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살인사건 발생함.
나는 우연히 지나가다가 그 살인을 목격함.
살인범은 말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죽인 거처럼 보였다.
그런데 나랑 그 살인범이랑 눈이 마주쳤다.
살인범은 알고보니 꽤 잘나가는 기업의 아들이였다.
자기한테 계좌번호 알려주면 30억 넣어주겠다고 못본척 해달라고 함.
일주일 뒤에 30억 넣어준다고 약속함.
살인사건이 있고 다음날 죽은 피해자의 가족들이 오열하는 장면이 티비에 나온다.
목격자를 찾기 위해 플래카드도 걸었다.
하지만 거기엔 cctv도 없었고 목격자도 나말고는 없었다.
1주일이 지나고 그 살인범한테서 전화가 왔다.
평생 입닫고 살면 지금 바로 30억을 넣어주겠다고.
이 상황에 나라면?
1. 30억 받고 평생 입닫고 산다.
어차피 죽은 사람은 나랑 알지도 못하는 사이.
양심만 버리면 30억으로 편하게 살 수 있다.
조건.
다시 30억을 돌려주고 신고하는거 불가.
일단 돈을 받았으면 평생 그 일을 입 밖으로 꺼내지 못 함.
뒤탈이 절대 없음.
나한테 돈을 준 놈들이 나한테 해코지하거나 협박하는 일 없음.
경찰조사로 내가 거기 있었다는 거 못 알아냄.
꿈에 피해자가 나온다거나 막 저주가 걸린다거나 그런거 전혀 없음.
한 마디로 이 세상에 내가 목격자라는 걸 아는 사람은 그 살인자밖에 없음.
결론은 나는 죽을때까지 아무탈없이 그 돈을 쓰면서 살 수 있음.
죄책감은 있겠지만.

2. 사람이 양심이 있지.
무조건 신고한다.
피해자의 가족들이 오열하는 모습을 보고도 눈감고 지낼 순 없다.
더러운 돈 가져서 뭐하나 무조건 신고한다.
조건.
내가 신고하면 바로 그 살인범은 징역살이를 하게된다.
살인범쪽 사람들이 나한테 해코지 같은거 전혀 안함.
목격자 가족들이 고맙다고 200만원 정도 사례해줌.
내 인생에 크게 물질적으로 득이 되는 건 없음.
내가 그 사건의 목격자여서 피해자 가족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은
사람들에게서 금방 잊혀짐.
하지만 뿌듯함과 내가 양심을 지켰다는 것이
내 스스로 대견스럽고 멋지다고 생각함.


인스티즈앱
조진웅 이재명 조카 범행수법, 나이, 지역 모두 동일.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