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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올해 20대 중반이고 공무원 시험에 최종합격했습니다.
수험기간이나 대학동안 단 한푼도 19살 수능이후로
지원받지 못했습니다. 대학은 다 대출이구요.
사고싶은거 먹고싶은거 다 제가 벌어서 써야했어요.
빵집, 백화점 , 서점,편의점..등등..전 쉬는날 없이 매일
알바를 했고 수험기간동안에는 그동안 알바비로 해결
했습니다. 동영상 강의, 독서실비,책값 등등 너무 버거
워도 돈부족하면 알바로 제가 벌어썼습니다.
집안 어려운걸 아니까..부담드리기 싫었어요.
내가 부모님한테 돈맡겨놓은것도 아니었고 성인이니까
형편생각해서 내가 벌어야한다는 맘이 컸구요.
그런데..공무원시험 합격한 지역이 집에서 좀 멀어요.
큰도시가 아닌지라 대중교통이 잘 돼 있지가않아요.
제가사는 인근지역인데 차로가면 금방이지만 대중
교통타면 빙빙돌아서 몇시간 가야하는..상황이에요.
당연히 집에서 출퇴근할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대중교통편이 열악해서 좀 고민이 돼요..
학자금대출도 남았는데 또 빚내서 자취방을 구해야하나
빚내서 중고소형차라도 사야하나..고민했어요.
이 모든 상황을 나혼자 빚내든 뭘하든 감당하려했는데..
모든걸 지원해주는 친구 부모님을 보니 무너져내립니다.
직장인근 비싼 오피스텔을 잡아주고 월급은 몽땅 저축
하고 오히려 용돈도 받는 친구도 있고... 출퇴근 멀다고
몇천짜리 아파트 해준 친구아빠도 있고..
아직 취업못한 친구에게 차뽑아주는 집도 있구...
저희집은 당장 저한테 몇십만원 주기도 버거운 상황입니
다. 부모님 노후준비도 안되어있어요.
저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돈없어도 행복해질려고 발버둥 쳤어요. 취업을 하니까 현실이 보이네요.
당장 부모님지원 못받는 현실은 그렇다쳐도 노후준비
하나안되어있는 부모님이 있는 여자를 어떤 남자가
데려갈까..적은 월급이지만 어떻게든 저축이라도 해보
려고 고민했는데 엄만 달마다 50만원씩 용돈달라고하고. 당연히 부모님 용돈은 챙겨드리려고했어요.
넉넉지않은 월급에 50씩 드리면 난 저축은 어떻게하고
미래는 어떻게 설계하지...
내 친구는 월급 다 저금한다는데..
지금 체크카드에 20만원남았어요.
발령이 언제인지를 몰라 알바를 당장 구할수도 없는
상황인데 발령부터 첫월급까지 저돈으로 버텨야할지도
모르겠네요.
자식한테 아낌없이 지원해주는 친구부모님을 보면..
너무 죄송하지만.....엄마가 너무 미워져요..
왜 가난한데 애를 줄줄 낳아 돈한푼 지원 못해주나..
공무원시험합격해도 내 복지포인트와 월급만 물어보고.
전 부유한 집아이들이 부러운게 아니에요.
그냥 딱 보통만큼만...내가 어려울때 돈 몇만원이라도
용돈 줄수 있는..그런 집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엄마를 너무 사랑하지만...아무것도 도와줄수 없는
엄마가 밉기도하고.
친구랑 비교를 하면 안되는거였는데...너무 슬프고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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