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9125298
추가글올림
아내가 잘못이라는글이 많네요
단호하게 화를 내거나 아이없으면 이혼하라고 하시는데
이혼까지는 생각하고있지않습니다 바로결혼했냐고 하시는데
연애 5년이상 장기로 하고 결혼하였으며 아내20대후반이며 저는30대 초반의 연령입니다
평소 아내는 짜증을 잘내고 말을안해도 알아주기를 원하는 그런성격이며
저는 뭐가 문제인지 말을 안하면 잘모릅니다
예문에서도 썼듯, 어디가 아프면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뭐가 먹고싶으면 뭐가 먹고싶은지 (거의 아내가 먹자고하는것으로 10이면 9 먹습니다)
한가지 사례를 더 들어보면 아내는 평소 감정적이고 저는 매우 이성적입니다.
예컨대 무슨 안좋은일이 생겼을때 (그걸 저희가 해결할 수 없을때)
아내는 어떻게하냐며 계속 울부짖고 걱정이 된다고 하며
저는 저희가 어떻게 해도 해결할 수 없는상태이므로 그냥 마음편히먹고 밥먹고 그냥 상황직시하고 받아들이는 편입니다.
근데 아내가 한번은 지금 이런상황에서 어떻게하면 좋을지 노력을 해야지 왜그렇게 천하태평하냐고 그런적이 있습니다. 천하태평한것이 아니라, 어떻게해도 바뀔 수 없는것 일단 결과가 어떻게나올지 기다리자 라고 말을한것인데 트러블이 종종 일어납니다.
그외에는 애교도많고 저의 여러가지 고민들에 대해서 같이 공감해주고 (공감이라는 말이 갑자기 나오니, 한마디 더 첨언하자면 저에게 공감능력이 없다는말을 평상시에 합니다)
공감능력이 없는게 아니라 저와 성격이 다른것 뿐인데요..
성격자체는 악하지는 않은사람입니다 (제가 장기간 겪어보면서 볼거 안볼거 다봐서 알고있습니다) 어떻게하면 개선을 할 수 있을지 그게 가장 큰 난제이군요
글올릴까말까 많이 고민했습니다. 주변지인들한테 상담하자니 제얼굴에 침뱉기같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심정으로 익명인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모친계정까지 새로 가입해서 글을 씁니다
거두절미하고 상황만 쓰겠습니다.
1.한 패밀리레스토랑에 가서 식사잘하고, 아내가 저한테 묻습니다.
아내- 나 입에 뭐 묻은거 없어??
저- 없는거같은데?
아내-자세히좀 봐봐
저-없는거같아, 입옆에만 좀 닦아봐
계산하고나서 1-2차례 더 물었고
제눈에는 정말 묻은게 없어보여서 없다고했습니다.
아내와같이 간단히 쇼핑하고있는데
아내-아 이리와봐 (짜증내는 목소리로)
저-왜?
아내-장난하는것도 아니고, 입에 초콜렛 묻어있고 (초코로 된 음식을 먹은듯합니다)
딱봐도 티나는데 뭘 안묻었다고해 아니 볼려면 제대로보고 말해주던가
저-그때 빛때문에 자세히 안보였어 미안해
아내-분명내가 말했지? 한번 물은것도 아니고, 여러차례 물어봤잖아
나혼자 핸폰카메라로보면 잘 안보여서 물어본건데 뭐하는거야
제가 가면서 계속 미안하다고했고 참는것에 한계가 있어서 왜자꾸 내 잘못인거마냥 만드냐고
싸웠습니다. 그러니 너는 이래서 안된다고 정중하게 사과를하면 나도 풀리겠는데 무슨 적반하장식으로 저한테 말하냐고 그럽니다
그리고 며칠전 에피소드 하나 더 말하자면
아내와 같이 까페를 갔고, 아내는 본인할일 저는 핸드폰을 계속보고 있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아내를 보니 아내가 뭔가 불편해보이는것같고 배를 움켜쥐고 있길래
저-어디아파?
아내-아.. 아 됐어 (그러면서 무슨 소리를 냅니다)
저는 괜찮다고하니, 괜찮아질줄알고 계속 핸드폰을 하고있었고
한 20분 정도 지났을려나요 (자세하지 않습니다)
다시 아내를 보니 여전히 계속 아파하고 있었습니다.
저-괜찮아?병원안가 봐도되?
아내-아 됐어 나 화장실좀 다녀올게
하고 화장실을 갔으며, 돌아오고 나서
가자~라고 말하길래 가방들고 아내따라갔습니다.
계속 표정이 안좋아보여서 그냥 병원이라도 가자 라고하니
아 됐어, 아니 됐다니까 이런식으로 어디가 정확히 아픈지 말해달라 하니
정확히 어디가 어떤식으로 아프다고 말하기가 애매하다면서 저한테 계속 짜증을 내는겁니다
그리고선 집에와가지고는
저-이제 배안아파?
아내-지금 배아픈게 문제야?
저-(어리둥절) 그럼 뭐가 문제인데?
아내-아니, 부축을 해주던가 해야지. 그때 기억나지? 내가 아프면 부축이라도 해주면
그나마 괜찮을거라고 근데 부축도 안하고 나 앞장서서 그냥 걸어가는건 뭐야?
저-내가 아까전에 어디가 아프냐 물었는데 대답도 계속 안하고 그랬잖아
아내-내가 말했잖아 어떤식으로 아픈지 애매하다고 정확히 말해줄수있음 좋겠는데
위치를 딱 말하기 어렵다고 배가 쪼이는듯한 느낌나고 아파
저-그럼 아까 그렇게 말했어야지
하면서 서로 실랑이 벌이다가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아내입장에선 제가 너무 눈치랑 센스가 없다고하고
제 입장에선 왜 맨날 제가 당해야하는지 이해가안가서 이곳에 글을올리거든요
(실제 아내가 가끔 봅니다. 제글을 볼 수도 있겠네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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