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아한 나머지 이제까지 제가 부정하고싶어서 일부러 아닌척 했나봐요.
오늘 너무 충격적인 소리를 들어서 진짜 싸이코패스같아요.
헤어져야겠단 생각밖에 안드는데 요즘 데이트폭력에 관한 기사도 많고
그래서 너무 무서워요.
제가 너무 과민반응 하는건 아닌지 한번 봐주세요.
또 진짜 사이코패스 맞는거라면 어떻게 안전이별 해야하는지 도움좀 주세요.
나보다 남자친구는 4살 더 많고 30대 초반
같은 직장 다른부서
지금은 나혼자 그 직장에 계속 다니고 있고
남자친구는 친한 형님이랑 작은 사업을 시작함.
운전중 길에 로드킬 당한 비둘기 쥐 같은 짐승이 있으면
차 핸들을 꺽어서 기여코 한번더 밟고 지나감.
그러면서 하는말이 확인사살 피슝~ 이럼...
남자친구가 집으로 놀러오라해서 갔는데 남친네 집앞에 남친이 쪼그려 앉아있길래
뭐하나 보니까 누가 길고양이에게 준 통조림에 모기약을 뿌리고 있음.
뭐하는거냐고 물으니 도둑고양들은 다 되 라고 말함...
이건 직접 본건 아니고 남친 친구들 함께 만났을때 하는말
새총 들고다니면서 참새를 그렇게 맞추고 다녔다함.
개미 돋보기로 지지기, 잠자리 날개때기, 달팽이 집 으스러트리기 등등
그런 잔혹한 짓을 많이 했다함...
뭐가 웃긴지 그러면서 지네들끼리 낄낄 거리길래 미들인줄 알았음...
하는짓에 안맞게 햄스터를 일곱마리 키움.
들은 이야기로는 원래 뱀을 키웠다함. 집안 반대가 심해서
쫒겨나다시피 자취하면서 뱀을 키웠는데 햄스터랄 여러마리 집에서 키우면서
새끼 낳는대로 뱀 먹이로 줬다함.
근데 어느순간 햄스터새끼가 귀여워보이기 시작해서 뱀을 처분하고 햄스터를 키운다함.
근데 지가 키우던 뱀을 술로 담궈서 집에 전시해놈...
지나가는 애기들 보면 뒤뚱뒤뚱대서 기저귀찬 엉덩이가 너무 귀엽다고 이야기 했는데
표정 멍하더니 초점없는 눈으로
'그래? 애들은 배움이 없으니까 뇌에 주름이 어른보다 적겠지? 뇌를 한번 꺼내보고싶다'
이래서 진짜 깜짝 놀란적이 있음....
무슨 게임인지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 엄청 유명한거라고 함.
차 타고 다니면서 매춘도 하고 사람도 죽이고 레이싱도하고 그런 게임임. 게임이름을 모르겠음 ㅠ
근데 그 게임을 하면서 막 보이는 사람들을 다 죽임
그래놓고 한다는 말이 '아 이걸 실제로 못해보다니 아쉬워~' 라고 혼잣말을 함.
난 처음에 내가 잘못들은줄 알고 어?뭐라고? 했는데 아니야~라고 하고 맘...
이밖에도 정말 순간순간 놀랐던 적이 엄청 많았는데
막상 쓰려고 하니까 생각이 안나네요.
여튼 제가 오늘 정말 식겁해서 아 보통사람아닌것 같다... 헤어져야 안전할것 같다 라고 생각든게
쉽게 꺼낼 말은 아닌데...
샤이니 종현씨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잖아요.
근데 오늘 아침 출근길에 통화하면서
걔 죽었대 낄낄~ 정작 놈은 안뒤지고 잘생긴 놈이 뒤지네
그렇게 꺼면 그얼굴 나 주고 뒤지지...
말짱한 장기 이식이나 하지 어차피 꺼...안그래?
이런식으로 말하는거에요..
이번에 놀란게 저번에 김주혁씨 사망했을땐
정말 안타까워 했거든요. 빈소도 찾아갈정도로 너무 안타까워하고
술먹고 울면서 너무 허망하다면서 한번도 본적없는데도 왜이렇게 슬프냐고 울었어요...
정 상반되는 행동이라 정말 놀랐어요...
하여튼 갑자기 저런 말을 하고 나니까
항상 저한테 평생 함께 하자, 죽어서도 못헤어진다 알지? 이렇게 말했던게 생각나면서
무섭기 시작하더라고요.
사이코패스 맞을까요?
ㅠㅠ진짜 무서워요. 어떻게 안전이별 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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