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아이 둘 키우며 그냥저냥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게 사는 편입니다.
맞벌이고 함께 벌어 600만원 정도 됩니다.
누가 더 벌고 누가 적게 벌고 하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연애시절 제가 학생이라 아내가 거의 모든 데이트비용을 댔고
결혼후 다른분야 공부를 하고싶어서 일을 안했던 2년동안 아내가 잘 이끌어주었습니다.
아내가 대단한 사람인 것도 좋은 사람인것도 분명합니다.
저한테 비춰지는 아내는 연애시절때부터 근검절약하고 사치를 즐기지 않으며 욕심이 없는 모습이였습니다.
명품가방 욕심은 없었지만 대신 지갑욕심은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백만원을 호가하는 지갑들은 아니였지만 돈을 차곡차곡 모아 1년에 한번씩 지갑을 바꿨습니다.
그런 아내가 결혼 후 아이를 키우며 그런것도 모두 그만하게 되었습니다.
안쓰러운 마음에 조금씩 용돈을 모아서 생일선물 결혼기념일에 큰것은 아니지만
30~50만원 선의 지갑을 선물합니다.
아내는 좋아하지만 들고다니지는 않습니다. 애들있으면 이런 지갑 무겁고 번거롭다고요.
(아내가 장지갑을 좋아합니다. 근데 애들때문에 카드지갑, 미니지갑만 들고다닙니다)
그것 외에는 욕심이 없던 아내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봄 아내의 생일날 제 친누나가 아내에게 명품 립스틱을 선물했습니다.
그것을 한두달 사용했을즈음에 아내가 갑자기 화장품을 사기 시작했습니다.
명품화장품을 말입니다.
기존 아내는 고가의 화장품은 아니지만 중저가 화장품을 사용했습니다.
5만원 넘지않는 제품들로 말입니다.
스킨로션 같은것은 괜찮음 크림(4만원대) 하나만 사용하고 얼굴에 붙이는 팩을 하루에 한번씩
혹은 하루에 두번씩 꾸준히 몇년동안 했습니다.
아내를 좋아하는 많은 이유 중 검소했던 그 모습이 있었기때문에 좀 놀랍습니다.
한달에 한 두번씩 백화점에 가서 명품화장품을 구입합니다.
샤넬, 아르마니, 디올 등등(제가 다른 브랜드는 잘 모르겠습니다)
더더욱 놀라웠던건 핸드크림 작은게 몇만원 한다는 것이였습니다.
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스킨로션 같은 것 말고 얼굴에 색칠하고 입술바르고 하는 것들만 삽니다.
지금 아내의 화장대 위에는 거의 열다섯개 정도의 명품 화장품이 있습니다.
며칠 뒤면 결혼기념일 입니다.
아내에게 갖고싶은 것을 물어보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아르마니 쿠션 이라고 말합니다.
쿠션이 필요하냐고 물었더니 설마 쇼파에 놓는 쿠션이라고 생각한건 아니지? 하며 웃었습니다.
그거 아니였나요? 아내는 얼굴 화장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격을 물어보니 인터넷에서는 7만원 후반대인데 백화점 가면 더 비쌀것이라며 백화점가서 테스팅?해보고 사고싶다고 합니다.
그렇게 큰 금액은 아닙니다.
매년 생일이나 기념일에는 보통 30만원 선으로 선물을 정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실용성 있는 옷들이나 아내가 정말 좋아하는 지갑이였습니다.
돈이 아까운것은 아니지만 그런 화장품을 10만원돈 들여서 사는것이 전 이해할수 없고 아깝습니다.
그돈으로 좋은 신발이나 옷을 사고 아니면 평소 비싸서 못먹었던 음식이나 가고싶었던 곳을 가길 원합니다.
제겐 굉장히 부질없어 보입니다.
그 화장품들 얼굴에 바르고 나간다고 한들 누가 입술에 바른 저색은 샤넬이다! 하면서 알아보지도 못하지 않습니까.
솔직하게 제 생각을 아침에 식사하면서 이야기 했더니 아내는 너무하다고 합니다.
아내는 제게 내가 명품백을 사달래 모피를 사달래!
하루에 두번마실 2천원 짜리 커피 한잔만 먹으면서 모아서 샀는데 그게 그렇게 한심해 보여?
하고 화를 냈습니다.
아내가 갖고싶다고 하면 열심히 용돈 모아서 명품백도 사줄수 있고 모피도 사줄수 있습니다.
아내에게 쓰는 돈 아깝지 않습니다.
제 담배라도 끊어서 모으지요.
