 보고 있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했던 나는 화들짝 놀라 어설프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그 늑대들이 너, 질투했나보다."

[고르기] (동성)뱀파이어&늑대인간 케미 고르기 | 인스티즈

"아름다워, 너."





"네 말대로 친구부터 시작해. 딱 한 달 줄거야. 네가 나를 친구로 느끼지 못하게 되는 시간."

[고르기] (동성)뱀파이어&늑대인간 케미 고르기 | 인스티즈

"그다음부터는 네 애인할래."


[고르기] (동성)뱀파이어&늑대인간 케미 고르기 | 인스티즈

이제는 동족조차 버린 나, 가 아니다.
오직 나만을 바라봐 주는 네가 있는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늑대인간이다.























2. 뱀파이어가 된지 얼마 안된 박보영과 소꿉친구인 늑대인간 전지현

[고르기] (동성)뱀파이어&늑대인간 케미 고르기 | 인스티즈

"선배에~~에헤헤."




[고르기] (동성)뱀파이어&늑대인간 케미 고르기 | 인스티즈

저...저... 저놈의 기지배. 아무데서나 끼부리고 다닌다, 또. 미치겠네.
뱀파이어 된 이후로 오백배는 더 예뻐졌는데 저러기까지 하면 어쩌자는거야.


나는 저 멀리서 선배들에게 각종 애교란 애교는 다 부리고 있는 박보영을 째려보며 다리를 달달 떨고 있었다.




"야. 저 멍청한 놈이 너한테 반해서, 좋다고 따라다니면 뒷수습은 누가해?"



"네가!"

해맑다 못해 투명한 너의 머릿속에서 나온듯한 말에, 기가 찬 내가 박보영 지지배를 째려보자

[고르기] (동성)뱀파이어&늑대인간 케미 고르기 | 인스티즈

"네가 하면되지~~ 내가 젤~~사랑하는 지현이!"






[고르기] (동성)뱀파이어&늑대인간 케미 고르기 | 인스티즈

"...진짜 제일 사랑해?"


여자끼리 친구면 당연히 할 수 있는, 뻔한 얘기인걸 알면서도 내 화는 누그러진다.




늘 이런식이었다. 지독히 일방적인 관계.


평범한 인간이었지만 어느날 뱀파이어에게 공격당해 뱀파이어가 된 내 소꿉친구 박보영.


뱀파이어와는 다르게 우리 늑대인간은 뱀파이어 근처에 가면 위험하다. 뱀파이어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기운이 늑대인간에게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영이가 뱀파이어가 된 이후에도 나는 보영이 근처에서 멀어질 수 없었다.



보름에 한번 지독한 열을 앓아야 하지만, 그것보다 보영이를 못보는게 더 아팠기 때문이다.




(다음날)

[고르기] (동성)뱀파이어&늑대인간 케미 고르기 | 인스티즈

"꺄~ 해준이 너, 너무 잘생겨진거 아니야?"

[고르기] (동성)뱀파이어&늑대인간 케미 고르기 | 인스티즈

신이시여. 왜 저렇게 아무에게나 사랑을 퍼부어주는 여자를 사랑하게 하는 시련을 주신거죠.


남자들에게 너무 친근하게 대하는 그 버릇을 매일 지적하지만, 내 그런 말은 하루도 안되어서 잊혀지곤 한다.





박보영 진짜. 너도 한번 느껴봐야 돼, 정말.

나는 정말 오랫만에 딱붙는 원피스와 화장품을 꺼내며 중얼거렸다.


[고르기] (동성)뱀파이어&늑대인간 케미 고르기 | 인스티즈

오... 반응이 생각보다 핫하다.

오랫만에 빡세게 꾸미고 온 나를 보고 잠깐 놀라더니 오늘 예쁘네? 하고 말던 박보영은,

[고르기] (동성)뱀파이어&늑대인간 케미 고르기 | 인스티즈

남자선배 옆에 딱 붙어 되도 않는 미소와 얌전한 표정으로 생글대는 내 모습을 멍하니 보고 있었다.


몰랐지? 늑대도 여우과야, 요것아.






나를 조금이라도 여자로 보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해진 나는 선배의 손끝에 내 손을 갖다대고 이리저리 장난을 치다가 다정히 인사를 하며 일어서는 것으로 연기를 끝냈다.






