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백과 우진은 가구 브랜드를 만들기로 한다. 이름은 알렉스.
가구를 보러 온 우진. 그곳에서 직원 이수를 보고 한눈에 반한듯 하다.
이 의자는 사용된 목재가 좀 특별해요. 오래되거나 버려진 선박으로 만들어졌거든요. 참 신기하죠?
나무였다가 배였다가 이젠 또 의자였다가.. 특별히 원하는 디자인이 있으세요?
저는 작업할 때 앉는 자세가 좀 독특하거든요. 뭐랄까 기마자세처럼..의자보다는 높고 딱 그런게 있으면 좋겠는데
무슨일 하시는지 맞춰봐도 되요? 가구 만드시죠? 아닌가?
사실 아까 손잡이 고르시는 거 봤거든요. 혹시 알렉스라고 아세요? 주문하면 시간은 좀 오래 걸리는데 맞춤형 디자인에 사용하는 자재도 엄청 좋더라고요.
여기가 사이트인데요. 주문은 여기서 하면 되요
이래도 되요?
안되죠.
N. 여긴 늘 자주 오는 곳인데.. 왜 그동안 그녀를 몰랐지?
N. 나는 날마다 그녀를 만나러 갔다. 그녀는 내가 어떤 모습이든 한결 같았다.
하지만 그녀에게 난 언제나 처음보는 손님일뿐이었다.
N. 한번 고백을... 하 말도 안되는 소리지.
N. 오늘은 좋아한다고 해놓고 내일은 다른 사람이 된다. 하 말이 안되는 소리지. 그러나 생각과 마음은 따로 노는법.
못 생긴것 보다는 잘생긴 게 낫고, 나이가 많은 것보단 어린 게 낫고.. 기왕이면 키크고 멋있는..
됐다!
N. 아무리 겉모습보다 내면이 중요하다지만, 첫인상이 좋아야 기회가 생기는 법.
뭐, 도와드릴까요?
이틀만 기다리시면 새 제품 택배로 보내드릴 수 있는데.. 전시품으로 정말 괜찮으시겠어요?
네. 오늘 큰맘 먹고 온 거라, 이걸로 충분해요.
그럼 다음에 또 들러주세요~
저기, 이 의자가 나을까요? 아까 이야기하신 그 의자가 나을까요? 나무가 나은건가, 그 철재가 나은건가.. 스테이크가 좋아요, 초밥이 좋아요?
네? 초밥이요?
됐네, 타세요. 저도 초밥 좋아하거든요.
아쉽네요. 오늘 제가 재고 정리 하는 날이라 시간이 좀..
오늘 아니면 안되는데.. 저녁시간이고 배도 고프실텐데
마음만 받을게요. 맛있게 드세요.
저기 사실 오늘 엄청 연습하고 왔거든요. 그쪽이랑 같이 밥 먹고 싶어서..
왜 꼭 오늘이에요?
여기서 먹는거 아니었어요?
네.
저 아무래도 다시 가봐야 될것 같아요.
여기보다 훨씬 좋은곳이 있어요.
(갑자기 본인의 주민번호와 집주소 전화번호를 읊는 우진과 당황한 이수)
내가 만약에 이상한 놈 물론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지만 확인해보세요. 번호가 뭐에요?
거기 가면 이수씨가 엄청 좋아할 줄 알았거든요..
여기.. 알렉스 공장이죠? 우리 실장님이 엄청 좋아해요. 그래서 꼭 입점 시키자 그러셔서,
제가 메일 엄청 보냈는데.. 답장 한번 없더라구요.
이수씨는.. 안 좋아해요..?
왜요, 좋아하죠. 한 사람을 위한 가구.. 멋있잖아요. 비싼게 좀 그렇지만.
그거는.. 어쩔 수..
없죠. 사실 이 가격이면, 근데 여기 직원이에요?
네.. 뭐 비슷해요.
초밥 오랜만에 먹어요. 저 이거 빌려도 되요?
뭐요?
이거요~!
이렇게 들으니까 테이블에서 소리 나는거 같아요. 진짜 그렇게 만들면 좋겠다. 테이블 안에 스피커 있고 막 열거나 딱 펼치면 숨겨진 공간이 나오는 테이블
트랜스포머처럼?
아직도 배부른거 같아요. 걷기에 좀 멀죠? 진짜 괜찮은데..
아 차를 가지고 올걸 그랬나?
다 왔어요. 여기 감나무 집.
어머 둘이 썸타네~~~
우진은 밤을 새기로 결심한다.
다음 날, 약속대로 만난 그들은 달콤한 데이트를 즐기고
우리 이제 뭐해요?
음악.. 좋아해요?
여기도 단골이에요?
잠깐만 여기 앉아봐요.
나무라는게.. 정말 신기한것 같아요. 이 기타에서 나는 소리가 이렇게 변할 수가 있다는 게
라미네즈. 호세라미네즈. 이 기타 이름이요.
이 곡 알아요?
네. 이 곡 틀어서 깜짝 놀랐어요.
왜요..?
그냥 나랑 좀 비슷한 것 같아서요 우진씨.
근데.. 여기 또 오고 싶었어요?
밥을 먹는 두 사람. 머리끈을 찾는 이수에게 머리끈을 건네는 우진.
근데 왜 처음부터 안 묶고 먹다 말고 묶어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먹어볼까 이런거? 그런데 진짜 여기서 무슨일 해요?
디자인.. 같은 거?
디자이너에요?
이때 불이 켜지고 공장안으로 들어오는 상백. 이수와 우진은 몰래 숨어서 지켜보게 되고,
책상 위 음식을 본 상백. 아저씨들이 먹고 치우지 않은거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밤을 새기로 한 우진, 하지만 눈이 자꾸 감겨온다.
아 왜 자꾸 전화질이야 잠도 못자게!
뭐 재밌는 이야기 없냐?
빨랑 디비 쳐자 !!
오늘도 밤을 샌 우진. 이수를 만나 우진모의 뜨개질집으로 들어가고
여긴 어떻게 알았어요?
가끔 와요. 여기 오면 마음이 푸근해지거든요.
지금 우진씨 며칠 잠도 못 잔 사람처럼 금방 쓰러질 거 같아요. 어제 잠 잘 못잤어요?
나 괜찮은데..
정말 괜찮아요?
나 진짜 괜찮은데.. 혹시 내일은..?
내일은 엄마 기일이라 일찍 들어가봐야 해요.
아침 먹어요, 내일.
이수 집까지 같이 온 두 사람. 달빛 아래 키스를 나눈다.
한산한 지하철 안. 피곤에 찌든 우진에게 메시지가 날아온다. 실반지를 한 이수 사진.
여보세요!! 일어나세요! 종착역이에요!!
N. 아직 나를 기다리는데.. 그녀를 위해 무엇이든 해주고 싶었다.
알렉스에서 온 가구들. 그리고 이수가 이야기 했던 음악이 나오는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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