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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950
이 글은 8년 전 (2017/10/16) 게시물이에요

요즘 교대관련 글이 많이 올라오다 보니 이런글도 있네요.


*교대의 특수성에 대해 외부인이 잘 알기가 어렵습니다. 말도 안되는 논리로 공격하는 댓글이 많아 글을 올립니다. 
(서울교대 교수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교대 임용절벽 사태와 관련한 교대의 특수성에 대하여.

교대 임용사태에 대해 교대생이 이기적이다, 너희만 백수되지 말란법 있냐, 다른데는 무한경쟁인데 왜 너희만 특혜냐.. 라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것은 교대의 특수성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하는 얘기이다. 그래서 교대의 특수성에 대해 얘기하보려 한다.

1) 교대는 일반대학이나 종합대학이 아니다. 국가가 초등교원 양성만을 위해 만든 대학이며 초등교사가 되려면 교대를 가는 것 외엔 다른 길을 열어두지 않았다 (교원대, 이대초교, 제주대 초교 예외). 중등처럼 타전공인데 교직이수를 한다던지 나중에 교대원을 가서 자격증을 딴다던지 등의 방법으로 초등교사가 될 수 없다. 경찰이 되기 위해 경찰대를 가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듯이 초등교사가 되려면 교대를 가는 것 외엔 다른 길이 없다. 이것은 국가가 정해놓은 시스템이다.

2) 따라서 교대는 교육부의 관리감독을 받는다. 초등 교사가 되기 위해 학생들이 들어야하는 수업도 국가가 관리한다. 졸업을 하기 위해 어떤 과목을 필수로 들어야하는지, 심지어 과목에 따라 몇 학년 때 들어야 하는지까지도 국가가 정한다. 대학 예산도 만원 한장까지 대학에 파견 되어 상주하는 교육부 직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총장님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3) 교대는 국가가 자기의 필요에 따라서 만든 교육기관이며 그 목적 외의 다른 목적을 갖지 않는다. 따라서 교대 졸업장은 초등교사가 되거나 교육공무원이 되지 않으면 별 의미가 없는 종이조각이 된다. (이것은 앞으로 개선의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교대 졸업하고도 일반 회사 취직하고 다른 일 많이 해서 사회로 진출해야 한다. 다만 현재 시스템에서는 교대생이 교사가 되는 것 이외의 다른 목적을 갖고 있을 경우 대학의 지원을 받을 수가 없다. 심지어 공부 잘해도 교환학생 불가. 특수목적 대학이기 때문이다.)

4) 사범대와 소속학과들, 그들의 입학정원은 각 대학들이 (기본적으로) 자율적으로 정하는 것이지만 교대는 모든 교수, 학생이 초등교육과 한 개의 과이고 입학정원도 교육부 정책에 따른다. 초등생들이 사용하는 교과서도 초등에서는 국정교과서만 존재한다. 왜 유독 초등교육만 이렇게 할까? 국가가 기본적 국민교육을 하는 초등교육을 중앙집권적으로 관리하기 위함이다. 국가가 그런 욕심을 버리지 않는한 국가가 자기의 필요에 맞는 인력을 특별 양성하여 배출하는 교대의 closed system은 지속될 것이다.

5) 이것을 일반 사기업에 비교하자면 이렇다. 삼성에 취직하고 싶은데 '삼성 가려면 성균관대학 삼성학과에 가서 삼성이 정해놓은 수업을 반드시 듣고 졸업해야 한다' 는 것과 같다. 그 학과로 가는 사람들은 삼성에 들어가려는 목적 하나밖에 없으며 그 목적을 성취하지 못하면 다른데는 갈 수가 없다. 삼성학과는 타대학에 개설을 못하게 되어있으며 입학정원부터 졸업학점까지 삼성에서 관리한다. 그 학과 운영비는 삼성한테 일일이 모두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삼성은 자기 필요대로 교육. 훈련 시킨 후 시험을 쳐서 괜찮은 학생만 걸러간다. 나머지는 갈 곳이 없다. 삼성에 맞추어서만 교육을 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인정해주지 않는다. 그런데 삼성에서 그렇게 훈련시켜놓고 한명도 안뽑아간다면 혹은 10% 만 뽑아가겠다고 하면 삼성이 욕먹는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학생들이 '국가가 사기쳤다' 라고 말할만 하다.