"전지현."


"왜에~언니 바쁘다, 지금."

"너 아까 그선배한테 관심있어?"


"음... 그런것 같기도 하고... 멋있잖아, 그오빠."





평소와 다르게 성을 붙여 이름을 부르는 박보영의 목소리를 의식하며 고개를 숙이고 과제하는 척을 하던 나는 옆에 서있는 보영이가 아무말도 없이 가만히 서 있는 것이 이상해 황급히 보영이를 보았다.

[고르기] (동성)뱀파이어&늑대인간 케미 고르기 | 인스티즈

"뭐야, 박보영! 왜울어?"


눈물이 그렁그렁해진 채 씩씩대며 울고 있는 보영이.



"나도 모르겠단 말이야. 나땜에 한달에 두번씩이나 앓는 너를 멀리해야 되는건지,





아니면 남자 손잡고 있는 너한테 질투나니까 아파도 내꺼 해달라고 해야되는건지."





"너, 친구해도 내 옆에 있으면 계속 아플거잖아. 이기적인거 아는데, 아픈날 해달라는거 다 해줄테니까, 내 여자친구..하면 안돼?"





웃음이 나왔다.

[고르기] (동성)뱀파이어&늑대인간 케미 고르기 | 인스티즈

조금씩 쌀쌀한 바람이 부는 가을날이었다.

너도 나와 같았다.

















-
오모오모....왠닐이니 증말...

추천  3

이런 글은 어떠세요?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로또 당첨 계좌 인증 사진...jpg321 배진영(a.k.a발06.05 19:3680536 27
유머·감동 한국의 딸들이 가지고 있는 특이한 성향180 완판수제돈가8:5742002 18
정보·기타 밀양 강간범들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231 버질 반 다이06.05 23:5375469
이슈·소식 현재 난리난 회사생활 한글파일 매너 논란113 게터기타0:5163394 2
이슈·소식 한국성폭력상담소 나락보관소 관련 보도자료101 306399_return7:0939761 11
아빠가 나한테 가슴도 작은데 왜 브라는 큰 거 입냐고 얘기함 망고 젤리 13:25 162 0
국립중앙박물관 처음 가는 사람들이 종종 하는 실수 qksxks ghtjr 13:25 220 0
무라카미 다카시가 그린 뉴진스 중 천러 13:23 284 0
네이트판) 제 결혼식 기억도 안난다는 친구7 담한별 13:10 2587 0
소녀시대 & 슈퍼주니어 - 서울 (SEOUL) 캐리와 장난감 13:06 183 0
김혜윤, 김우석 각자 키에 맞춰 줌인 캡쳐타임하기. twt1 가나슈케이크 13:05 877 0
여시들 비행기가 난다?? 비행기는 원래 나는거라고?? 아니!!! 비행기✈️가 날아 .. 환조승연애 13:05 668 0
작전명 순정 오디오웹툰 6월 25일까지 펀딩하는 중 공개매수 13:04 86 0
맥심 광고모델이 된 아이브 안유진...GIF 따온 13:04 1050 0
797번째 꼬맨틀 311869_return 13:03 140 0
에스파 마지막 멤버로 데뷔시켜준다하면 한다vs안한다 탐크류즈 13:03 771 0
손님: 타이블케이 있어요? 큐랑둥이 13:03 193 0
여름활동 예정인 걸그룹 라인업! bbqqqq 12:58 1761 1
직장동료가 회사 단톡방에다 현충일이니까 태극기 게양합시다 라고 글 올리면 기분 어떨..1 덥다더 12:56 2848 0
특이한 피자만들다가 접는다는 사장7 Jeddd 12:55 3444 0
현재 전세계 헬스장이 흥분중인 운동기구.jpg20 우우아아 12:49 6117 2
베트남 오렌지 아저씨의 과일 도매시장 따라가보기 영민입술내꺼 12:44 1808 0
"천우희는 아닙니다만"….잔상이 남는 배우란?1 slballers 12:33 1908 0
'해수면 상승' 파나마 섬 탈출…남미 첫 '기후 이민' 널 사랑해 영 12:32 1194 0
부산 도착하자마자 맹랑한 아저씨 만난 하말넘많.jpg4 엔톤 12:29 566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