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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7191
이 글은 8년 전 (2017/12/18) 게시물이에요

저희는 6살 5살, 연년생 아들들이 있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둘 다 회사일이 많아서 바쁘기에 교대로 대략 7시쯤에 2차로 학원에 있는 애들 데려오는 식으로 합니다.
저는 저희 회사가 요즘 급부상하고있어서 더 일이 많아졌고, 반대로 남편은 별 변화없이 쭉 회사를 다니고 있는 시점입니다.

남편은 왠만하면 주말에 쉴 수 있어서 주말은 애들이랑 시간을 많이 보냅니다.
저는 요즘은 주말도 나가고 있구요.

오늘 이 글을 쓰게 된 건 사건만 어제 터졌지 정황은 몇주가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남편의 행동에서 마음이 찝찝했는데 너무 바빠서 애들도 세심하게 관리 못해줄 상황이었기에 그냥 넘기고 지냈습니다.

어제는 주말이라 10시출근이었고, 남편이 아침 일찍부터 회사에서 차를 가져와야 한다고 잠시 나갔고, 애들과 분주하게 아침을 해서 먹고 있었습니다.
평일보다 여유가 있어서 그동안 못했던 대화를 좀 하면서 밥을 먹을 참이었습니다.
그냥 하는 말로 애들에게 오늘은 아빠하고 뭐하고 놀아? 하니까 작은애가 병원 갈꺼야~ 하더라구요.
감기증세도 없고, 평소에 병원 무서워하는애들이 해맑게 병원에 간다고 하니까 무슨 소린가해서 무슨 병원? 하니 *이모가 있는 병원! 하고 답하더라구요.
아이들 입에서 나온 *이모는 전혀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습니다.
큰애에게 *이모가 누구더라? 하니 아빠 친구라네요?

저 남편이랑 5년 연애하고 결혼했고, 남편 친구들은 물론 과장해서 사돈의 팔촌까지 안본사람 없이 다 만나서 결혼했습니다.
제가 기억력이 좋은 편인데 아무리 남편 지인 데이터를 돌려봐도 그런 이름은 처음이었습니다.

저는 애들한테 최대한 태연한 척 하며 거짓말로 아~*이모? 왜? 이모가 어디 아프데? 하니 애들이 이모가 아기를 낳을꺼라네요?

그냥 그 대화가 끝인데 뭔가 크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남편오는대로 애들맡기고 출근을 했습니다.
일단 어제 아침에는 평소랑 같이 수고해 하면서 나왔고요.

그 *라는 사람을 한참 생각하며 일하고 있는데 오후에 전화가 와서 애들이 *이모 얘기해서 놀랬겠다며 선수쳐서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아니다 누군데 어린 애들을 데리고 병원에 가냐 하니까 친구 와이픈데 친구가 출장을 가서 자기가 며칠 가봤다 하더라구요.
그때 아차 하고 더 들을 필요없이 집에 가서 얘기하자 하고 퇴근하자마자 집으로 달려왔습니다.

저희 부부는 각자 월급에서 생활비 내놓고 나머지는 각자가 관리합니다.
저는 그 돈으로 카드비 애들 학원비 내고 남편은 자기 카드비 애들 유치원비 이런식으로 돕니다.
그래서 평소에 서로 카드내역은 굳이 보지 않습니다.

원래 7시 퇴근이었는데 최대한 급한불만 끄고 나머지 일은 내일로 미루고 5시 반쯤 집으로 달려오니 아무도 없어서 남편 카드내역서 부터 확인했습니다.
12월 3일부터 병원내역이 다다다 찍혀있더라구요.
저희 부산사는데 부산에서 알아주는 큰 병원이었구요
어제 바로 카드에 찍힌 병원 바로 달려가서 제 직감대로 생각해서 산부인과 건물로 도착해서 주차하자마자 처음으로 남편 차가 눈에 들어왔고, 1층 납부하는 곳 의자에서 스마트폰 게임하고 있는 애들 둘 발견하고 그때부터 짜증이 확 솟구치더라구요.

한창 게임하고 있는 큰애한테 가서 아빠 어딨냐고 해서 따라들어갔더니 침대에 앉아서 만삭이 다된 *라는 여자와 귤까먹고 있더라구요.
남편 저 보고 표정이 딱 굳고는 얼마나 놀랬는지 왔어? 한마디.
제가 누구냐고 누구 와이프냐고 물으니 나가서 얘기하자고 끌고 나오고 그때부터 병원 휴게실에서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평소에도 말수가 적은 사람이지만 이 상황에 대해 자기 성격대로 말을 아끼며 누구고, 누구와이프냐고 물어도 대답을 안하고 그런거 아니라고만하는게 답답하게 해서 언성이 높아지고 끝까지 말안해서 애들데리고 집에 왔습니다.

집에 오는 차안에서 애들한테 병원을 몇번이나 갔었냐고 하니 네 다섯번이라고는 하는데 더 묻고 싶어도 워낙 장난이 많은 남자애들이라 까불고 울고 정신이없어서 자세하게 듣지도 못했구요...

집에 11쯤에 들어와서 아무말도 없이 씻고 자는게 더 어이가 없었고 오늘이 되었습니다.
할일이 너무 많아서 회사는 갔다왔는데 집에는 또 아무도 없고 전화하니 또 병원이래요.

너무 답답하고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막막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아직 정확한 대답을 남편 입으로 듣지 못해서 전개되지 않은 이 상황이 조금은 안심될 정도로 불안합니다.
저는 만삭인 그 여자를 제 눈으로 보고 왔고, 남편은 어떻게 된 상황인지 말을 해주지 않습니다.
분명 몇번 자기 머릿속에서 정리된 말로 내뱉다가 싸움이 시작되면 묵묵부답을 선택할것이 뻔합니다...
만약 가장 의심스러운 그 불행한 상황이 맞다면 저는 이제 어떻게 하야하는지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이 꼭 답을 해주세요.
불도 안킨 집에서 혼자 앉아서 이렇게나마 조언을 구하고 있는 제게 힘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m.pann.nate.com/talk/339845760?currMenu=talker


남편이 애들을 데리고 산부인과에 갔어요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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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INITE♡INSPIRIT  울림♡
험한욕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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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농
아 혐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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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택운 (LEO)  나의 봄, 와줘서 고마워
왜 저러고 살고 싶을까ㄲㅋㅋ 바람도 모자라 애들을 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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嵐 二宮 和也  페어리 니노밍
와진짜너무싫어 쓰레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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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빛, 백현  봄의 연가.
헐 경악...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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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뜌
와 남자 양심 어디다 팔아먹음?애들을 데리고 병원까지 갔다는게 더 소름 뭐 저런 인간이 다있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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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9007
애들을 왜 데리고갘ㅋㅋㅋㅋㅋ;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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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넴변경했드아ㅏ아  아아아아ㅏㅏ아ㅏㅏㅏ
어떻게 저럴수 있지 싶다가도 전 회사 이본부장 생각하면 그럴수 있을거같다 돌은 자는 세상에 가까이 있더이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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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체리
뭔가 이상한데...만삭의 여자가 산부인과에 며칠동안 입원해있는 것도 이상하고..보통 입원하면 퇴원할때 한꺼번에 정산하는데 산부인과 내역이 다다다 찍혀있는 것도 이상하고 병실 앞도 아니고 1층 납부하는 곳에 애들만 앉아서 게임하는 것도 이상하고..그냥 다 이상하네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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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꾸용꾸
진짜 소름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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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치미샤릉해  내 바다는 주인이에요
아 진짜 현욕......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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