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4&aid=0003828481


롯데제과의 아이스크림 메가톤바가 때 아닌 특수를 누리며 '셀링 서프라이즈(깜짝 판매 증가)'를 기록 중이다. 케이블 채널의 가수 육성 프로그램 한 참가자가 팝송을 부르며 제품명인 '메가톤'을 언급한 것이 계기가 됐다. 누리꾼들은 해당 연습생의 가수 데뷔를 응원하며 메가톤바와 해당 연습생의 사진을 합성하며 자발적으로 입소문을 내고 있다.
13일 오후 2시 현재 사진공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메가톤바를 검색하면 약 2000여개의 게시물이 나온다. 특히 메가톤바 관련 게시물은 지난 2~3일 새에 급격하게 늘고 있다. 일부 편의점의 경우 아예 '메가톤바 없음'이라는 안내를 편의점 외벽에 붙이기도 했다. 최근 편의점에서 메가톤바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해당 제품이 없음을 알리기 위해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지난 이틀 간 메가톤바 매출이 400% 가량 증가했다"며 "계절적인 요인으로 설명하기에는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고 말했다.
이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부터 케이블 채널 tvN에서 방송하는 '프로듀스 101'이란 프로그램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해당 프로그램은 연예 기획사에 소속된 가수 지망생 101명이 출연해 대국민 투표를 통해 상위 11명을 가수로 데뷔 시키는 내용이다. 지난 9일 방송에서는 강동호라는 이름의 연습생이 출연해 라이언 전의 '슈퍼 핫(Super Hot)'이란 노래를 불렀다. 노래 가사에 '메가톤 밤브(megaton bomb)'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를 본 시청자들이 해당 연습생과 메가톤바를 합성한 사진을 자발적으로 생산, 유포하고 있는 것. 메가톤 밤브란 100만t의 폭탄을 뜻한다.
이에 대해 식품 업계 한 관계자는 "제조사나 유통사의 광고 없이 방송 노출로 인해 때 아닌 특수를 노리는 경우가 있다"며 "이른바 로또 마케팅, 운빨 마케팅이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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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운빨 마케팅'의 경우 드라마 등에 제품을 노출시키는PPL과 달리 전혀 비용이 들지 않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드라마 PPL의 경우 회당 약 2000~3000만원 정도의 광고 비용이 들며 10회 정도 진행한다"며 "드라마 인기에 따라 효과가 매우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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