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대에 누워
생각 정리만
벌써 몇 시간 째
혼자서만 놓지 못하는
사실은 다 정리된 이야기
정리, 흔글

버스를
잘못 탄 걸 알았다
왠지, 내리지 않았다
이십대의 사랑, 못말

꿈만던 엄마의 눈부신 젊은날은
너란 꽃을 피우게 했단다
딸에게 보내는 편지, 토이

할머니는 시골의 어느 공원묘지에 묻혔다
이듬해 방학 그 근처의 친척집에 갔다
차가 묘지 입구를 지나갈 때였다
할아버지는 창문에 얼굴을 대시고
우리들 눈에 띄지 않게 가만히 손을 흔드셨다
그날, 나는 사랑이 어떤 것인이 처음 깨달았다
새벽편지 가족정리, 이정하

내가 울때 왜 너는 없을까
배고픈 늦은 밤
울음을 참아내면서 너를 찾지만
이미 너는 내 어두운 표정 밖으로
사라져 버린다
같이 울기 위해서
너를 사랑한 건 아니지만
나는 풀이 죽어
마음으로 너의 웃음을 불러들여
길을 밝히지만
너는 너무 멀리 있다
같이 울기 위해서
너를 사랑한 건 아니지만
늦은 밤에, 신달자

그냥 절 사랑하시면 돼요.
밑질 것 없잖아요.
분명 제가 더 사랑하는데.
밀회, 이선재

흔들리는 야간 버스에서
울리지 않는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
저장된 이름 하나를 지운다
내 사소한 사랑은
그렇게 끝났다.
그리운 이름, 배홍배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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