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묵하다 못해 말이 없는 남편
연애시절땐 그냥 말이 별로 없는 사람이구나.. 믿음직스러워 보였음.
가 속상하거나 보고싶다고 하면 말은 없지만 항상 곁에서 묵묵하게 를 지켜줌.
근데 결혼하고 보니 과묵한게 아니라 정말 말을 많이 안함.
응. 아니. 글쎄 이런 단답 대답밖에 안함. 이것도 가 몇번 질문 형으로 말해야 대답해줌.
가 말 안걸면 먼저 말걸때 없음.
오빠 점심으로 돈가스 먹자 저기 저집이 돈가스 맛집이래!!
..
돈가스 싫어?
아니 먹자
오빤 뭐먹을래?
..
뭐 먹을거냐니깐?
돈가스
음 그냥 등심?안심?치즈?생선까스?고구마돈가스?..
..등심
음식하나 시키려고 하면 스무고개 해야됨.
심지어 심하게 다쳐서 병원에 입원을해도 어떻게 다쳤냐고 물으면 대답을 안해줌.
수다스럽다 못해 1초라도 안쉬고 말 많은 남편
연애시절때는 그냥 말을 잘 하는 사람이구나..
수다스러운 편이지만 말을 조리있게 잘해서 가 지루할 틈을 안줌.
근데 결혼하고 보니 그냥 말을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 말이 많다못해 입을 쉬는걸 못봄.
심지어 잘때도 잠꼬대를 함.
가 대답을 안해도 쉼없이 말을함.
심지어 가 말을 하는 와중에도 말끊고 지가 말할 정도임.
오빠 오늘 점..
야 점심으로 돈가스 먹자. 거기 빵빵동에 새로생긴 돈가스 집이 있는데
경양식 돈가스 부터 일본식 돈가스까지 없는게 없어.
이번주까지 돈가스 세트 시키면 우동 준다던데
작은 우동 주겠지? 여기 모밀소바도 맛있다던데.. 돈가스만 먹자니 아쉽고
야 모밀소바도 시킬까? 근데 우동도 나오는데 양 너무 많은거 아닐까..?
오빠 일단 가서 시키는..
아냐 야 뭘 먹을지 정하고 가야지
거기 요즘 SNS에서 유명해서 지금가도 좀 오래 기다려야된단말이야 .
너는 뭐 먹을거야??
나는.. 그냥 치즈 돈가스 먹..
하긴 치즈 돈가스가 맛있긴 하지
거기 치즈도 수제로 만들고..(돈가스 만드는 과정을 설명함)
오빠는 뭐 먹을건데??
나는.. 등심 돈가스 먹을래 이상하게 난 안다 등심이 더 좋아
모밀소바 시켜서 같이먹을까? 너도 모밀소바 좋아하잖아
알았어 알았어 일단 먹으러 가자.
음식 먹으러 가기도 전에 진이 다 빠짐.
심지어 심하게 다쳐서 병원에 입원해서 절대 안정을 하라고 의사가 말을 해도
의사 붙잡아 놓고 의사가 지칠때까지 떠들음 간호사가 오면 간호사 붙잡아 놓고 계속 떠들음
이혼,별거 안고르기 안됨.
말 없는 남편은 먼저 말 안걸거나 같이 말 안하는거 안됨.
말 많은 남편은 대답 안해주고나 말못하게 못함 중간에 말 못끊음.
안고르기 없은 안고르면
오수랑 결혼 해야됨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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