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사노미야 다카히토 친왕
三笠宮崇仁親王
왕실 직위 : 친왕(당시 일왕의 동생, 현 일왕의 작은아버지)
평생 그를 따라다니던 별명
'빨갱이왕자님'
육군사관학교를 나와 1943년 육군 참모로
중국난징에 배치된 친왕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고 맹세했지만
실제로 보게 된 일본군의 잔혹행위에 충격을 받게된다
생체실험부대 731부대에서 근무하게 된 친왕은
그곳이 포로들에게 생체실험을 하는 곳이란걸 알게되자
야외실험을 하기 위해 포로들을 데려가겠다고 거짓말을하고
공항으로 군인포로와 민간인을 데려간다
그리고 그들에게 비자를 발급해주고 탈출시켰다
이때 그가 구출된 이들에게 한 말
"오늘 실험은 귀관들이 중립국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이다.”
덕분에 중립국으로 도망칠 수 있었던 포로들은 살아남을수있었다
전쟁을 끝내야 겠다고 마음먹은 그는
쿠데타를 계획하지만 그마저도 실패로 돌아감
패전후 일본에 돌아온 그는
양심의 가책에 참을 수 없었다
1950년대 후반 시작된 기원절(일본판 개천절)
부활 움직임엔
공개적으로 거부의사 표명
이때부터 극우파들은 그를 황적에서 파내버려야 한다고 난리가 나고 빨갱이왕자라는 별명이 생긴다
친왕은
한국과 중국에 거듭 사과를 하고
관동대지진 당시
재일 조선인들이 학살당한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등 끊임없이 일제의 만행을 반성한다
이 일본의 친왕은
2016년 10월 27일 세상을 떠남
아들 셋 모두 자신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보낸 비운의 아버지이기도 했던 그는 생전 이런 말을 했다
"거짓을 말하는 자가 애국자가 되고,
진실을 말하는 자가 매국노로 매도당하는 시대를,
나는 경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