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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613
이 글은 8년 전 (2017/10/26) 게시물이에요

'연애가 그저 먹고 마시고 영화 보고 가끔 섹스하는 것이라면 누군가의 죽음을 소재로 대화하지 않는 편이 적절할 것이다. 하지만 연애를, 그리고 관계를, 내 삶을 공유하는 소중한 ‘무엇’으로 인식한다면 이 서러운 죽음들은 관계에서 피할 수 없는 이야기가 되어버린다. 소중한 것을 끊임없이 내어주고 또 공유해야 하니까,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확인해보아야 한다. 나에게 소중하고 엄중한 무엇에 ‘왜 이렇게 예민하게 굴어?’라는 반응이나 하는 사람일 때, 그 관계는 금세 위태로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뉴스를 보고 분노하는 나에게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여자들 살기 좋은 세상 아니야?’라고 묻는 사람과는 더 이상 나눌 이야기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나는 <개그콘서트>를 즐겨 보는 남자와는 사귈 수 없고, 밤길을 걷는데 앞에 가던 여자가 돌연 뛰어가서 기분이 나빴다는 남자와는 더는 나눌 대화가 없으며, 성매매를 해본 경험이 있는 남자와는 밥 한끼도 겸상하기 싫다.

다만 나는 같은 유머에 웃음을 터뜨리고, 같은 뉴스에 눈물을 흘릴 수 있는지를 본다. 무엇에 분노하는가의 문제는, 어떻게 살기 원하는가의 문제와 가깝게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세상의 절반이 겪는 고통에 공감할 줄 모르는 이에게 미래 따윈 없기 때문이다. 7월24일, 한낮의 서울역 광장에서 취한 노숙 남성이 다가와 “맛있게 생겼다”며 희롱을 하고, 8월8일 아침나절 압구정 한적한 횡단보도에 함께 서 있던 남자가 돌연 몸을 돌려 수십초간 히죽거리며 내 몸을 훑었을 때 내가 느낀 공포에 대해서 풀어놓았을 때 “에이, 네가 오해한 것 아니야?”라고 말하지 않을 남자여야만 하겠지. 나는 앞으로도 내내 그런 일을 겪어야 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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