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두 살가량의 아이 머리를 다리에 끼운 채 억지로 밥을 먹이는 학대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주 112에 연수구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12일 밝혔다.
당시 해당 어린이집에서 촬영된 휴대전화 동영상을 보면 한 보육교사가 거실 바닥에서 두 다리 사이에 2살가량으로 보이는 아이를 눕힌 채 밥을 강제로 떠먹였다. 꼼짝달싹하지 못한 상태로 강제로 음식물을 먹게 된 아이는 숨을 헐떡이며 기침을 크게 하다가 울음을 터뜨렸다.
학대 행위 당시 2∼4세 원생 6∼7명가량이 거실에 놓인 두 개 밥상 앞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 다른 보육교사들도 옆에서 이 장면을 지켜봤지만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았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해당 어린이집에서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영상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해당 동영상 속 보육교사들과 어린이집 원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http://m.news.naver.com/read.nhn?oid=022&aid=0003233409&sid1=102&mode=L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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