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니 우리 부부가 아기를 안 낳든 못 낳든!!!!!!!!!
아기 낳으면 하루씩 맡아서 키워줄 것도 아니면서!!!!!!!
안낳든 못낳든
다 각자 사정과 이유가 있는 거 아니겠어요?
2세 문제는 온전히 부부의 일이고
부부의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결혼한지 8년차구요
아기 없이 둘이 삽니다.
아기를 안낳거나 한둘만 낳은 분들
다 복합적인 계획과 이유가 있을거예요.
한가지 이유만으로 그런 결정을 하지 않습니다.
근데 남들이 뭔데!!!!! 좋은 소리도 한두번인데!!!!!!!
저희 둘이 사는 거 충분히 즐겁고 만족스럽습니다.
아기가 있으면 있는대로 기쁘고 행복할 거 알지만
그보다 더한 이유들이 있기 때문에 선택한 삶입니다.
나중에 후회해도 그건 우리 몫인거구요.
물론 아기 낳아서 키우시는 분들
대단해요 존경스러워요
옆에서 다 봤으니 알아요
얼마나 위대하고 어려운 일인지
아니 옆에서 지켜보는 것보다 당사자들은 훨씬 더하겠죠
근데 아기 낳는 건 옳은 거 안 낳는 건 틀린 거
이건 아니잖아요
선택의 문제인거잖아요
직계가족들이 그러는 건 이해해요.
가족이니까 그럴 수 있다, 그러려니 합니다.
근데 친척에 남편 친구들에 후배에 선배에
내 친구들 주변 사람들까지
자기들이 뭐나 된다고 훈수를 둡니다.
이미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충분히 설명해도
다음에 만나면 또 얘기합니다.
지인의 지인으로 합석한 처음보는 사람이
요즘에는 시험관시술 지원이 잘 된다고
우리 부부를 보면서 이야기합니다
너무 화가 나서 그런거 우린 필요없다고 무안줬습니다.
심지어는 몇달에 한번씩 갔던 식당 아줌마가 들어가자마자 대뜸
"아기 낳았어요? 아직도? 얼른 낳아야지" 합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아니 내가 임신해서 간 적도 없는데 아기 낳았어요 라닠ㅋㅋㅋㅋ
왜 이렇게들 예의가 없을까요
왜 그게 실례라는 걸 모를까요
아기 낳는 게 돈 버는거다 낳아놓으면 큰다
제 숟가락은 물고 태어난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낳아라
나중에 낳고 싶어도 못 낳는다 얼마나 이쁜지 아냐
요샌 지원도 많이 해준다 거저 키우는거다!!!!!!!
주변에서 몇마디 얘기한다고 갑자기 안 낳으려던 아이를 낳습니까?
하루아침에 그런 결정을 했을까요?
부모가 원하지도 않는데 그렇게 낳으면
태어나는 아이는 무슨 죄예요?
주변 사람들이랑 얼굴 붉히기 싫어서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적당히 얘기하고 웃어넘겼습니다.
남의 일인데 그러다 말겠지 했어요
근데 날이 갈수록 더하네요
상식적으로 결혼 8년이 되도록
애가 없으면 이유가 있는 거죠
어떤 방식으로든 그런 언급은
상처가 되고 껄끄러운 겁니다.
좋은 소리도 한두번인데 그런 소리를
자기들은 지나가듯이 쉽게 합니다.
본인이야 어쩌다 한번 말하는거지만
우린 수백번 들어요.
남의 가족계획에 왜 자기들이 더 난리인지 모르겠네요.
근데 더 암담한 건 뭔줄 아세요?
아기 낳는다고 이 잔소리들이 끝날 것 같지 않다는거예요
하나 낳으면 분명히 터울지기 전에 하나 더 낳아라
하나는 외롭다 안좋다 둘째 낳아라 할거고
둘째에서 끝날지 그것도 의문이죠 셋째 낳으라곤 안할지
애 키우면 또 걷냐 말하냐 뭐 가르치냐 공부잘하냐
이렇게 키워라 저렇게 키워라 그건 안된다
그 애가 자라면 어디 학교가냐 뭐한대냐
나중엔 어디 취직했냐 얼마버냐 부모한테 잘해라 결혼해라
그 애가 결혼하면 아기 낳아라 둘째 낳아라.... 뫼비우스의 띠예요.
분명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루트를 거쳐왔겠죠
자기 인생에 참견하는 건 싫어하면서
남 인생에는 왜 이렇게 쉬워요? 왜 이래라 저래라 할까요?
어디라도 하소연하고 싶었어요
누군가가 공감해주길 바라고 글써요
오랜만에 만나서 경직되는 상황이 싫어
지금까지는 둥글게 넘어갔지만
남편도 저도 한계네요
이제는 정색하고 선 그으려고 해요.
차라리 처음부터 그랬으면 싶기도 합니다.
대처를 왜 그렇게 해왔냐 이런 질타보다는 그냥 공감...
위로 한마디 해주시면 좋겠네요 하ㅠㅠㅠㅠㅠ
하도 애 낳으라는 사람들만 가득하니
정말 잘못 살고 있는건가..
나랑 같은 생각인 사람이 있긴있나 회의감이 듭니다.
+ 달아주신 댓글들이 정말 위안이 되네요ㅠㅠ
모르는 분들이 해주시는 위로인데도 참 신기해요
참견들이 쌓이고 쌓여서 너무 열불이 나서
이렇게라도 하면 좀 괜찮아질까 했는데 정말 후련해졌어요^^
우리가 비정상만은 아니라는 걸 눈으로 확인하니 안심도 됩니다.
이런 주제의 글을 써서 거기에 맞는 댓글이 달린 것 뿐이지만
우리가 잘못되지 않았다고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시니 더 힘이 돼요.
위로해주시고 대리욕해주시고 이해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누가 또 그런 말 하면 아무 말 없이 댓글들 보여줄까봐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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