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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8년 전 (2017/11/11) 게시물이에요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1987년 1월 14일

서울대 언어학과 3학년 박종철 군이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 509호에서

잔혹한 폭행과 전기고문, 물고문을 받던 중 사망했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전두환 정권은 사망원인이

'책상을 탁 치자 억하고 쓰러졌다'고 발표했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어버린 젊디젊은 생명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1987년 5월 17일

노동자였던 황보영국은 분에 이기지 못해

부산상고(현 개성고) 앞에서 '독재 타도'를 외치며 분신했으며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1987년 6월 9일

연세대 학생 이한열이 학교 앞 시위 중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고

같은 학교 학생의 부축을 받으며 사경을 헤맸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열사들의 생명이 하나, 둘 꺼져가던 그 무렵

불사일 것이라 의심치 않던 독재정권의 생명도

그들 모르게 점점 꺼져가고 있었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1987년 5월 18일

천주교 정의 구현 전국 사제단은

박종철 군이 고문으로 죽은 뒤 사망 원인이 은폐, 조작됐고

고문경관은 다섯 명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발표를 들은 국민들의 분노는 폭발했고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됐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80년대 중반이 지나며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이은

학생과 시민들의 반독재 투쟁은 치열해져 있었고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전두환 독재정권은 투쟁이 거셀 때마다

갖가지 간첩사건과 용공 사건을 조작해 이를 탄압했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그 과정에서 고문은 필수적이었고

86년 부천 경찰서에선 성 고문 사건까지 벌어졌다

박종철 군도 조작의 일환이었고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었던 그 와중에 4·13 호헌조치가 발표됐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호헌조치의 내용은

현행 헌법에 따라 권력을 후임자에게 이양한다는 것인데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후임으로 앉혀

사실상 독재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발표였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4·13 호헌조치는

국민들이 요구하던 대통령 직선제에 대한 거부였다

전국은 다시 분노로 달구어졌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1987년 5월 27일

마침내 전국의 민주화 운동 지도자 2,200여 명이 세운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 본부'가 출범했고

반 독재 투쟁 세력은 하나로 결집됐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1987년 6월 9일

연세대 학생 이한열 군이 최루탄에 맞아 생과 사의 기로에 서 있었을 때

독재권력 이양을 코앞에 둔

두 독재자들은 웃음 짓고 있었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1987년 6월 10일

박종철 군에 대한 고문살인을 규탄하고

민주헌법을 쟁취하려는 대규모 시위가 펼쳐졌을 때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민주정의당은 정당대회를 열고 있었고

새 대통령 후보 노태우를 발표하며

광주와 민주주의를 피로 물들였던 두 주역의 독재권력 승계식이 진행되었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1987년 6월 10일

국민운동 본부는 독재정권에 대한 항쟁의 뜻으로

자동차들은 오후 6시에 경적을

승객들은 흰 손수건을 흔들며 동참해 달라는 지침을 내렸고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시내는 경적소리로, 흰 손수건의 물결로 가득 찼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그날, 단 하루 만에 전국 22개 도시에선

민주주의를 열망하던 학생과 시민 3,80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되었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1987년 6월 11일

치안 당국은 전날의 집회를 '폭력성을 드러낸 법질서 유린 행위이며

앞으로도 법질서 파괴행위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서울의 시위대는 경찰들의 '단호한 대처'로

명동성당 쪽으로 밀려났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시위는 밤까지 이어졌고

5박 6일간의 명동성당 농성은 투쟁의 뜨거운 구심점이 됐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시민들은 자발적인 모금으로 명동성당의 농성을 지지했고

성당 안팎엔 시민들이 보낸 다양한 격려의 글들이 붙었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명동성당 옆 계성여고 등에서는

도시락과 물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농성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왔고

다 먹은 도시락 안에는 '잘 먹었습니다', '고마워요' 등의 쪽지가 들어있었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직선제 개헌과 민주화 요구는 전국 16개의 도시로 번져갔고

150만 명이 참여하는 거대한 항쟁의 큰 파도가 전국을 덮었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특히 부마항쟁의 도시, 부산은 더욱 격렬한 투쟁으로 맞섰다

계속된 독재로 억압된 민주주의의 불씨는

87년 6월 전국의 거리에서 힘차게 타올랐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1987년 6월 26일

전국 37개 도시에서 국민평화대행진 시위가 열렸다

6만여 명의 경찰이 배치됐지만

민주주의를 향한 물길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경찰은 3,467명을 연행했지만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시위 규모는 이미 6·10대회의 3배를 넘어섰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놀라운 점은

침묵하던 사무직들이 시위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며

동참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사무직을 비롯한 시민들의 지지와 동참은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되어주었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광주와 부산 등 주요 도시에선

날마다 수백만 명의 시위대가 경찰을 무장해제시키기도 하면서

'독재 타도'의 함성을 드높였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6월 항쟁은 시위가 거듭되면서 참지 못해 터져 나온 사무직

이른바 '넥타이부대'의 합세로 온전한 시민항쟁으로 발전했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시위를 막던 전투경찰들도

시민들의 열망과 항쟁의 대의 앞에 흔들렸다

가슴에, 헬멧에 꽃을 달고

그들도 경찰이기 전에 한 국민으로서 염원의 한 줄기가 되었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1987년 6월 29일

마침내 군사독재정권은

새 대통령 후보가 6·29 선언을 발표하며 시민 앞에 굴복했다

독재정권은 대통령 직선제를 받아들였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1987년 7월 9일

이한열 열사의 영결식에는

100만 명의 추모객이 모인 가운데 민주국민장으로 치러졌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그의 죽음은

민주주의가 무엇을 딛고 일어난 것인지를 깨닫게 했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민중이 얻어낸 승리였지만

대통령 직선제는 국민을 향한 독재정권의 기만이기도 했다

국민들의 요구를 무시하고는 선거에 이길 승산이 없었던 상황에서

노태우에게 힘을 실어주자는 계산이었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더구나 야당의 김영삼과 김대중은 후보 단일화를 이루지 못했고

야당을 지지하던 표는 양분되어

군부독재를 청산하려던 국민들의 염원은 실현되지 못 했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수많은 광주시민들의 목숨을 빼앗고

삼청교육대 및 수많은 용공, 간첩사건 조작을 성공시킨

전 씨와 신군부의 군사독재정권은

새 대통령 노태우를 통해 연장되었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하지만 6월 항쟁으로 민중의 힘을 확인한 노동자들은

신군부가 만든 노동악법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한 투쟁을 이어갔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투쟁은 울산의 현대 노조를 시작으로

마산, 창원 등의 주요 공단과 서울, 인천, 부천 등으로 확산됐고

7월부터 석 달 동안 무려 1,000여 개의 노동조합이 세워졌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이는 노동자가 사회 변화의 한 주체임을 깨닫고실현해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4·19에서 5·18로, 다시 6·10으로 이어지며

시위대에 꽃을 달아주던 당신들은 결국

오래전 심었던 민주주의 싹에서 꽃을 틔우는데 성공했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민주주의 아래, 6월의 함성이 타오르던 그때 그 광장들에선

또 다른 촛불들이 타오르고 있었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당신들이 미래를 위해 지켜냈던 민주주의

미래에서 그 민주주의를 받은 우리는

나라가 건네주는 꽃을 가슴에 달 수 있을까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서울대학생 | 인스티즈



당신들이 목숨 걸고 전해준 선물을

우리도 미래로 잘 전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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