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밤에 잠을 잘 못 잘 때가 있잖아요. 저에게 있어서 잠이 정말 소중하거든요. 그래서 나온 곡이 '무릎' 같은 곡인 거고. 대표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에 꼽힐 정도로 저는 잠이라는 게 너무 소중하고 중요한 사람이란 말이죠. 근데 밤에 이 사람이 너무 보고 싶은 거예요. 전화해서 '네가 보고 싶어' 혹은 '사랑해'라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너무 늦은 밤이라서 이 사람의 잠을 깨울 수가 없는 거예요. 내 잠이 소중한 만큼 난 이 사람을 사랑하니까 이 사람의 잠은 더 소중한 거지. 이미 잠들어 있는 그 사람한테 '내가 너를 좋아해'라고 이야기하는 것보다도 "내가 반딧불을 보내서 너의 창을 지켜서, 네가 이 밤 동안 정말로 좋은 잠을 잤으면 좋겠어. 근데 생각해보니까 이게 사랑인 것 같아"라고 고백을 하는 거거든요. 잠을 깨우지 않을 정도로, 인지하지 못 할 정도로 작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그 따뜻한 불빛이 반딧불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