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이런일도 다 있구나 싶어서
글 올려요ㅋㅋ
오늘 소개팅한 27살 직장인 여성입니다ㅋ
먼 친척이 저에게 소개팅을 받아보라고 권유하셔서
마지못해 나가긴 했어요
친척이 소개시켜준 사람이니 어느정도 수준도 비슷하고
당연히 괜찮은 사람이겠거니 싶어서
직업이나 외모나 학벌에 대해선 전혀 안물어봤어요ㅋ
안물어본 제가 등신중에 상 등신이였죠ㅋ
첫만남인데 옷을 편~~~하게 입고 오셨더라고요
전 직장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처음 보자마자 뭔가 응? 했었네요
제가 묻기도 전에 그쪽에서 먼저 직업은 뭐냐
돈은 많이 버냐 학교는 어디나왔냐 묻길래
하나하나 대답해주고
저도 똑같이 질문하니까 완전
거만하고 당당한 표정? 뭐랄까.. 넌 감사해야해?
라는 표정으로
"대학교 졸업하고 지금 대기업 공채 지원 넣어놨어요ㅋ"
응??? 그말은 그냥 취준생이라는 말 아닌가요?
그리고 나이가 30인데 대학교 3년전에 졸업했으면
3년동안 취업 준비만 했단 얘긴데 되게 당당하게
얘기를 하시며 뿌듯해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 취준생이시구나~ 열심히 하시고 힘내세요ㅎㅎ"
했더니 불쾌한 표정으로
자기는 취준생이라는 단어가 싫대요
자기는 취준생이 아니라 대기업에 곧 들어갈 사람이라며;
대기업 공채 지원 넣어놨다니까요??
이런식으로 얘길 하며 오히려 중소기업 다니는
저보고 힘내라며 어떻게 중소기업을 다니냐며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는 직업도 없는 주제에 절 무시하더라구요
"대기업 공채 지원서 넣은 사람"이 언제부터
"대기업 직원" 이 된거죠?? 언제부터 같은 의미였죠?ㅋㅋ
공채 지원서는 누가 못 넣어요
중소기업 다니는 나도 넣겠구만...
오히려 합격 할 확률은 제가 더 높을거 같네요...
기가 막혀서 저도 표정 굳고
지도 지 대로 기분 나쁜지 표정 굳고
계속 말없이 커피만 마시다 서로 애프터 없이
헤어지고 연락도 안하는 상태거든요ㅋㅋㅋ
근데 진짜 넘 불쾌하고ㅋㅋㅋ
막말로 뭐 저런 인간이 다 있지? 싶기도 하구요ㅋㅋㅋ
나이30에 대학 졸업을 3년전에 해놓고
대기업 공채 지원서 딸랑 한장 넣어놓고 대기업 이사라도
되는양 떠들며 저를 무시하는게 어찌나 가짢은지ㅋㅋㅋㅋ
설사 합격한다해도...ㅋ
저는 벌써 4년차 직딩이고 말이 중소지 복지도 좋거든요ㅋㅋ 상여금도 많고 보너스도 있구요 ㅋ 저 모은돈만 7천만원정도 되고
중고지만 차도 있고 연봉도 3400인데...ㅎㅎㅎ
대학도 그사람이나 저랑 비슷한 수준의 4년제 나왔어요ㅋㅋ
과로 따지면 제가 좀 더 좋을지도요ㅋㅋ
와ㅋㅋㅋㅋ 대기업 입사하면 얼마나 더 떵떵거리고
거만해질지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어땠냐 묻길래 차마 얘기할 수가 없어서
그냥 성격이 안맞는거 같다고 대충 설명 드렸는데
울엄마랑 그 친척분이랑 싸운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ㅋㅋ
그리고 친척분이 젤로 웃긴게
여자 나이 27살이면 시집 가기 늦은거라고
난리치실땐 언제고... 저 시집 보내고 싶으신건 맞는지 궁금하네요 ㅋㅋ 보통 시집 보내고 싶으면
비슷한 수준의 안정된 직장인으로 소개시켜주지
누가 나이많은 취준생을 소개시켜주나요ㅋㅋㅋ
아 진짜 친척만 아니였으면 솔직히 주선자한테
욕 한바가지 해도 될 상황인데ㅠㅠ 하ㅠㅠㅠㅠ 넘 억울...
친척분 아들은 아니고 아는 사람이라고 들었는데
걍 내일 전화해서 따질까요?
어차피 그리 가까운 친척도 아니고
1년에 한두번정도 설날에 만나거나(실제로 얼굴 대면한지는 한 3년정도 전이 마지막인듯요) 전화로 안부묻는 정도라..
그냥 따지고 쌩까면 될거 같은데...
예의없어 보이려나요ㅠㅠㅠㅠ
http://m.pann.nate.com/talk/338848842?order=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