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캐나다 경관 테일러 번스와 경찰견 힉스는 눈 덮인 들판을 걷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힉스가 이상 행동을 시작했다. 개는 냄새를 맡으며 어디론가 뛰어가더니 동그랗고 작은 눈덩이 앞에 멈춰 서버렸다.
힉스를 아간 테일러는 눈덩이 안에 작고 반짝이는 눈알 같은 것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윽고 눈덩이에서는 '야옹-'하는 희미한 소리가 났다. 눈덩이는 사실 얼어 죽기 직전이던 두 마리의 새끼 고양이었다.
주변에는 두 마리의 고양이가 더 있었지만, 이미 얼어붙어 숨을 쉬지 않았다. 고양이들 근처에는 바구니와 담요가 있었다. 누군가가 네 마리의 새끼 고양이를 갖다 버린 흔적이 분명했다. 하지만 주변은 인적이 드문 산길이었고, 그날 밤은 눈이 내리고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내려간 날이었다. 새끼고양이들은 조금만 더 늦었더라도 모두 죽은 채 발견됐을 것이 틀림없었다.
동료 경관이 고양이들을 임시로 맡겠다고 나섰다. 다행히 수의사는 고양이들의 건강 상태를 검사한 뒤 곧 완벽하게 건강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경찰은 "고양이들이 영원히 함께 살 수 있는 가족을 구한다."며 입양을 원하는 사람은 연락을 달라고 공지했다.
사실, 힉스의 전문 영역은 구조 활동이 아닌 마약 탐지다. 힉스는 차량에 숨겨진 마약을 몇 번이나 찾아낸 훌륭한 경찰견이라고 한다. 캐나다인들은 "힉스는 고양이들을 구한 영웅"이라며 훌륭한 마약 탐지견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http://v.media.daum.net/v/201712131624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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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하차 통보 과정인데 읽어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