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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447
이 글은 8년 전 (2017/12/17) 게시물이에요

닭백숙과 인조와 엮은 글이나 방송의 사례는 『천년의 밥상:먹을거리 그 속에 살아 숨 쉬는 우리 역사』(오한샘, 최유진 저), 수요미식회 134회 백숙 등에서 인조가 남한산성에서 닭백숙을 먹었어서 남한산성 주변에 닭백숙집이 많았다더라.. 하는게

음식점 간판에 써있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궁금해졌다.

인조가 남한산성에서 닭백숙을 먹었다는것..

어떤 기록에 나오는 걸까?

조선왕조실록에 닭이라는 키워드로 인조14년 기록을 찾아보니 관련기록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혹시나 싶어서 연려실기술에서 같은 년도의 내용을 찾아보았다.

연려실기술 제 25권 인조조 고사본말 中

○ 이에 앞서 중 4, 5명을 뽑아서 산길을 따라 몰래 각 도에 가서 유시하도록 하였는데, 이 무렵에 한 중이 돌아와 충청 감사 정세규(鄭世䂓)의, “신이 마땅히 죽기를 무릅쓰고 군사를 이끌겠습니다.”고 한 장계를 올렸다. 또 말하기를, “세규가 산성의 위급한 상황을 듣고는 눈물을 흘리고, 임금께 바치는 음식이 맛을 갖추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는 이때 성중에는 닭조차 한 마리도 없었다. 닭을 3마리 잡아가지고 부탁하기를, ‘어떤 일이 있더라도 꼭 바치라고 하였는데, 충청 병사 이의배(李義培)가 곧 닭을 굽고 술을 데워 마시면서 말하기를, ‘성중의 위급한 사정은 묻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으나, 나도 또한 어찌할 수가 없다.’ 하고, 막연히 진군시킬 뜻이 없었습니다.” 하였다. 《잡기》 -29일즈음 기록

○ 30일에 적이 광나루와 마전나루[麻田渡]와 헌릉(獻陵)의 세 길로 행군하여 해가 뜰 무렵에 시작하여 해질 때에 그쳤는데, 풍세가 크게 일더니 적이 그치자 바람도 그쳤다.
○ 이때 임금이 침구가 없어 옷을 벗지 않고 자며 밥상에도 다만 닭다리 하나를 놓으니, 전교하기를, “처음으로 들어왔을 때에는 새벽에 뭇 닭의 울음소리가 들렸는데, 지금은 그 소리가 전혀 없고 어쩌다 겨우 있으니 반드시 이것은 나에게만 바치는 까닭이다. 앞으로는 닭고기를 쓰지 말도록 하라.” 하였다.

일단 29,30일의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29일

①충청감사 정세규가 중을 시켜서 장계를 올리고 구원을 맹세함

②임금이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성중에 닭이 없다는걸 듣고 닭 3마리를 잡고 꼭 (임금께) 바치라고 함.

③충청 병사 이의배가 닭을 굽고 술을 데워 마시며 "성안의 사정은 짐작할 수 있으나 어쩔 수 없다."며 진군할 의지를 보이지 않음.

이날 정세규가 가져온 3마리의 닭이 이의배가 굽고 있던 그 닭인지는 모르겠습니다.

30일

①인조는 침구가 없는 상태라서 옷을 입고 취침했다고 함.(명색이 국왕인데...)

②밥상에 닭다리 하나가 올라옴.(닭백숙이 아니라 닭다리인듯. 아니면 닭다리 하나로 닭백숙을 했거나...)

③임금이 그걸 보고 그게 마지막 닭이구나 싶어서 닭고기를 바치지 말라고함.

맥락상 아마 연려실기술에 나오는 30일 기술을 보고 남한산성 근처 닭고기 업체들이

인조-남한산성-닭고기 마케팅을 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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