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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4003
이 글은 8년 전 (2017/10/24) 게시물이에요

+추가)일곱살 딸이 이상해요 제가봐도.. | 인스티즈

안녕하세요 제목처럼 아역배우인 일곱살 딸키우는 엄마입니다. 아이 키워보신 분들이 가장 많은 계시판인것 같아 여기에 글올려요..
저희딸은 저나 남편을 안닮아서 쌍커풀도 또렷하고 얼굴도 객관적으로 정말 예쁩니다. 롯데*드에 갔을때 우연히 캐스팅 됐구요(그런 놀이공원에 놀러오는 아이들이 많으니 캐스팅만 하려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명함을 주시고 생각있으면 연락달라고 하셔서 이름을 보니 규모가 생각보다 큰 아역배우 전용 엔터테인먼트 더라고요. 남편이랑 상의해서 고민끝에 할 수 있을때 최대한 색다른 경험 시켜주자 해서 아역배우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바닥을 겪어보니 아역배우라고 해서 다 성공한게 아니고 실제로 유명해지고 많은 사람들이 아는 아이들은 백명중 한명 될까말까한 적은 수입니다. 저희딸도 마찬가지로 수많은 아역배우나 모델중 한명일 뿐이구요.. 게중에 어떤 엄마들은 끼없고 평범한 아이들 어떻게든 엔터테인먼트에 영입시키려고 큰돈쓰는 부류도 많고 그냥 별 관심 없이 어쩌다 캐스팅돼 소속만 시켜놓은 부류도 적지 않습니다.
저희딸은 연기수업을 6개월 정도 받고 그기간 동안 아동복 쇼핑몰 모델도 병행했습니다(요새는 많이들 그렇게 한다고 권장받아 한 연기수업입니다).
드라마 보면 괴물 같은거 나타날때 "엄마 방금 커다란 공룡이 지나갔어요!" 한마디 하고 엄마는 "응 그래. 동화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것도 보여? 가자!" 이런 장면 많이 나오잖아요? 그것처럼 몇마디 하고 사라지는 중요하지 않은 단역을 여러개 맡았습니다. 그렇게 작은 스펙 시작해 감독님들께 아이 프로필을 엮어 만든 브로쉐를 돌려 운좋게 눈에 들면 큰 영화에도 출연하는 거구요.
서론이 길어졌지만 어쨋든 저희 딸이 정말 뜻밖에 눈에 들어 오디션제의를 받게된 과정을 설명해야했어요. 이름은 밝히지 못하지만 딸은 15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에 3분 정도 등장하게 됐습니다. 이후 식당이나 길거리 가면 알아보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었구요. 저는 딸에게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이다 지금 우리 ㅇㅇ이가 유명해진건 감사한 일이지만 ㅇㅇ이는 다른 친구들이랑 똑같고 공부도 열시히 해야한다 세뇌?시켰어요..
근데 남편은 그게 잘 안되나ㅜ봅니다. 우리딸 무슨무슨 영화 출연했다고 여기저기 자랑하질 않나 항상 딸이 최고라고 부추기고 공주처럼 취급합니다. 갖고싶다는 장난감 있다면 이미 산게 있더라도 똑같은거 여러개 사주고요..시댁에서도 손녀자랑에 바빠 딸이 오기만 하면 공주처럼 대접을 합니다. 그래서 요즘 딸이 이기적으로 변하는 것 같습니다.
유치원에서 딸이 다른 아이 이마를 깨물었다던지 물고기 어항에 소금을 부었다는지 아니면 아이들 세네명을 시켜 한명을 주도적으로 괴롭혔다는 전화가 옵니다. 제가 딸에게 차분히 얘기를 해보면 연기수업때 배운 눈물연기를 하며 자기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그 애들이 자기를 먼저 때렸다고 서럽게 웁니다. 그래서 제가 속아 되려 유치원에 전화하면 이미 여러명의 다른 맘들께 항의전화가 들어와 연락드린거라는 답변을 받아 깜짝깜짝 놀란적도 있고요.
가끔 식당 가면 알아봐서 서비스를 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후 딸이 왜 여기는 사탕이나 서비스 안주냐고 물어보기도 합니다..큰소리로 엄마 오늘은 영화 안찍어? 이러구요.잘못된거라고 혼내면 으앙 엄마 내가 잘못했어 버리지마(감정이입이나 눈물연기 할때 엄마가 버리는 슬픈생각 하라고 연기학원에서 배운적이 있거든요)이러며 주변에서 저를 계모같이 쳐다보게도 만듭니다.
정말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더이상 아역배우를 시키지 않으면 나아질까 고민중입니다. 이러다 커서는 학교를 못다니게 되는거 아닌가 싶고요..어떡하면 좋을까요?


