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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7년 전 (2017/12/11) 게시물이에요






빵 하나와 두 사람이 있을 때 어떻게 분배해야 공정한 것일까. 

빵 자르기 | 인스티즈

반으로 자르는 게 공정하다고 할 것이다.


빵 자르기 | 인스티즈

근데 한 사람의 몸무게는 80kg, 한 사람의 몸무게는 40kg일 때

반으로 자르는 게 공정한 것일까.

아니면 2/3, 1/3로 자르는 게 공정한 것일까.

아니면 절대적인 신이 나타나 대신 공정하게 잘라주길 기다려야 할까.



빵 자르기 | 인스티즈

한 명이 자르고 자르지 않은 한 명이 고르는 것이

절대적인 공정은 아니지만 용인될 수 있는 공정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시스템은 빵을 자르는 사람이 빵을 공정한 상태에 가깝게 자르도록 노력하게 든다.


빵 자르기 | 인스티즈

빵 하나를 나누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한 사회의 부는 어떻게 나눌까. 절대적인 신이 나타나 분배해주길 기다려야 할까. 

한 사회의 부가 공정하게 분배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할 때

어떤 방법이 우리 사회의 부가 더 늘어나면서도 동시에 그것이 가장 많은 자에게 돌아갈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일까라는 것을

연구하는 것이 경제학자이고 그것의 결론 중 하나는 시장경제이다.



빵 자르기 | 인스티즈

전투조를 편성하고 머리띠를 매고 혁명의 구호를 외치면서 

죽창을 들고 길거리에 나선다고 해서 그런 상태가 오진 않는다.

이러한 잘못된 방법을 제거하고 나면 남는 것은


빵 자르기 | 인스티즈

자유로운 사회여야 되겠다. 집단주의적 사회.

개개인이 평등한 자유로운 사회여야 한다.

평등이란 결과적인 평등이 아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평등이다.


빵 자르기 | 인스티즈

미친 사람 한 명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사회여선 안 된다.


빵 자르기 | 인스티즈

개인의 경제적 선택까지도 자유롭게 보장하는 시장경제 시스템이

그나마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해이다.

그것이 천국의 해법은 아니다. 왜냐하면 지구에 천국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빵 자르기 | 인스티즈

3명이 있을 때 한 사람이 빵을 만들었는데.

2명이 힘을 합쳐서 빵을 만든 1명의 팔을 꺽어서 빵을 뺏어 먹으면

빵을 만들었던 한 사람은 다시는 빵을 만들지 않을 것이고 공정하지도 않다.


빵 자르기 | 인스티즈

3명이 공정하게 나눠 먹을 수 있는 방법은

2명이 빵을 만든 1명에게 적정한 가격을 지불하는 것이다.

적정한 가격의 지불은 빵을 만드는 1명이 지속적으로 빵을 만들게 만들고

동시에 3명은 기아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 때 3명은 모두 만족할 수 있다. 



빵 자르기 | 인스티즈

여기 아주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있다.

이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누가 가져야 맞는 것일까.

이 스트라디바리우스를 가질 자격을 가진 자는 누구일까.


빵 자르기 | 인스티즈

그것을 가져야 할 사람이 그것을 갖는 것이 정의다.

자격이 없는 자가 그것을 가져가는 것은 정의롭지 않다.


빵 자르기 | 인스티즈

부모를 잘 만나 권력을 가진 김정은 같은 자가 

가져간다는 것은 불의하다.


빵 자르기 | 인스티즈

부자라는 이유로 가져 가서도 되는가?


빵 자르기 | 인스티즈

아니면 바이올린을 가장 잘 연주하는 바이올리니스트가 가져가야 하는가?


빵 자르기 | 인스티즈

가장 잘 연주하는 바이올리니스트가 가져야 한다면

스트라디바리우스는 한 개 밖에 없는데

많은 연주자가 내가 최고로 연주를 잘하는 바이올리니스트라고 주장하면 누구에게 줘야 할까.


빵 자르기 | 인스티즈

 그렇다면 바이올린 연주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심사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부터 뽑아야 한다.

그렇다면 그 사람은 또 누가 심사해서 뽑아야 할까.


빵 자르기 | 인스티즈

그래서 대부분 공산주의 국가는 국가 커뮤니티를 만든다.

선정 위원회를 만들고 그 위원회에서 어떤 배우를 선정해서 인민배우라고 칭한다.

근데 그 위원회는 신처럼 행동할 것인가?

절대적인 지식을 가지고 절대적으로 행동할 수 있을까.


빵 자르기 | 인스티즈

심지어 그 신이라고 하더라도 아침에 바이올린 연주를 들을 때와

자기 직전 짜증나 죽겠는데 들을 때하고 다를 것이다.

어떤 연주자는 앞부분 5분 정도를 잘 연주하고

어떤 연주자는 1시간 연주하다가 그 뒤에 발동이 걸려서 기가 막히게 연주할 때 그것을 다 들어줄 수 있을까.



빵 자르기 | 인스티즈

축구조차도 학연, 혈연, 지연에 연연하는 나라에서

스트라디바리우스를 가지기 위해 각 대학교 음대출신끼리 치열하게 신경전을 벌이는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누가 가질 것인가를 결정하는 커뮤니티를 누가 장악하냐가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다.



빵 자르기 | 인스티즈

"부자라고 해서 스트라디바리우스를 가져서 되겠는가. 연주를 가장 잘 하는 바이올리니스트가 가져야 하지 않겠는가."

라고 하면 우리는 "맞아~"라고 얘기를 하지만

막상 누가 가장 자격있는 자인지 선정할 수 있는 과정이 무엇인가로 들어가면 답하지 못 한다.



빵 자르기 | 인스티즈

과연 부자가 가지는 게 틀린 것인까?

스트라디바리우스가 하나 만들어졌다.

부자가 10억을 주고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사서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연주자A에게 주고 연주를 시킨다. 

그리고 그는 후원자로써 멋지게 차려입고 연주회에 간다.

옆에 있던 또 다른 부자가 "짜식 최고의 연주자는 B야"라며 15억을 주고 더 좋은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사서 b에게 줘서 연주를 시킨다.

옆에 있던 또 다른 부자는 "얘들이 바이올린이 뭔지 몰라. 최고의 연주자는 C야!"라며 20억을 주고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사서 C에게 주고 연주를 시킨다.

부자들끼리 폼 나는 경쟁이 시작된다. 누가 더 우아하게 좋은 연주자를 후원하고 있는지 경쟁하고 있다.

그로 인해 오늘 밤에도 내일 밤에도 서울 시내 곳곳에서 좋은 악기를 든 수 없이 많은 연주자들이 연주하고 있고 우리는 그것을 들을 수 있다.


빵 자르기 | 인스티즈

무엇이 이 밤에 그토록 많은 음악을 만들어 내고 있는가?

 무엇이 연주자들이 그토록 즐거운 마음으로 연주를 하게 만드는가?

국가가 빼앗아서 한 명을 선정해 주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것이다.

오히려 훨씬 많은 훌륭한 연주자들이 나오게 되고 훨씬 많은 스트라디바리우스가 만들어지게 된다.

그렇게 많이 만들어져서 점차 점차 가격이 떨어져서

누구라도 꽤 괜찮은 바이올린을 들고 연주를 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


빵 자르기 | 인스티즈

어떤 부자가 스트라디바리우스를 가져가는 것을 굉장히 못 견딜 것처럼 느끼지만

사실은 그렇게 해서 점차 점차 바이올린 가격은 싸지고 훨씬 많은 사람들이 바이올린 연주를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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