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인으로 태어난 그녀는
탄생과 동시에 부모님에게서 버려졌다.

그녀는 결국 조선에 살고 있는 고모 밑에서 컸는데..
그 집에서 굉장한 구박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 그녀에게 유일하게 상냥히 대해주던 것은
같이 핍박받고 힘들어하는 조선사람들 이었다.
어린애는 죄가 없다며,
힘내라고 북돋아주기도 하고
없는 살림에 국밥 한그릇 챙겨주던 따뜻한 마음씨에

(감동받아 우는 가네코 후미코)
어린 가네코 후미코는
자신은 일본인으로 태어났지만
조선사람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가네코 후미코는 어느덧
아름다운 여자로 성장하게 된다.

그러나 이제까지 코빼기조차 보이지 않던
친모가 나타나 그녀를 술집에 내다 팔려고 한다.
가네코 후미코는 술집에 내다팔리기 싫어
도쿄로 무조건 올라오게 되었고

그곳에서 식당 점원일을 하면서 생계를 꾸려나갔다.
그리고 자기 계발을 위해 영어학원도 다니고 그랬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손님을 통해 시 한 편을 알게 되고
그 시가 조선인에 의해 쓰여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손님도 같은 조선인..)

자신의 마음에 쏙 들었던 시..
그녀는 이 시를 쓴 당신의 친구 분을
소개시켜달라고 부탁하게 되고
몇달 후, 그 시를 쓴 시인이
그녀가 일하는 식당을 방문하게 된다.

그곳에서 서로 마음이 맞은 시인과 그녀는
급속도로 친구->연인이 되고
같이 대한민국독립운동가가 된다.

그러나, 행운의 여신은 그들의 편이 아니었다.
그들의 천황암살 계획은 들통나버렸고,
그녀와 그녀의 연인 박열은 감옥에 갇히게 된다.
일본 경찰은 같은 일본인인 그녀에게
동거만했을 뿐,
그의 뜻에 동조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라고 타이르지만,
그녀의 의지는 굳건했다.
가네코 후미코는 사형 판결을 받은 후
옥 중에서 목을 매어 자결해버린다.
후에, 그녀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박열(시인 이름)은 감옥 안에서
그녀와의 혼인신고를 해버리고..
그녀의 시신은 박열의 친형에 의해
조선에 와서 묻히게 되었다...

일본인으로 태어나,
조선인으로 죽은 그녀.
우리는 가네코 후미코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녀의 남편,
박열은 한참 후에 감옥에서 풀려난다.
하지만 그것은 이미 청년이 백발 할아버지가 된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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