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아이돌팬덤 시위글 보고 생각나서 외장하드 꺼내서 정리해봄
스압이니 굵은 글씨만 읽고 넘겨도 ㅇㅋ
아이돌 시작부터 지금까지 멤버교체, 탈퇴, 해체 문제는 팬들에게 가장 민감한 사항임!
god 역시 팀의 리더 박준형의 돌출행동과 사생활이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퇴출한다고 발표하여 팬덤이 들고 일어남
8월 27일
한 일간스포츠신문에서 퇴출이라는 기사가 뜸
이 때까지만 해도 소속사측에서 밝힌게 아니라 웃기지마 뭐야 하는 분위기였음
9월 9일
박준형 퇴출 결정 공식보도
주요 팬사이트 마스터들이 모여 온라인 긴급회의 진행
9월 10일
긴급회의에 참석한 팬사이트들이 박준형의 탈퇴를 반대한다는 메인과 공지를 띄움
9월 11일
50여개 god 팬사이트 연합 개설
각 팬사이트에 싸이더스와 관련한 물품을 연합측으로 보내달라는 내용 전달
(god굿즈 포함 각종 싸이더스 로고 찍힌 물건들)
9월 12일
여러 개 만들어져 세력이 분산되어있던 퇴출 관련 사이트를 폐쇄하고
god 팬사이트 연합 하나로 뭉쳐서 조직적으로 움직이기 시작. 200개 이상의 연합으로 규모가 커짐
각각의 홈들은 모든 메뉴를 폐쇄하고
대문, 게시판, 팝업을 동일하게 바꿈
팬연합이 팬들 주최로 기자들 불러다가 공식 기자회견함ㅋ
당시 소속사 싸이더스한테 팬도 소비자이며 소비자를 기만하는 퇴출에 대한 철회는 물론 사과를 요구
god 나머지 멤버들한테도 다섯이 할때만 응원한다며 공식 입장을 요구
근데 이 날 싸이더스는 퇴출결정 아니고 퇴출발표임 확답ㄴㄴ라며 갑자기 말을 아낌
(사실 아직도 무슨 차이인지 몰겠음)
9월13일
퇴출철회가 이루어지지 않아 바로 매체광고를 위한 모금 시작
퇴출반대 온라인 서명 시작
(혼란을 막고 서명 정리를 위해 지역별로 날짜를 나눔)
13일 서울10대, 강원도, 제주
14일 서울 20대, 충청도, 해외
15일 서울 30대이상, 경상도
16일 경기도, 전라도 순으로 진행
오후 1시 30분
또한 이 날 팬연합이 12일까지 전달받은 싸이더스 물품들을 1톤 트럭 2대에 약 40 포대를 가득담아서 싸이더스로 감 ㅋㅋㅋㅋㅋ
첫번째 현관문 통과
두번째 현관문 문안열어줌
물건 내리고
건물 안, 한평정도되는 문과 문 사이에
god가 다섯일때 우리는 절대적인 지지자가 될 것을 약속하며
(주)싸이더스의 모든 물건을 되돌려 드립니다
-300개 god팬사이트연합-
이라는 대형 현수막으로 덮어놓고 감
이거보고 스포츠서울 기자가 쓰레기 시위라고 악의적인 기사 씀
팬연합 빡쳐서 바로 항의하고 스포츠서울은
"문 앞에 쌀부대가 쌓여있어서 쓰레기인 줄 알았다. 경호원의 제지로 내용물을 확인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장문의 사과문을 연합 싸이트에 올림
근데 사과문이 문제가 아님 제대로 정정보도하라며 사건 이후 22일 언론중재위원회에 신청 함 대단함bbㅋㅋㅋㅋ
그리고 이 날
박준형 제외 4명의 멤버가 힐튼 호텔에서 박준형 퇴출 철회를 요구하는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힘!
9월 15일
하늘색 편지 운동을 시작함
내용보다는 수 많은 팬들의 입장을 소속사에게 제대로 전하자!가 요지였음
9월 16일
또한 그 때 당시 god는 해태제과의 상품인 하몬스, 브라보콘, 자유시간등의 광고모델이었음
팬들 불매운동선언하고 해태제과 홈페이지에 글 올리고 공문 보냄
해태제과는 사태가 심각한걸보고
계약서대로 god는 5명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싸이더스 법무팀에게 입장 표명함
굿굿 피드백 짱빠름bbbbbbbbbbbbb
9월 17일
연합하는 팬사이트는 500개 이상이 됌
동아일보에 전면광고 게시
싸이더스 홈페이지 집단 회원탈퇴(산발적이 아니라 집단으로 탈퇴해서 눈에 보이게끔 함)
9월 18일
god가 직접적인 모델인 기업을 제외하고도
싸이더스와 관계된 모든 광고주들에게 역시
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내어 탈퇴반대에 동참할 것을 요청.
