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백과 파괴를통한생성 여시 고마워요!

추웠고 눈이왔고
그댄 창문을 닫고
사랑한다 사랑한다 얘기했고
저멀리 땅끝 어딘가로 도망치듯 그대는 갔고
나는 남아 그대의 거짓이 되었고
일몰 다섯시반
눈을 감아 좀 울고
못믿겠지만 나는 한다고 했어
날 아는 사람들 이해한다 이해한다
말하지만 남지 않고 사라지는 말
-코스모스 사운드 / 스무살 중

서러운 맘을 못 이겨
잠 못 들던 어둔 밤을 또 견디고
내 절망관 상관없이
무심하게도 아침은 날 깨우네
상처는 생각보다 쓰리고
아픔은 생각보다 깊어가
널 원망하던 수많은 밤이 내겐 지옥같아
-정준일 / 안아줘 중

고통을 그렇게
낭만적으로 말하면
저는 슬퍼요
필 때도 아프고
질 때도 아파요
- 이해인 / 꽃의 말 중

불이 나면 꺼질 일만 남고 상처가 나면 아물 일만 남는다.
머물지 마라, 그 아픈 상처에.
-허허당 / 머물지 마라 그 아픈 상처에 중

그렇게
쳐다보지 마세요
그러다
당신 맘에
자리를 틀겠어요
-연왕모 / 낯익은 그림

나는 주머니 속에서 불거져 나온 주먹처럼
너는 주먹 안에 쥐어진 말 한마디처럼
나는 꼭 쥔 주먹 안에 고이는 식은 땀처럼
너는 땀띠처럼
너는 높은 찬장 속 먼지 커다란 대접처럼
나는 담겨져 찰방대는 한 그릇 국물처럼
너는 주둥이를 따고 몸을 마음에게 기울인다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따라지기를
나는 기울였다 세워진 술병처럼 반은 비어 있다
마개처럼 테이블 아래로 떨어져 몇 바퀴를 돌다 멈춘다
나는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너는 벽을 껴안고
나는 미안하다며 무릎을 끓고
너는 고맙다며 두 팔을 뻗고
나는 미친 척하고
너는 제 정신인 척하고
나는 부딪힐 때마다 소리를 지르는 빗방울이 되어
흔적만이 환한 눈송이가 너는 되어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어서 행복한 너와
이미 만났었기 때문에 괜찮다는 나는
심장이 멎을 것 같은 나는
심장이 제대로 뛰기 시작하는 너는
이제야 죽고 싶어진다고 말한다
내가 태어나고 싶어지는
이 순간에
-김소연/ 이 순간
|작성자 풍란

당신의 눈빛은
나를 잘 헐게 만든다
아무것에도
익숙해지지 않아야
울지 않을 수 있다
해서 수면은
새의 발자국을
기억하지 않는다
오래된 물길들이
산 허리를 베는 저녁
강 건너 마을에
불빛이 마른 몸을 기댄다
미열을 앓는
당신의 머리맡에는
금방 앉았다 간다 하던 사람이
사나흘씩 머물다 가기도 했다
-박준 / 문병
|작성자 위즈덤제이

내가
행복했던 곳으로 가주세요
-박지웅 / 택시

기에게 물었다.너는 누굴 싫어해?사람들. 거의 모든 사람들.
그럼 누굴 좋아해?나는 너를 좋아해.
-김유진 / 숨은 밤

“이건 이별 전화예요.” 내 목소리는 의외다 싶을 만큼 차분했다. “그러니까 이제, 꿈속에 나타나지 않아도 돼요.”
-에쿠니 가오리 / 선잠 중

당신의 아픔마저도 내가 되게 하소서
-샤이니 / LIFE

햇빛은 오히려 맹독이 되어
내가 가진 색감들을 빛바랠 뿐
밝게 웃을수록 마음은 더 다치네
- 에디킴 / 조화 중
오늘은 시+소설 뿐 아니라
노래 가사도 몇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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