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기사입니다.




택시기사를 유혹해

택시기사 집에서 성관계를 하자고 함


같이 남자 집까지 들어갔다가
여자가 장소를 옮기자함

장소를 옮기기 위해 다시 택시에 탐
여자가 핸드폰을 집에 두고왔다고 함




남자가 집으로 들어간사이


돈을 챙겨 유유히 사라짐


잡고 보니 '여장(女裝) 남자'…전국 돌며 범행

정작 박 씨를 잡았다는 연락은 인천 계양경찰서에서 왔습니다. 뜬금없이 인천이라뇨. 이유가 있었습니다. 소문은 사실이었습니다. 박 씨에게 피해를 당한 사람이 더 있었던 겁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다른 피해자의 신고로 별 건의 수사를 진행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여자인 줄만 알았던 박 씨, 알고 보니 여장을 한 남자였습니다. 여자처럼 꾸미고 전국 각지를 돌며 남성들을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벌여 온 겁니다. 성관계를 미끼로 모텔이나 노래방으로 유인했고, 금품을 가로채 달아나는 일을 반복했습니다.
범행도 한두 건이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8건, 피해자도 서울·인천·청주·대전 등 전국 각지에 있었습니다. 모두 다 택시 기사 유 씨와 비슷한 방식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 금액만 2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와 성전환 수술 비용이 필요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10대 때부터 여자처럼 살아왔다"고 털어놨습니다. 남성 피해자 대부분이 성관계를 제안하면 쉽게 경계심을 풀어버렸다고도 말했습니다.
결국 박 씨는 상습 절도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박 씨 집에서 현금 5천 여 만 원을 찾아내 어디서 난 돈인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벌어진 비슷한 미제 사건이 박 씨의 소행인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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