인구가 줄어서 교사 수요가 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교사 수급을 줄이는 것을 문제삼는 것이 아니라 아무런 예고 없이, 시험보기 100일 전에 1/8로 줄은 T/O를 발표한 것이 문제인 것이다. 이것은 적어도 5년 전에-즉 현재 4학년이 이 대학에 지원할 당시에- 공시가 되었어야 했던 것이다.

지방 가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그러면서 지방에 있는 사기업 취직과 비교한다. 일반 회사는 언제든지 이직이 가능하다. 쉽다 어렵다의 문제일 뿐 그 길이 막혀있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 지방대 교수에게도 이직은 근본적으로 개인의 선택의 문제이지 닫혀있는 것이 아니다. 반면 교사는 제주도로 시험을 봤으면 제주도에만 있어야 한다. 다른 지역으로 옮기고 싶으면 해당지역 교사와 1대 1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옮기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근본적으로 타 지역으로 가는 길이 막혀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대생들은 입학할 때부터 각자 자기가 시험치고 싶은 지역의 교대에 지원을 한다. 그 중에서도 서울교대는 가장 입학이 어려운 곳이다. 취준생 취업 지옥이라고 하지만 이 학생들은 대학 입학 때 이미 그 지옥을 겪고 들어온 학생들이다.

왜 굳이 초등교사가 되겠다고 하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 인구가 줄어드는데 이럴줄 몰랐냐, 교사 되겠다고 선택한 길이니 징징대지 말라 등. 이런 논리는 모든 취준생에게 해당된다. 누가 힘들게 기업 취직준비, 공무원 시험준비 하라고 했는가. 어떤 시험을 준비하던지 어떤 진로를 택하던지 스스로 택한 길이다. 공무원 되고 싶으면 노량진의 특정 학원을 졸업해야 한다고 해서 수천명 학생들이 그 학원에 등록을 했는데 시험 보기며칠 전에 그 중 5명만 뽑아간다고 하면,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한 길이기 때문에 참으란 얘기인가? 말도 안되는 논리이다.


이 문제는 궁극적으로는 교대의 존립 정당성에 대한 논의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초등교원이 되는 길을 오픈해서 모든 대학에 초등교육과 설치를 허락해주고 시장경제에 근거한 무한경쟁의 모델로 갈 수도 있다. 어쩌면 그것이 더 자연스럽고 바람직한 일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전적으로 국가의 결정이다. 국가가 초등교육만큼은 손에 쥐고 국가가 원하는 이념과 사상을 가진 국민으로 키워내고자 하는 욕심을 갖고 있는 한 교대는 현재의 closed system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초등 임용에 있어서 국가가 이렇게 무책임한 정책실패를 또 다시 만들어내서는 안될 것이다.

* 교대생들에게도 쓴소리: 교대 학생들은 초등 임용 T/O와 관련하여 특수나 상담의 T/O 증가에 대해 공격을 해서는 곤란하다. 그들은 사회에서 가장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한 인력이며 현장 교사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인력이기도 하다. 영양, 사서교사 등에 대해서는 내가 잘 모르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는 논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특수와 상담은 아이들의 기본적인 생명, 인권을 지켜주는 일을 하는, 전문성을 요하는 인력이다. 또 현장에서 이러한 인력이 너무도 부족하여 역으로 일반 교사들이 많이 힘들었던 원인이 되기도 했다. 교대 학생들은 자기의 T/O를 지키기 위하여 사회적 약자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타 T/O를 공격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들은 그동안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교사라는 이유로 정책적 차별과 인력부족을 겪어왔으며수요만큼 공급이 채워지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또한 교대생들은 "백수"가 되는 것이 나에게만 일어난 큰일난 일인 것 처럼 시위를 해서는 사회적 정당성을 얻기가 어렵다. 큰일난 일 맞다. 하지만 그러한 태도를 있는 그대로 언론에 비추는 것은 다른 실업자들의 반발심과 분노를 일으킨다. 일반인들이 교대생들을 가진자들의 집단이기주의로 치부하지 않도록 스스로의 말을 조심하고, 사회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수긍할 수 있는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 교수님 씀


그리고 밑에는 생각나는 짤방이 떠올라서 올립니다.





교대의 특수성에 대하여 (서울교대 교수가 쓴) | 인스티즈

교대의 특수성에 대하여 (서울교대 교수가 쓴)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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