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렸을때부터 김치를 엄청좋아했어요
애기였을시절에 백김치 하나면 밥을 두그릇 세그릇먹을정도였데요
그래서 그런지 저희 친정엄마는 김장철이되면 무조건 김장을 하세요
아파트살았을땐 아빠랑 언니랑 저랑 40.50포기정도했구요
몇년전 주택으로 이사하셔서 100포기이상하실때두 있었네요
이곳저곳 나눠주시고 오빠네주고... 자랑은 아니지만 엄마김치 정말 맛있거든요 ㅋ
결혼하고나서 당연히 이맘때쯤 김장하니까 가서 도와주고 남편이 김치를 잘 안먹어서
두통정도 갖구왔어요 엄마집엔 김치냉장고도있고 거리도 가까우니 그냥 두고두고 먹으려구요
어머님 저희집와서 식사하셨는데 김치맛있다고 산거냐길래
저희엄마가 하신거라고 묵으면더맛있을거같다고 칭찬하시길래 기분좋아서
엄마한테 말했더니 몇포기 담아줄테니 사돈한테 갖다드리라기에 알겠다했어요
김치 두통을 건내드렸는데 그후에 김치더없냐시더라구요
그래서 벌써 다먹으셨냐니 형님 줬다고..
걘 손맛이없어서 김치만들어도 맛이없어~ 하시네여
그리고 친구 두분이서도 집에왔었는데 싸달라시길래 한포기씩 싸주다 보니 김치가 없데요
저희엄마도 할머니랑 오빠네랑 나눠주시다보니까 안될것같다 얘기했더니
너도 두고두고 먹는다하지않았냐고 그거라도 조금 싸서 달라는거예요
자꾸 집요하게 물으시는데 딱 촉이 오더라구요
누구주기로했구나... 물어보니 맞았구요
주말에 아버님이 갑작스레 굴 사들고 오셨다는데 김치가 반찬통에있는거 밖에없어서 창피하셨데요
(아버님은 주말마다 집오셔요 굴사온이유는.. 어머님이 말하신거겠죠?)
저는 좀 이해가안가서요
계속 주다보면 당연하듯 주게될텐데 제가 이기적인건지몰라도
저희엄마도 힘들게한건데 왜 누리는건 어머님이 그러시는지..
남편은 좀 사다드세요 하는데 마트김치먹다 저희친정 김치먹으니 다른건못먹겠다며..ㅋ
이번엔 둘째치고 내년 내후년 계속 달라할거같아요
거절은 계속 하고있구요
엄마김치 맛있다 자랑하려다 이게 뭔일인지 싶네요..ㅍㅍ
레시피를 알려줘도 손맛못따라간다 계속 그러시는데
그냥.귀찮으신거겠지요ㅋ
http://pann.nate.com/talk/339559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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