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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랑 이혼 위기입니다 이혼하고싶다는 생각은 아니지만 아내 버릇은 좀 고치고 싶어서
동생이랑 상의끝에 여기에 글 올려봅니다
원래는 여동생이 여기다 쓴다는 걸 그자리에 여동생도없어서 객관적이지 못할까봐 제가 씁니다
아내가 어머니한테 아줌마라고 불렀습니다
지금껏 단 한번도 아내는 다른 여자들처럼 우리 집이 싫다느니 시어머니가 싫다느니 하소연한적도없는데 이번에 갑자기 뭐가 씌인 것처럼 난리를 치고 친정으로 가버렸습니다
지금 제 회사로 이혼서류 보냈고 합의해주지 않으면 각오하는 게 좋을 거라고 합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써보겠습니다
우리집과 처가는 전부 같은 지역에 있어서 우리집에서 차로 30분 정도씩 걸립니다 그렇게 가깝다보니 우리 부부는 퇴근하고 나서나 주말 등등 해서 일주일에 세번 정도 우리집 그러니까 아내한테는 시댁으로 갑니다 둘다 맞벌이다 보니 어머니가 아내 힘들까봐 저녁을 먹고 가라고 하시기 때문이고 아내도 항상 잘 먹고 왔습니다 그리고 2주에 한번 정도는 시댁에 가서 자고 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선 아내는 전혀 불만 없었고 어머니도 꼬장꼬장하게 시어머니노릇하고 하시는분 아니고 저도 나름 중간에서 중재를 잘 해왔다고생각합니다
아내가 아이를 갖는 걸 원치 않아서 결혼 3년차인 지금까지 아이를 갖지 않고 있는데 그 것도 어머니는 천천히 가져도 된다며 이해해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지난주 금요일이었습니다
그 날도 어머니가 저녁을 먹고 가라고 해서 퇴근시간이 빠른 아내가 먼저 집에 갔고
전 나중에 도착했습니다. 늘 그렇게 따로 갔는데 이번엔 가보니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아내는 상에 차려놨던 반찬을 전부 통에 쏟아붓는 중이었고
어머니가 하신 밑반찬은 전부 쓰레기통에 처박혀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말씀도 못 하시고 멍하게 충격받아 계셨고 제가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아내는 보면 모르냐고 당신 어머니가 늘 하던 짓 했지라며 어머니한테 서로 얼굴 볼 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나가버렸습니다
화가 났던 건 사실이고 그 때 아내에게 안좋은 소리 했던것도 사실입니다
어머니를 달래고 집으로 돌아오니
집 비밀번호 전부 바뀌어있고 제 짐이 밖에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내는 짐 싸들고 친정으로 가버렸습니다
그 때 어머니한테 이야기를 들어보니
상을 같이 차리던 중 아내가 갑자기 화를 냈다고 합니다
갑자기 화를 내면서 어머니한테 아줌마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당신 아들이랑 이혼할 거니 이제 자기한테는 어머니도 뭣도 아니고 그냥 아줌마라고
어머니는 좋은 마음에 아들부부 불러서 밥먹이려고 했을 뿐인데 저런 일을 당하니
솔직히 아들로서 너무 가슴아프고 아내가 괘씸합니다
아내랑은 지금껏 얼굴은커녕통화도 못해봤습니다
그냥 이혼서류뭉치 안에 포스트잇으로 이혼하자는 말 뿐이었습니다
처가에도 찾아갔지만 장인어른이 골프채를 들고 나오시고
처남도 처남댁도 저랑 상대조차 안하려고 합니다
아내는 정말 착했고 연애할 때도 신혼일 때도 한번도 화낸 적조차 없었습니다
아내가 한 행동은 정말 이혼해야 마땅하지만 아내가 갑자기 저러는 게 이해가 안가서
혹시 무슨 이유라도 있는지 알고싶은데
한편으론 다시 살려면 아내 저런 버릇도 고쳐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우리 어머니한테 사과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어머니는 그 날 이후로 밥도 잘 못잡수시고
며느리 잘못 들어왔다고 우십니다
제가 뭘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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