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인 기자 입력 2017.09.15. 17:55 수정 2017.09.15. 18:26
빈곤·사회안전망 부족에
60대 이상 사기범 10%↑
질병 등 병원관련 많지만
사고 가장 등 수법 지능화
[서울경제] 광주 서부경찰서는 최근 교차로 횡단보도에 멈춰선 승용차 앞바퀴에 발을 슬쩍 밀어 넣고 교통사고가 난 것처럼 꾸며 보험금을 가로채려 한 혐의(보험사기 등)로 A(69)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월 A씨는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교차로에서 B(45)씨가 몰던 승용차에 부딪힌 것처럼 속여 자동차손해보험금 166만원을 받아내려다 검거됐다. A씨는 국내 한 대기업을 퇴직한 뒤 별다른 직업 없이 매달 150만원가량 개인연금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서는 ‘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 범죄도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노후준비가 잘 돼 있지 않아 생활고에 시달리는 노인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보험사기의 유혹에 넘어가고 있다.
15일 경찰청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진술에 의존해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점을 악용한 노인의 보험사기 범죄가 늘고 있다. 지난해 30∼50대 연령층의 보험사기 적발인원은 5만8,044명으로 전년 대비 2,172명 줄어든 반면 60대 이상의 보험사기 적발 인원은 1만1,231명으로 같은 기간 930명 늘어 약 10%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노인 보험사기 범죄가 증가한 이유로 경제적 빈곤과 사회 안전망 부족을 꼽는다. 평균 수명이 늘어난 만큼 은퇴 이후 노후 기간이 길어지면서 의료비 등 경제적 부담에 시달리게 되고 범죄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노인 보험사기 대부분은 허위·과다 입원, 질병, 장해 등 병원 관련 보험사기가 많지만 최근에는 일상생활 속 사고를 가장하는 등 보험사기 수법도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올 3월 서울시 송파구 가락시장 인근에서 모르는 차량에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며 허위로 신고하고 보험금을 가로채려던 김모(78)씨 등 5명을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송파구의 한 중학교 앞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뺑소니를 당했다며 신고했지만 인근 CCTV에는 김씨가 스스로 넘어지는 모습이 담겨 있었던 것이다.
http://v.media.daum.net/v/20170915175521206?f=m&rcmd=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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