이에 다수의 광고주들 또한 멤버 탈퇴 시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싸이더스에게 성명문을 보냄ㅋ
9월 19일
!!!!!!!!!!!!!!!드디어 싸이더스 박준형 퇴출 열흘만에 철회!!!!!!!!!!!!!!
모든 사건이 종결된 것으로 보이지만 중요한건 팬지는 여기서 안 끝냄 ㅋ
제대로 된 사과와 god가 제대로된 음악활동을 보장받고,
가수 본연의 활동에만 충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무한한 애정을 가진 팬이라는 이유로 무시당하고 소비자로서의 권리를 박탈당하는 팬들의 권리를 요구함
9월 20일
1차 때 보내지 못한 물품들을 각자 개인이 택배로 싸이더스 측에 반송 함
이 때 수시로 오는, 쌓여가는 택배때문에 싸이더스는 업무 마비
싸이더스는 팬연합 대변인 측으로 공식 사과문을 발송함 ㅋㅋㅋ
9월 23일
팬들이 주최한 5km 마라톤 "하나이기에 달린다" 개최
23일 자정을 기점으로 각자의 홈으로 복귀하여 12일날 모든 사이트들이 통일했던 메뉴를 자율적으로 운영 시작
9월 26일
동아일보 두번 째 전면광고
9월 28일
중알일보에 만화로 된
"god팬사이트 연합은 대중문화의 감시자 겸 동반자로서의 자세를 견지하며 지켜보겠습니다"
라는 의도의 전면광고
이후
10월 18일부터 11월 22일까지
서울시 14개 노선 55개의 버스에
" 버스를 기다리십니까? 우리는 팬이 존중 받는 대중문화를 기다립니다"
라는 문구의 광고를 함
fangod가 대단했던게
단시간 내에 500개가 넘었던 팬사이트들이 하나의 사이트에서 모두 연합하여 활동했음
각자 자기들의 사이트는 폐쇄하고 연합홈이랑 똑같이 대문걸고 팝업까지 맞춤
모금액도
단시간에 7천만원이 넘게 모이고 운영진들도 잡음없이 투명하게 모금액 사용함
무엇보다 퇴출 번복하고 사과한걸로 끝!이 아니라 지속적인 광고를 통해
소속사에게 소비자의 권리를 요구하며 대응함
또한 광고 게재 외에도 공정거래위원회에 fangod(god 공식 팬클럽) 약관의 심사를 요청함 !!
"약관의 몇몇 조항이 팬들의 이익을 손상시키고 있다고 판단해
제소를 결정했으며, 앞으로도 거대 기획사에 맞선 팬들의 권익 보호에 활동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사건 이후
이라는 책이 발간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fangod는 퇴출 사건 이전에도 콘서트 장소를 갑자기 변경한거에 대한 항의로 이미 연합사이트 운영 경험과,
국민가수라는 별명에 맞게 팬덤 크기는 물론이고 나이대가 매우 다양해서
시위하고 행동하는 10대~20대 초반부터
자금과 매체광고,법적 대응등을 할 수있는 20대~30대 이상이 고루 존재했고
현실적이고 차분하게 대응해서 사태가 잘 끝날 수 있었 던 것 같음!
퇴출 사건 중심이 아니라
팬지의 대응을 정리한거니까 당시 사건에 대해서는 자세히 안썼어!
갑자기 생각나서 하드 털어가면서 정리해봤는데 겁나 오래걸리네
저게 뭐라고 라고 생각하는 언니들도 있겠지만 팬심은 지금이나 예전이나 같잖아여????
호기심 돋으면 요기 가봐 아직 없어지지않은 사이트 들임 ㅋㅋㅋㅋㅋ
http://www.godwhy.net/why50/times/yunhap_ilbo/0915/main.htm
god 팬연합일보 임 ㅋㅋㅋㅋ관련 소식들을 알 수 있었음
http://cafe.sayclub.com/cb_board.nwz?tbtype=&act=list&clubsrl=418&bsrl=102&page=1
추억의 세이클럽...팬연합사이트는 아니고 연합했던 사이트 중 하나인 듯!
네이버에 치면 사진 그 때 신문광고 사진도 뜨더라! ㅋㅋㅋ
당시 사진도 어디 있을 것 같은데 안보이네...
마지막에 팬지사진 넣는다는거 까머금ㅠㅠ 급히 한장 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