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4765081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정보·기타 이슈·소식 유머·감동 팁·추천 할인·특가 고르기·테스트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326
이 글은 8년 전 (2017/9/24) 게시물이에요


영국에 의해 추방된 인도 마지막 국왕 | 인스티즈


바하두르 샤 2세


나는 인도 무굴제국의 마지막 황제다. 이름은 바하두르 샤 2세(1775~1862, 재위 1837~1857년). 흔히 자파르(Zafar)라고 불린다. 자파르는 나의 필명이다. 난 당시 꽤 알아주는 시인이었다. 제국의 황혼을 맞아 정치는 할 일이 없었고, 궁정 안에서 당대 궁중 언어 중 하나인 우르두어로 시를 쓰면서 세월을 달래야 했다.
   
   무굴제국은 이미 껍데기만 남았다. 델리가 영국의 수중에 넘어간 건 1803년이었다. 제국의 안전을 책임지던 제후국 마라타가 델리전투에서 영국 동인도회사 군대에 패했다. 이후 델리의 치안은 영국이 책임지고 있고, 황성 레드포트(Red Fort)의 경비는 영국군 대위가 책임지고 있었다. 영국은 형식적으로는 나를 제국 황제로 인정했다.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군대도, 돈도 없다. 영국 동인도회사는 선황(先皇) 때는 선황의 이름이 들어간 루피화 동전을 발행했다. 제국의 신민임을 받아들였던 것이다. 이들은 1833년부터는 무굴 황제의 이름으로 화폐를 찍지 않았다. 나의 즉위 4년 전의 일이고, 내 나이는 59세였다.


영국에 의해 추방된 인도 마지막 국왕 | 인스티즈


<유배지 미얀마에서 생을 마감함>


 9월 18일 델리에 일식현상이 있었다. 5분간 해가 완전히 가려졌다. 도시는 거의 세 시간 동안 어두웠다. 위대한 제국이 끝나는 걸 알리는 하늘의 신호였다. 이틀 뒤인 9월 20일 나는 후마윤 무덤에서 나와 영국군에 투항했다. 황성도 같은 날 영국인 손에 넘어갔다. 9월 21일 영국은 델리가 다시 영국 제국령이 됐다고 선언했다. 세포이 무장 봉기는 이로써 끝났다. 나는 나의 황성에 수감됐다. 영국인들은 나를 ‘반란, 반역, 살인 그리고 영국의 신민으로서 충성하지 않은’ 혐의로 1858년 1월 말 기소했다. 첫 재판은 황성 내 대접견실 디와니카스에서 시작됐다. 두 달을 끈 끝에 3월 9일 선고가 있었다. 안다만제도의 한 섬이나, 동인도회사 총독이 지정하는 다른 장소에서의 종신유배형이었다. 선고 7개월 후인 1858년 10월 7일 오전 4시 나는 31명의 일행과 소달구지에 실려 델리를 떠났다. 유배지 미얀마 양곤으로 향했다.
   
   양곤에 도착하니 커다란 불교탑 셰다곤이 보였다. 레드포트를 짓밟았던 시크 연대가 셰다곤에 주둔하고 있었다. 나의 마지막 거처는 셰다곤에서 80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정해졌다. 이로부터 4년 뒤인 1862년 11월 7일 오전 5시 나는 마지막 숨을 쉬었다. 영국인들은 장례 절차를 서둘러 오후 4시에 매장했다. 장례식은 없었다. 영국인들은 소란이 일어나는 걸 최대한 막았다. 무덤 위치도 공개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 이후로 오랫동안 내 무덤의 위치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21세기가 가까워져서야 무덤 위치는 가까스로 알려지게 되었다.



http://week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C08&nNewsNumb=002167100017


- 더 자세한 내용은 주소로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감동적인 영화 분위기 만들어낸 이창섭 뮤비티저.jpg
1:37 l 조회 408
해외여행 가는데 50만원 더 넣어준 친구5
1:19 l 조회 6222 l 추천 1
판빙빙과 당신의 아내 중 누가 더 예쁜가요?
1:18 l 조회 1070
화려하게 생겨서 중티권위자라고 불리는 남돌.jpg3
1:06 l 조회 1431
한국인보다 서울에 오래 산 일본인 발음수준.jpg
0:30 l 조회 563
한번 들으면 절대 안잊혀진다는 파이팅 구호.jpg
0:02 l 조회 2047
뭔가 이상한 남자를 감지한 카페 알바생.jpg
04.22 23:25 l 조회 2207
대학 시험 기간 학식 근황
04.22 23:17 l 조회 1614
이 악물고 2년 공백기 깨러온 이채연 신곡.jpg
04.22 23:12 l 조회 327
재능과 지옥의 트레이닝 합쳐져서 기적이된 아이돌.jpg1
04.22 22:22 l 조회 3380
그 당시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 쓴 작품24
04.22 21:42 l 조회 16992 l 추천 1
97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전설의 위조범
04.22 20:35 l 조회 4320 l 추천 6
17살연하 핀란드 여성과 결혼한 한국인
04.22 20:18 l 조회 2764
아들 입학식에 군복 입은 엄마
04.22 20:12 l 조회 3125
안 눌러보기 도저히 힘들다는 썸네일 한 장.jpg
04.22 19:37 l 조회 624
수학잘하는 친구
04.22 19:07 l 조회 846 l 추천 1
느낌있는 초등학생들의 시 (ㅇㄱㅈㅇ)3
04.22 18:09 l 조회 1472 l 추천 1
교수님 덕분에 강의 일찍 끝난 썰.jpg1
04.22 17:49 l 조회 3511
회사 다니면서 느낀점.jpg4
04.22 17:44 l 조회 5085
회사 동기랑 친하면 생기는 장점.jpg1
04.22 17:41 l 조회 7863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