하지만 전혀 실용성 없는 것들은 굳이 고가의 제품으로 구매해야 할 이유를 전 모르겠습니다.
그전에도 아내에게 맞는 좋은 제품들을 잘 사용했습니다.
연하게 입술 살짝 바르고 피부색 내는 것 바르고 그렇게 단아하게 화장하고 다니던 아내가
명품 화장품을 사용하고 나서부터는 입술색도 짙게 바르고 눈매도 강하게 화장하고 합니다.
아내는 박보영씨를 참 많이 닮았습니다. 남들에게도 많이 들었습니다.
근데 그런 순수했고 귀엽기만 한 얼굴에 짙게 화장하는것도 맘에 들지 않습니다.
제목이 자극적인것은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어서 제목을 자극적으로 썼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이해못하는것이 모자라보이고 한심하신가요?
아니면 손가락 하나만한 립스틱 하나에 4~5만원씩 주고 사는 아내가 과한 것일까요?
아내에게 글을 써서 의견을 들어보고싶다고 했습니다.
동의했고 이곳에 여성분이 많다하여 아내의 아이디로 글을 씁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담배를 끊으라는 댓글이 많아 억울한 마음에 변명 좀 하겠습니다.
저는 하루에 많게는 세개비, 적으면 하루 종일 안핍니다.
한 달 동안 세갑을 사서 나눠핍니다.
궁상맞아 보이실수도 있지만 담배 한개비도 두세번에 나눠 태웁니다.
제 용돈이 40만원이고 7만원 휴대전화 요금 내고 5만원은 아내선물용으로 저금하고
10만원은 경조비 목적으로 아내가 모으는 경조비 통장에 입금합니다.
5만원은 커피를 사먹거나 간식을 사먹는데 사용하고 10만원은 교통비로 사용합니다.
3만원 남은 돈으로 담배 세갑을 사고 남은 돈은 아이용돈으로 줍니다.
지금은 제가 아내보다 수입이 170만원 정도 더 높습니다.
제가 처음 쓴 글에 누가 더 벌든 적게벌든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것은
아내가 필요한 것이 있다면 쓰고싶은만큼 써도 아깝지 않고
아내가 이제껏 내게 해 왔던 것들에 대해 갚아주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아내에게 꾸준히 지갑을 사주었던 것은
아직도 아내는 중저가 브랜드의 지갑이 새로 나오면 너무 이쁘다 갖고싶다. 라고 말을 했었기 때문이고
외출을 할때면 여러개의 지갑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사용합니다.
이를테면 명품백을 골라서 외출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인터넷에서 저렴한 옷을 사입고 쉽게 사먹지 못하는 한우나 킹크랩 같은것도 엄청 좋아하면서
먹고싶다고만 하고 정작 사먹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부분이 더 실용적이고 즐거울꺼라고 생각합니다.
아내는 불과 몇달 전 까지만 하더라도 얼굴 색 나는 것을 바르고 연한 립스틱 같은 것을 바르고
그정도만 하고 다녔었습니다.
충분히 예쁘고 귀엽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내가 명품화장품을 구입한 후로부터 조금씩 화장이 진해지고 본래 아내의 순수했던 외모가 변해가는 것만 같아 그 부분이 싫은 것도 있습니다.
돈이 아깝지는 않습니다.
아내가 행복하고 좋아 한다면 무엇이든 좋습니다.
제가 너무 그런 부분을 잘 몰라서 그런것일수도 있지만
더 효율적이고 만족감을 느낄수 있는 것들이 있을텐데 라는 생각과
평소에 관심 갖지않았던 것들에 어느순간 확 매료되어 사기 시작하는 것이 불안하고 신경쓰입니다.
친누나의 선물이 그 __점이 된 것 같아 전 답답합니다.
그깟 5만원 10만원 뭐가 아깝겠습니다.
어차피 아내에게 해주려고 모았던 돈인데 말입니다.
다만 제 아내가 저의 첫사랑이였고 처음 사귄 여자이다보니 제가 너무 여자를 몰라서
당연히 여자라면 원하는 것들에 대해 제가 오해하고 너무 부정만 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마음이였습니다.
제목을 자극적으로 쓴 것은 더 많은 사람이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자극적으로 썼으며
제가 화장품은 잘 몰라서 백화점에서 파는 명품 화장품들이 더 좋고 그런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방송에서 나온 명품화장품에 대한 것은 흔히 이름값이 붙은 것이라고 봤기 때문에 더 그런것 같습니다.
http://pann.nate.com/talk/339073909#reply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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