쩌리에 하이킥1,2는 많은데 3은 잘 없는거 같아서
내가 한번 올려봄^^ 재밌게봐줘 여시들
개교 20주년 기념행사 관련사항인데..
지금까지 우리교가가 너무 타령같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왔잖아요?
그래서 이번 이사회에서 새로 교가를 자체적으로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어요.
어때요 괜찮죠?
아!
윤건선생? 새교가 윤건선생이 작곡 좀
맡아줘요 가능하죠?
[ 윤건 = 지나고 음악쌤 ]
잠시 고민하더니
(끄덕끄덕)
교감이 얘기하는데 고개만 까딱.. 에휴
작사는 박선생이 해주면 좋겠는데요?
그러죠 뭐..
언제까지 하면 되는데요?
아니.. 박지선선생말고 박하선선생이요
네? 제가요??
박선생은 국문과 출신에다가 대학다닐때
시도 쓰셨다면서요? 가능하죠??
아.... 네 뭐.....
[박하선 = 지나고 국어교사 ]
아침부터 왠 신이야...
다음주부터 행사라 시간이 얼마 없으니까
두 분이 의논해서 잘 좀 만들어봐요
교훈인 믿음으로 하나되는 지나인의 정신과
개교 20주년이라는 학교역사를 잘 강조해서!
이만 조례를 마치는걸로 하겠습니다
요건 그냥 교감쌤 귀여워서 한컷ㅎㅎ
이야 교가를 박쌤이 만드는거에요?
완전 가문의 영광인데요?
그렇게 생각하니까 엄청 부담되네요
한번도 해본적 없는데...
작곡을 시작하고 피아노치는 윤쌤
저기 윤선생님?
맘에 안드는지 종이를 구기는 윤쌤
아....
벌써 작곡하고 계신거에요?
많이 하셨어요?
저는 처음이라 뭘 어떻게 해야할지...
더구나 우리 학교 교가 ㄱ.....
아... 왜 제 얼굴에 자꾸...
종이도 가까이서 맞으니까 아프네요..
지금까지 진행되신거 있으면 조그만
들려주시면 안돼요? 멜로디를 들으면 가사가 더 쉽게
생각날거 같은데....
언제 왔어요?
네? 방금....
저 말도 되게 많이 했는데 저 온지 모르셨어요?
작업할때 엄청 집중하시나봐요
네 근데 조금만 다른게 의식되면 작업 망치는데
좀 나가 주실래요?
나가 주세요 제발
이러다 자꾸 의식되겠어요.
결국 음악실을 나가는 박쌤
아 의식돼... 아
왜요? 저 나가는데요?
있다 나가는거는 없었던게 아니잖아요
있다 갔다는게 의식이 되잖아요
아 미치겠네....어후
그럼 어쩌라고....
작사를 시작한 박쌤
점점 짜증이 올라오는 박쌤
<그날 밤>
아니야 아니야 이게 뭐야
결국 쓴 가사를 다 지우는 하선
어후..........
지원: 뭐해? 교가 작사? 잘 돼?
하... 미칠거 같아... 어떡하지..
창작의 고통이 심하구나...
생각이 잘 안날땐 분위기나 자세를 좀 바꿔봐
그럼 안나던 생각이 나..
잘 쓰는듯 했으나
결국 멘탈이 나간 하선ㅋㅋㅋㅋㅋ
한 편
윤 선생님도
창작의 고통에 시달리는 윤건과 하선
개교 20주년 교가를 만드는 사람의
창작의 고통은 생각보다 컸다.
완성된 교가를 듣는 교감쌤
많이 초췌해진 하선과 윤건ㅋㅋㅋㅋ
어떠세요?
글쎄... 이..너무 교가같지가 않은데..
노래도 그렇고 가사도 그렇고
왜요!!!!!!!!!!!!!!!!!!!!!!!!!!!!!
교가가 너무 교가같지가 않아서..
가사가 쫌....
교감선생님 말씀하신대로 개교 20주년
기념의 의미를 듬뿍 넣었는데요? 우리학교
교훈인 믿음으로 하나되는 지나인의 의미도
담았고..
피고름으로 쓴 가사에요...
한글자도 못고쳐.....
한소절이라도 고치면 아예 전
빠지겠습니다!!!!!!!
아주 예술가들 나셨네~~
< 잠시 후 >
아 예예... ( 전화를 끊는다 )
이사장님께서 투표로 결정 하라시네?
제2 제3 교무실 선생님들 다 연락해서
선생님들 다 오시라고해요
다들 들려주고 우리 투표로 결정합시다!
다소 파격적인 이 교가는 교사 69명의 투표결과
35:34로 아슬아슬하게 정식교가로 채택되었다
아! 반대를 한다는걸 찬성을 찍어버렸네...
지금부터 개교 20주년 기념행사를 시작하겠습니다
그럼 첫번째 순서로는 이번에 새로 만들어진
교가를 제창 하겠습니다
이번 교가의 제목은....
하낫~ 둘~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하선ㅋㅋㅋ
만감이 교차하는 하선과 윤건ㅋㅋ
야 이노래 뭔데 음원 차트가 3위냐?
너 이것도 못들어봤냐? 지나고 교간데 죽어
나 새벽에 듣다 울었잖아....
음악차트 3위에 오른 지나고 교가ㅋㅋㅋㅋ
끝...
정말 오래걸렸....
진짜 조선컴쓰는 여시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