추가글)요즘 너무 힘들고 이래저래 생각이 많이 들어 쓴 글인데 많이들 조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댓글 160개 넘게 달렸을때 남편에게 링크 보냈는데 휴일근무라 읽지를 않네요 퇴근하면 아이 일찍 재우고 얘기 나눌 예정이에요. 그리고 자작이라고 하시는 분들 저는 지금 아이 볼때마다 하면 안될일을 시작했나 싶어 억장이 무너지는데 그렇게 생각하시면 드릴 말씀이 없네요. 유치원에서 소금을 어떻게 구하냐는 분들 아이 다니는 유치원에서 소금 설탕 올리고당 고춧가루같은 양념들을 스케치북에 풀로 고정시켜서 단맛짠맛매운맛 알아보는 활동 했던걸로 설명들었어요. 그과정에서 아이가 활동 마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다들 분주한 틈을타 소금을 반에 있는 어항에 붓다 선생님께 걸린거라고 하고요. 댓글을 보고 아이가 하는 행동에 문제가 있음을 이전보다 더욱 확신하게 되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조언대로 남편과 소아정신과에서 상담받는걸 얘기는 해보겠지만 어차피 딸에게 문제가 없다고 언성 높이며 주장할 게 뻔합니다. 제가 아이가 이기적으로 자라는것 같다고 할때마다 만류하며 저를 무시했으니까요. 그부분은 제가 어떻게든 남편이 회사간 틈을타 어레인지 할거고 아역배우 활동 역시 심리치료와 병행하며 서서히 줄여가도록 할것입니다. 제 감정을 확신하는데 도움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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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26
와... 무슨 말이 안 나온다.... 이걸 어린 나이에 연기를 잘한다고 해야 될지 영악하다고 해야 될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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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효섭 동생 안형섭
와... 제목보고 경악하며 들어왔는데 내용이 더 경악스럽네요.. 어서빨리 상담받는게 좋을듯 ㅜ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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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Joseph Jackson
제가 볼때 저정도는 어느정도 타고난 성격인것 같기도 합니다 모든아이들이 저런아역을 맡는다고 저런성격으로 변하진 않습니다
확실히 부모나 주위에 자신을 떠받드는 듯한 행동에 의해 자기자신이 뭐라도 된듯 구는건, 부모나 환경의 탓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어항에 소금을 붓거나 누군가를 주도적으로 괴롭히는 듯한 이런 행동은 타고난 이기적인 성향이 있는 듯 합니다
아마도 아역할동과 그 이후의 주위환경들이 그 성격에 부채질을 한 듯 하군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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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 용준형
애 아빠의 잘못된 교육법과 아이의 영악함이 콜라보를 이루네요 애아빠가 딸 말이라면 전부 옳고 다 들어주니 딸도 자기가 조금만 연기해서 거짓말하면 다 믿어줄줄 알았겠죠 저렇게 나쁜짓을해도 애 아빠는 무조건 딸편이니 더 기세등등해져서 저렇게된거같은데 무조건 아빠잘못 맞고 꼭 부모님과 시부모님도 함께 상담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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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어머니라도 자각하셔서 다행.. 아이 치료진짜 필요해보인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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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연이  ʕ•‸•ʔ
어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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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mark
남 괴롭힐 정도면 약간 체벌해도 괜찮다고 생각함 아빠가 나서서 엄하게 행동해야 되는데 그러질 못하고 있으니..
체벌은 아빠가 아니라 엄마가 하고 아빠는 중재자 역할 정도만 하는게 나을것 같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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